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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들, 도대체 왜이러나"
[기자수첩]편집국 이원지 기자
2016년 12월 20일 (화) 10:15:03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국감이후 불거진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이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져 어수선한 시국이다. 여기에 국내 최고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들이 이 어수선함에 한 몫 거들고 있어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서울대는 두 달이 넘게 학생들로부터 본관을 점거당하고 있다. 시흥캠퍼스 추진을 반대하고 있는 학생들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것. 학생들은 학내 구성원 의견을 배제한 채 비민주적으로 추진했고 대학 기업화를 가속한다는 점 등을 들어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고 있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직 서울대 총장들까지 학생들을 나서 설득했지만, 현장에서 폭력사태까지 벌어져 학생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고려대도 '미래대학(크림슨컬리지)'설립과 학사제도 개편안을 두고 학내가 혼란스럽다. 다른 과의 정원을 일방적으로 조정하면서 만들어지는 '귀족대학'이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이후 고려대는 고액 등록금과 정원 조정 문제에 대한 수정안을 내놨지만 학생들은 “본질은 똑같다”며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을 두고 지난 여름부터 내홍이 시작된 이화여대는 결국 최경희 총장 사퇴와 비선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의 특혜논란까지 겹쳐 '이대사태'라는 수식어까지 만들어냈다. 이대 사태는 정치쪽은 물론 사회문제로까지 번져 명문대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연세대도 이화여대에 이어 최순실 씨 관련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연세대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이에 연세대는 "해당 비리와 무관하다는 것을 당당히 증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감사, 국회 국정조사 등 어떠한 조사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8일 연세대를 대상으로 체육특기자 학사운영 사안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최상위권 대학들이 주연으로 나선 배드뉴스(bad news)가 연일 매체에 오르내리니 국민들은 실망감과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자의 지인들은 "국내 최고의 대학들이 이렇게 흔들리는 게 실망스럽다", "최근 뉴스들을 보면 이 대학들이 정말 우리가 생각했던 명문대가 맞는지 의구심까지 생기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국내 최고 대학임을 자부하는 명문대들. 지금 그 대학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부디 대학 사회에서 모범이 되길 바란다. 


이원지 기자 wonji@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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