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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사이버대]"직업전문교육 확대해 미래교육 선도하는 사이버대될 것"
[스페셜 인터뷰] 이원묵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
2017년 11월 28일 (화) 13:05:49

평생교육 위주의 학사구조 혁신, 직업전환 주기별 직업교육 강화
건양대와 시설 등 각종 교육인프라 공유, 효율과 경쟁력 높여
글로벌뷰티·재난안전소방·경영학과 등 건양대와 융합 운영

   
이원묵 총장은··· 
충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한밭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한밭대 제6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 총장은 한밭대 총장 재임 기간 동안 ACE사업, LINC사업, 고교교육정상화사업, 국립대 성과목표제 A등급을 받는 등 괄목할 성과를 내며 대학발전에 기여했다. 대외적으로는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위원회 위원, 그린화학산업연계망구축센터 소장,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사)대덕기술사업화 포럼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 대전·충남지역총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지금까지 구축된 평생교육 인프라를 직업전문교육으로까지 확대해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사이버대학이 되겠습니다."

지난 10월 취임한 이원묵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앞으로 사이버대가 미래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업전문교육'의 인프라 확대를 강조했다. 

건양사이버대는 2011년 설립된 대전권 최초의 사이버대학이다. '가르쳤으면 끝까지 책임진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훌륭한 교수들과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직원들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학생 중심의 대학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서울학습관을 비롯한 우수한 자율학습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사이버교육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수들의 학습지원 상담 제도를 비롯,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캠퍼스에서의 추억과 교우 간의 친교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체육대회 등 다양한 학생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 취임사에서 "우리 사회의 문화 창달과 전문직업인 양성은 물론 인공지능, 생명과학 등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산업 기술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미래 사회를 열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을 만나 취임 후 건양사이버대의 운영방향과 대학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총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한밭대 총장을 역임하고 건양사이버대 총장으로 취임했는데.
"평생을 오프라인대학에서 근무하다가 온라인대학으로 왔는데 한밭대에 있을 때부터 온라인 교육패러다임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한밭대 총장 시절 사이버교육 툴을 도입해서 교육혁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연장선으로 본다. 중요한 시기에 책무가 무겁기도 하지만 여기 와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문화적으로 제도교육은 없어진 지 오래다. 융·복합 교육의 시대를 넘어 앞으로는 학벌이나 전공을 우선 채용대상으로 삼는 스펙 경쟁사회가 되진 않을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교육을 지향해 나가야 하는지,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가장 잘 보여준 키워드 중 하나다. 대학에서 가르치던 기초교육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그것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그것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우리대학은 이러한 교육의 변화를 넘어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낼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블록 맞추듯 견고히 설계해 갈 계획이다.

교육개혁에 앞장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사이버교육을 한단계 끌어올려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한편으로는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임기 내 대학이 뚜렷한 성과와 발전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밭대 총장 재임기간 동안 ACE, LINC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대학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건양사이버대는 어떤 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인가.
"지금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이버대학들이 평생교육에 맞추어진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한 발 더 나아가 평생교육과 직업전문교육을 병행하는 실용학문을 지향할 계획이다.

우리대학의 경우 사이버대학 시스템 자체는 상당히 발전적이고 좋은데 현재 운영 수준은 아직 만족할 만하지 않다. 대학 설립 6년째로 이제 갓 유아기를 벗어난 아이에 비유할 수 있다. 이제는 미래에 대한 설계도 하고 비전도 만들고 대학의 정체성도 확고히 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건양대의 하드웨어적인 부문과 인프라를 잘 활용해서 보다 질 높은 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

다른 사이버대학도 그렇지만 우리대학의 경우 학사구조가 평생교육에 너무 많이 치우쳐있다. 하지만 선진국 사례를 보면 사이버교육은 직업전문교육으로 가고 있다. 우리 사이버대학들도 이제는 평생교육에만 얽매이지 말고 직업전문교육 기관으로 방향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평생교육과 직업전문교육의 양 축을 중심으로 대학의 학사구조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이버교육이 갖고 있는 교육의 툴을 현대화시키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AI를 비롯해 AR이나 VR 관련 신기술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신기술과 관련된 교육시스템을 도입, 활용해 선진국 수준의 사이버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대학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그동안 평생교육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교양교육을 제공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직업교육의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 우리 대학은 이를 위해 장기 플랜을 구상하고 있다. 먼저 현재 사이버대학이 갖고 있는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대학은 건양대, 건양대병원과 협업해 나갈 것이다. 공간, 학습 도구, 강의실은 물론이고 교수 인프라를 활용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교육환경을 확보할 것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를 줄이는 효과를 가지면서, 반대로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끔 하는 선순환 구조형태가 될 것이다. 3개 기관은 이를 위해 각 기관의 강점은 강화해 투자하고, 약점은 서로가 메워주는 보완적 구조를 형성케 할 수도 있는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대학에서는 금융기관을 비롯, 지역 여러 기관, 기업들과 협약을 통해 직업교육 활성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도기에 유능한 인력 배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도 말했듯이 현재의 평생교육과정을 점차 평생교육과정과 직업교육과정 2가지 트랙으로 나누어 운영할 계획이다."

