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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든 아빠의 교육법”
[부모의 공부기술]SBS 영재발굴단 ‘영재 교육법’으로 유명한 이상화 씨
2017년 08월 25일 (금) 13:36:17
   
 

[대학저널 이희재 기자]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평범한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든 비법’이라는 책이 화제다. 이 책의 저자인 두 자녀의 아빠 이상화 씨가 최근 SBS ‘영재발굴단’에서 평범한 자녀를 영재로 만든 특별한 교육 노하우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자녀를 사교육 없이 유명 국제중과 자율형사립고에 입학시켰다. 이 씨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잘 놀아주는 방법을 통해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즐겁게 여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씨는 자녀를 영재로 만드는 데에는 부모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학저널>이 이 씨의 자녀 교육 비법을 소개한다.

부모가 먼저 공부하는 모습 보이기
이 씨는 처음부터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는 아니었다.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아내의 건강이 악화돼 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육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이 씨는 보육학, 아동학을 전공하고 육아서 1200권 이상을 읽었다. 이 때 아이에게 따로 공부에 대한 강요 없이 아빠의 공부하는 모습과 책 읽는 모습을 자연스레 보여줬다.

“아이는 부모의 마음가짐을 자연스레 받아들입니다. 부모가 자녀 공부에 대해 지나친 욕심을 부리게 되면 자녀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부모가 공부를 가르치고 싶으면 먼저 공부를 재밌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도 공부를 흥미롭게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씨는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부모가 원하는 방향대로 아이를 강요하거나 지시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공부를 싫어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조언했다. 때문에 이 씨는 공부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는 이 씨의 자녀가 우수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로 가득한 국제중에 진학한 후 꼴찌 성적표를 받아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으로 느껴본 좌절감에 학교를 그만두겠다며 눈물을 보이는 자녀에게 묵묵히 위로를 건넨 뒤 이 씨는 독서실 자리 2개를 끊었다. 공부하는 자녀의 옆을 지키기 시작한 것.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자녀가 공부를 하는 동안 이 씨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육아서 등을 읽으며 함께 공부했다. “저도 충격을 받긴 했지만 아이가 꼴찌를 하고 학교를 그만두게 되면 인생에 있어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혼내거나 다그치기보다는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이 아이가 문제를 돌파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입니다.” 이러한 이 씨의 노력 덕분인지 국제중 입학 후 꼴찌를 했던 자녀는 최상위권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자녀를 위해 아빠가 할 일은 ‘아낌없는 시간 투자’
이 씨는 자녀를 영재로 길러내는 데에 그 무엇보다도 아빠의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통 뛰어난 영재성을 지닌 아이들을 볼 때 사람들은 그 아이가 선천적인 영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뛰어난 영재성을 지닌 이 씨의 자녀들은 방송에서 영재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후천적 지능이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는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한 교육법의 영향이 크다고 진단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우리나라 아빠들은 자녀들과 평균 6분밖에 대화를 나누지 않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을 학원에 보냅니다. 후천적 영재가 많이 나오는 유럽의 경우 아이들은 평균 6시간 이상을 아빠와 함께 보냅니다. 결국 부모가 시간을 번갈아가며 아이에게 투자해 최대한 아빠가 아이와 갖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조언했다.

‘독서’는 공부의 자양분
그렇다면 이 씨는 아이들과 무엇을 하는 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까? 이 씨는 ‘독서 습관 길러주기’라고 답했다. 이 씨는 형편이 어려운 부모였기에 가장 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매일 빠지지 않고 습관처럼 책을 읽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걸어서 도서관에 갈 수 있는 곳으로만 이사를 하기까지 했다. “책을 읽고 자료를 수집하다보니 미국 상위 3%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대학 졸업까지 3만 권의 책을 읽힌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걸 해주면 부모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돼 책 읽히기를 시작했습니다. 한 살이면 하루 한 권, 두 살은 두 권, 이런 식으로 나이에 맞게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책을 읽어줬습니다. 적어보이지만 누적되면 만 권이 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를 습관처럼 지켜줬는지는 나중에 공부를 할 때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이 씨는 단순히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은 학습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책 한 줄을 읽더라도 부모가 그에 관해 자녀와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확장시켜주어야 학습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것. “책을 읽히며 관련된 배경지식을 활성화시키고 에피소드들을 꺼내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책의 내용에 대해 오래 기억합니다. 이러한 기억들이 공부의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학습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배경지식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사교육은 부족한 부분 보충하는 선에서 적절히 활용해야
우리나라 교육에는 늘 ‘사교육’이라는 꼬리표가 붙지만 이 씨는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자녀들을 영재로 교육했다. 그렇다면 사교육에 대한 이 씨의 생각은 어떨까? 뜻밖에도 이 씨는 사교육이 필요한 경우와 자녀가 원하는 경우에는 사교육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교육 상담과 강연 등을 진행하다 보면 아이의 능력이 뛰어난데도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 역시도 아이가 수학학원의 시스템을 알고 싶다고 해 두 달 정도 아이를 학원에 보낸 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두 달간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시스템을 익혀 학원을 그만두고 학원에서 배운 방법을 활용해 공부에 도움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아무리 사교육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고 해도 결국 스스로 하는 철저한 복습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부모의 역할은 코칭을 통해 지름길을 알려주는 것
끝으로 이 씨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같은 학부모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아이의 공부에 대한 관리와 부모의 코칭은 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까지 지속돼야 합니다. 아이가 혼자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훨씬 더 많은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아이의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와 대학 선택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입시의 트렌드와 방향 등은 부모가 꿰고 있어야 아이가 그에 맞춰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도 대입설명회 등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희재 기자 jae@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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