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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중심 대학교육 개혁 스타트"
[대학 포커스] 주목받는 프라임 사업 관련 대학·학과
2016년 06월 01일 (수) 09:29:13

정부재정지원 등에 업고 교육 과정 대대적 개선 '경쟁력 향상'

올해 대학가 최대 화두인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PRIME, 이하 프라임)' 사업에 건국대, 숙명여대, 한양대 ERICA(이상 대형), 경북대, 성신여대, 대구한의대(이상 소형) 등 전국 21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프라임 사업은 대학의 체질을 사회 변화와 산업수요에 맞도록 이공계 중심으로 개선함으로써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이다. 올해 정부 지원금만 총 2012억 원 수준이다.

프라임 사업은 '사회수요 선도대학(이하 대형)' 사업과 '창조기반 선도대학(이하 소형)' 사업으로 구분·추진된다. 대형사업의 경우 취업·진로 중심 학과로의 전면 개편과 학생 중심의 학사제도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형사업 참여 조건은 입학정원의 10%(최소 100명 이상) 또는 200명 이상을 산업수요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소형사업의 주요 내용은 창조경제·미래 유망 산업 중심의 교육개혁 추진과 창업학과 등 창의적 교육 모델 도입이다. 입학정원의 5%(최소 50명 이상) 또는 100명 이상을 산업수요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소형사업 참여 조건이다.

대형사업에는 건국대, 경운대, 동의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한양대(ERICA) 등 9개 대학이 선정됐다. 소형사업에는 ▲수도권에서 성신여대, 이화여대 ▲대경·강원권에서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남권에서 동명대, 신라대 ▲충청권에서 건양대, 상명대(천안) ▲호남·제주권에서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 등 12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대형사업 선정 대학에는 연간 150억 원 내외 지원금이, 소형사업 선정 대학에는 연간 50억 원 내외 지원금이 3년간 지원된다.

이번 프라임 사업으로 공학 분야 정원은 4000명 이상 증가한다. 즉 프라임 사업 선정 21개 대학들의 정원 감소 분야는 인문사회 2626명, 자연과학 1479명, 공학 427명, 예체능 819명이고 정원 증가 분야는 인문사회 126명, 자연과학 329명, 공학 4856명, 예체능 40명이다. 쉽게 말해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분야의 정원을 공학 분야로 대폭 이동시키는 것이다. 정원 조정은 2017학년도부터 적용된다.

프라임 사업 재정지원은 관련학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개선, 학내 인프라 구축은 물론, 학생들의 장학금으로도 지급된다. 따라서 2017학년도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은 프라임 사업 대학에 대한 정보도 챙겨두는 것이 좋다.

   
 
   
 

대형 유형 선정 대학
건국대학교
'KU융합과학기술원' 신설, 바이오·ICT융합 특성화 집중

건국대는 프라임 사업을 계기로 전통적 강점 분야인 바이오와 ICT융합 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동력을 얻었다. 건국대 프라임 사업의 핵심은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와 융복합 공학 분야 학과들을 발굴해 'KU융합과학기술원'을 신설하고 차별화된 융합기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데 있다.

산업 수요와 대학 자체 경쟁력을 고려해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와 융복합 공학 분야 학과들을 발굴, 프라임 사업의 중심축인 'KU융합과학기술원'을 신설, 해당 대학 내 선도학과와 특성화·융합 학과 등 8개 학과를 신설 배치한다. 'KU융합과학기술원'에는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등 생명공학 계열 4개 융합학과와 스마트운행체공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등 공학 계열 4개 융합학과가 포진하게 된다.

이들 학과는 드론, 무인자동차, 딥헬스(Deep Health), 신약개발플랫폼 등 향후 산업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신기술 분야나 정부의 정책적 지원 분야와 관련되는 학과들로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 갈 양질의 핵심 융합인재를 지속 양성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융합과학기술원은 미래 산업에 필요한 고급 전문 인력 배출을 위해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한 학석사 연계과정으로 4+1학기제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강한 농축산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물생명과학대학(옛 축산대학), 생명환경과학대학(옛 농과대학)과 생명특성화대학 등 3개 단과대학에서 각기 설치돼 운영돼 오던 생명과학과 바이오산업 분야 학과를 '상허생명과학대학'으로 통합해 바이오 중심의 대형 융복합 단과대학으로 재탄생시켜 융합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공동연구 등 교육-연구 분야의 상호 협력과 학문 분야 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했다.

