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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기 강일고 교사] "효율적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2017년 08월 31일 (목) 14:11:41

최근 대학입시는 수시모집의 선발비율이 정시모집 선발비율보다 높다. 2018학년도의 경우에도 수시모집의 선발비율은 73.7%인 반면 정시모집의 선발비율은 26.3%이다. 또한 수시모집에서 선발비율이 가장 높은 전형은 학생부중심전형으로, 교과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학생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누어진다.

2018학년도의 경우 전국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 40.0%, 학생부종합전형 23.6% 등 총 63.6%를 학생부중심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적으로 수도권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이 높은 편이며, 지방 소재 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으로 최종 선발하는 유형이 대부분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본서류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몇몇 대학은 추가로 추천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 중에서 자기소개서는 학생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서류이다.

대학이 요구하는 서류의 대부분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이기에 자기소개서의 글감이 되는 소재는 반드시 학생부의 기록 내용을 근거로 해서 작성해야 하며, 반대로 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에 제시된 내용을 학생부의 기록 사항을 참고로 근거를 찾아 진정성과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나름대로의 의미를 잘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아무리 본인 칭찬을 해 놓았다고 해도 그것에 대한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이 없다면 대학에서 쉽게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소개서의 질문 문항은 3~4개이다. 이 중에서 1~3번 문항은 모든 대학의 공통 문항이며, 4번 문항만 지원 동기 등 학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대학별로 만드는 자율 문항이다. 4번 문항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사이트의 대입자료실에 탑재되어 있는 자료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1번 문항은 고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어떻게 공부했는가를 묻는 질문으로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학업역량과 수준을 평가하려는 내용이 요점이다. 따라서 본인이 고교 재학 기간 중에 어떤 공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그 공부를 왜 열심히 하게 되었는지 계기를 밝히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중학교 때까지는 그 과목 성적이 매우 우수했는데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성적이 많이 떨어져 놀랐다'든가,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대학에서 어느 전공을 공부하는 것이 좋은데 그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그 과목이 반드시 기초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그 과목 공부를 다른 것보다 신경 써서 열심히 했다'는 등의 그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계기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를 써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본인 스스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즉 자기 주도적으로 어떻게 공부했는지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서는 이 부분에서 대학 진학 후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본인의 학습 방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공부해서 성과가 어땠는지를 서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1번 항목은 학생부의 교과학습 발달 상황, 수상경력,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먼저 충분히 검토한 후 추출된 fact를 조합하여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할 것인가에 대한 개요를 작성한 다음 감칠맛 나는 일화와 함께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교과학습 발달 상황에서는 성적만이 아니라 과목 선생님들이 작성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꼼꼼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2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교내에서 활동했던 것 중에서 본인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을 3개 이내로 기술하라는 문항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본인이 왜 그 활동에 의미를 부여했는지를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활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하게 '무슨 활동을 했다'는 방식으로 활동만 나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좋지 못한 방법이다. 학생부에는 선생님 입장에서 학생이 어떤 활동을 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는 본인이 왜 그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동했는지, 그 활동을 통해서 본인은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를 서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3개 이내'로 쓰는 것이지 꼭 3개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학생 본인이 고교 생활 중에서 의미를 두고 활동했던 것이 2개 정도밖에 없으면 그것을 서술하면 된다. 굳이 3개를 채우기 위해서 꾸며 쓸 필요는 없다. 그리고 이 3개 이내의 활동 중에서 본인이 지원하는 모집단위와 관련된 활동이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는 이 항목을 통해서 학생의 진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평가할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지적탐구심이나 적극성, 추진력, 실천력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번 항목은 학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 수상경력,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먼저 검토한 후에 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3번 문항은 학교생활 중에서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를 한 사례를 쓰라고 하는 문항이다. 학생들이 이 문항에서 크게 오해하는 것이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를 모두 써야 하는가이다. 이것은 정말 잘못된 서술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한 활동 중에서 하나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대학은 이 항목에서 지원자의 인성 및 사회성을 평가할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더불어 생활하였던 활동을 진솔되게 한 활동을 서술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4번 문항은 대학의 자율 문항이다. 대학에 따라서는 4번 문항이 없는 경우도 있다. 4번 문항을 배정한 대학의 문항을 분석해보면 대체적으로 지원동기, 학업계획, 진로계획을 묻는 경우가 많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쓰라고 하는 대학도 있고, 그 중에서 두 가지를 쓰라고 하는 대학도 있다. 본인이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서 전공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 부분이 지원동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대학에 진학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학 생활을 할 것인지를 서술하는 것이 학업계획이다. 학업계획에는 전공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이고, 글로벌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외국어 공부를 어떻게 할 계획인지 등을 서술하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로계획인데, 본인의 최종 진로 목표를 이 부분에 서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단계적 진로계획을 서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글: 최병기 강일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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