학생들을 위한 산업연계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산업계 수요, 학생, 기업 등 교육 수요자의 요구, 국제적 변화의 흐름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고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혁신적 교육과정인 '플러스(PLUS) 학기제' 등을 통해 직무능력과 전공 특화 전문성, 경쟁력을 갖추도록 계획한 부분과 학교와 재단, 학생, 교수 등 전 구성원 간 합의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한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기술 융합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산업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수요 맞춤형 융합인재 WE人 양성을 위해 준비해 온 대대적인 교육혁신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사업을 새로운 발전의 전기로 삼아 각 산업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에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육과정 혁신으로 우수 여성공학 인재 양성
숙명여대는 이번 프라임 사업을 통해 현재 전체 정원 중 5.1%에 불과한 공학계열 비중을 2017년까지 18.6%까지 대폭 늘리고 ICT 융합공학과 소프트웨어, 기계시스템과 같이 여성 친화적이며 미래가 유망한 분야로 공과대학을 확대하는 학제개편안을 마련했다.

2016학년도 신설된 공과대학은 정원이 대폭 늘어나며 소프트웨어학부, ICT융합공학부, 화공생명공학부, 기계시스템학부, 기초공학부로 확대 개편된다. 이과대학 중 나노물리학과와 컴퓨터과학부도 공과대학으로 편입된다.

숙명여대는 여성인력에 대한 수요와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ICT융복합, 바이오헬스 분야 등을 집중 육성 핵심 산업군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여성 공학도에 대한 인력 수급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고, 헬스케어와 스마트카 산업을 공대 공통 타깃산업으로 선정해 여성 공학도의 접근성과 특성을 반영, 사회진출의 용이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 2013년부터 공대신설추진사업단을 구성하고 장기발전계획에 따른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해 올해 처음 공과대학을 신설한 바 있다. 또한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기업연계 교육과정 구성 등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한편, 여대 최초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아울러 숙명여대는 공학 전공 학생들의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산업체 연계 교과목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LG화학, 한화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5개 기업으로부터 협약체결 관련 의향서를 받아놓은 상태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우리대학이 사회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했던 구조개혁 계획의 구체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학제개편의 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살리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Software / Science / Smart 3S Up
한양대 ERICA캠퍼스는 이미 학연산클러스터를 통한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 특성화 캠퍼스가 구축돼 있어 산업계 인력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소프트웨어, 첨단신소재, 해양산업 등 미래유망신산업을 위주로 사회수요를 맞추면서, ICT와 제조업을 결합해 반월시화단지 등 주변 지역 제조업 분야와 협력을 통해 공학계열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양대 ERICA캠퍼스는 SW기술기반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Software Up, 기초과학기반 융합 공학인재 육성을 위한 Science Up, 제조 혁신형 공학교육 강화를 위한 Smart Up 등 3S Up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학부를 확대하고 ICT융학학부, 나노광전자학과, 해양융합공학과, 화학분자공학과를 신설하는 등 247명 규모의 정원을 공학계열로 이동한다. 신입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기초과목 한 과목 이상을 이수하도록 해 소프트웨어 역량 지수 개발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ERICA-CDP(ERICA Career Development Program) 경력개발시스템을 통해 커리어개발센터, 창업교육센터, 학연산클러스터팀, 창의융합교육원, 한양상담센터 등과 통합 연계된 프로그램들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소형 유형 선정 대학
성신여자대학교
'융합형 지식 인재 양성 선도'
성신여대는 사회수요 기반의 구조개혁과 미래 지식서비스, 소프트산업을 선도하는 융합형 지식프로슈머 인재 양성을 프라임 사업의 목표로 내세웠다. 성신여대는 기존 특성화 분야인 건강, 복지, 문화를 고도화하는 한편, 지식서비스 산업 중심의 공학 분야 여성 인재에 대한 필요성 증대라는 기회 요인을 살려 공학계열 학사 조직을 확대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학사구조 개편을 위해 지식서비스, IT, 보안, 에너지, 바이오 산업을 프라임 분야로 선정,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을 만들어 융합보안공학과,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등 을 신설하고 뷰티산업학과 정원을 확대한다.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은 사회수요 대응형 성신 교육과정 의사결정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변화하는 산업과 사회의 인적자원 수요에 대한 교육과정 대응력을 제고하는 한편, 개발-운영-질관리를 통해 학과특성별로 차별화된 교육과정 로드맵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성신여대는 프라임 사업 분야의 인재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장학금과 기초학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프라임 학과 진로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와 연계해 '기초-입문-심화단계'의 진로개발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올해로 창학 80주년을 맞은 성신여대는 "프라임 사업 선정은 산업과 사회에 공헌하는 성신여대만의 교육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가 필요로 하는 융합형 지식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앞으로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경북대학교
SW융합인재 양성에 박차
경북대는 '대학인문역량강화(코어)사업'에 이어 '프라임 사업' 선정으로 교육부의 핵심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대는 미래인력 수요와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고려해 자율전공부 인문사회계열의 전체 정원(225명) 중 100명을 IT대학 컴퓨터학부 내 글로벌 SW융합전공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분야를 포함한 ICT 분야는 향후 5년간 급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북대는 IT 분야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SW융합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의 참여를 위해 정원이동에 대한 학내 의견수렴과정을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했다. 컴퓨터학부 내 전공을 신설하기로 하고 정원이동 대상인 자율전공부 인문사회계열 학생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취지를 설명, 정원 이동에 대한 합의를 조기에 이끌어냈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대는 지난해 10월 선정된 SW중심대학사업과 연계해 SW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으며, 대학의 IT분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리는 "지난 3월에 선정된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으로 우리 대학의 인문학 분야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이번 프라임 사업 선정으로 사회변화와 산업수요에 맞는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균형 있는 대학교육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는 연간 50억 원씩 3년간 총 150억 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대구한의대학교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 거점대학'으로 발돋움
대구한의대는 프라임 사업을 통해 '아시아 최고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 거점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이란 생명과학기술을 바이오소재와 화장품, 제약산업에 적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특화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산업이 부각되는 시대적 트렌드와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의지를 더해 전국 대학 중 최초로 화장품약리학과 개설과 관련 학교기업을 설립해 10여 년 이상 운영해 온 대학역량 등이 이번 사업 선정의 밑거름으로 크게 작용했다.

대구한의대는 국가와 지역의 장기인력 수급 전망과 특화산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대학의 교육 및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학사구조를 사회수요 맞춤형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5개 단과대학 체제(한의과대학, 의과학대학, 한방산업대학, 보건복지대학, 글로벌융합대학)를 '아시아 최고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 거점대학'이라는 프라임 사업 비전 실현을 위해 바이오산업대학을 포함하는 4개 단과대학 체제로 개편했다.

바이오산업대학은 기존 제약공학과와 바이오산업융합학부(화장품약리학전공, 화장품소재공학전공, 식품생명공학전공)와 더불어 2017학년도부터 개설되는 화장품공학부(화장품공학전공, 산업품질공학전공, 산업디자인공학전공), 화장품제약자율전공으로 구성되며, 입학정원 총 310명으로 운영된다.

대구한의대는 바이오산업대학 육성을 통한 프라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하여 도연구센터(CRC, MRC),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RIC) 등 그동안 정부의 굵직한 대형 국책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된 소재개발 역량과 한방임상시험센터(CTC), 한약재품질검사기관 등의 효능검증 및 임상평가 능력을 적극 활용해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대학이 강점을 지닌 한방웰니스 산업 분야를 대학 특성화 영역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온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대학 특성화를 가속화해 아시아 최고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식 기자 cc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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