건양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교육 커리큘럼상의 특성을 탈피해 전문 강의와 자격증 취득지원, 오프라인 실습과 특강, 전공별 맞춤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재학생들의 취업역량, 실무능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어떤 성과들을 기대하고 있나.
"우리대학은 교육을 통해 바로 실무에 적용가능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래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미국의 유명한 사이버대학들은 그 대학을 졸업한 것만으로도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자기 역할을 다해낸다. 우리대학 역시 그러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사회경제에 이바지할 유능한 인재들을 길러내는 게 궁극적인 책무다."

건양사이버대는 방송통신고, 국방부, 병무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시 등 많은 학교와 기업, 지자체와 MOU를 체결했다. 산-학-관 협약 현황과 기대효과는.
"지금까지 200여 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우리대학의 수준 높은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평생교육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나 앞으로 직업전문교육을 강화해 더 많은 기업들과 인프라 공유를 통한 상호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협약 기관의 구성원들 중 교수 자격에 부합되는 인사는 우리대학에서 강의 촬영을 하고, 촬영된 콘텐츠는 해당 기관의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기업에서 할 수 없는, 시대를 앞서가는 적절한 교육과정 개발을 대학에서 이끌어주고 기업은 알맞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이다."

건양사이버대는 건양대와 같은 학교법인인데 건양대의 교육 인프라를 어떻게 할용할 계획인가.

   
 

"오래 전부터 같은 재단인 건양대와의 취업 성과 연계형 특성화학과 개설을 준비해왔다. 그 결과 올해 건양사이버대 글로벌뷰티학과, 재난안전소방학과, 경영학과와 건양대 글로벌의료뷰티학과, 재난안전소방학과, 글로벌경영학과가 MOU를 체결하고 융합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 각 학과들은 상호 학점인정과 실증을 거쳐 도입된 실습실을 공동 사용하게 된다. 온라인 대학이지만 오프라인 대학과 같은 환경으로 실제적인 학습이 가능하게 되었다.

상호 대학은 별도의 교육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상호 협력교수로 위촉되어 교육과정과 운영을 양방향으로 지원하게 된다. 학생들은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방식의 특성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건양대는 교수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그분들의 강의를 활용해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공동의 사이버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사이버대학이 필요한 실험실습 공간 등 건양대의 교육공간을 공유하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건양대는 병원을 보유하고 있어 보건의료분야의 전문가가 많다. 우리대학 역시 보건의료복지가 특성화 분야라서 이를 적극 활용하면 교육의 질과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 사이버대학 학생들은 건양대 도서관, 전자도서관 어플, 테니스코트, 볼링장 등 체육시설 모두를 건양대 학생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사이버대와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면.
"건양학원의 인프라를 활용한 인적 물적 인프라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건양대와 건양대병원과의 협력으로 모든 학생들이 오프라인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입학하면 건양대병원, 영등포 김안과병원 등에서 의료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가족이라는 의미를 더 깊이하기 위해 가족이 입학하면 수업료를 큰 폭으로 감면해주는 '행복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학생들이 이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 일반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 정원감축이 뜨거운 감자다. 사이버대도 예외일수 없다고 생각된다.
"우리 구성원 모두 그 부분을 견제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문제는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원대협법)의 제정이다. 원대협법은 수년 동안 국회에 계류되며 입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이버대학이 성장할 수 있는 지원법이 마련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미래교육의 패러다임은 사이버대학과 오프라인 대학의 절충된 형태다. 사이버대학이 평생교육만 강조하고 직업전문교육으로 가지 못하면 분명히 한계에 부딪힌다.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을 병행함으로써 미래 직군들의 안정적인 인재 확보가 되면, 대학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분명해질 것이라고 본다. 미래 교육 트렌드는 곧 그렇게 바뀔 것이다.

교육은 이미 하나의 캠퍼스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가상 캠퍼스 공간에서 이뤄지는 미래교육,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육기관의 지각변동이 한편으로는 사이버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맞다. 기업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이 화두다. 일각에서는 아직은 이르다는 말도 많지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 사회는 신입사원의 생김새, 나이, 스펙, 영어실력, 가족사항을 우선 보는 사회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내재적 능력을 보는 사회다. 학벌주의의 파괴가 멀지 않았다는 뜻이다. 물론, 직종에 따라 이른바 스펙이 필요한 곳도 있겠지만, 스펙보다는 역량을 따지는 곳이 많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유다시티(udacity), 코세라(coursera),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 에덱스(edx) 등 교육혁신 사례를 짚어 보면 우리나라의 교육도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유다시티 같은 경우 '애플형 맞춤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유다시티에 들어가 맞춤교육을 듣고 애플에 취업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결국 기업에서 원하는 미래형 인재는 기술집약적 교육을 바탕으로 한 실제적 직업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우리는 뼈저리게 실감해야 한다.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AI 컴퓨터의 딥러닝, VR을 활용한 마케팅 툴 등 적응하기 쉽지 않은 미래 기술들은 이미 우리 생활 전반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은 관심을 두고 바라봐야 할 것이다. 내적으로는 교육의 질적 성장을 주도해야 할 것이며, 외적으로는 효율과 경쟁을 키워드로 미래 학습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

사이버대학은 지난 20년간 양적,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보였다. 사이버대 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나.
"현재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모든 사이버대학을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은 직장인이나 만학도들이다. 이것이 평생교육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대학도 점차 저연령층의 학생들이 입학을 하고 있으나, 직업교육의 부재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앞으로 우리대학이 변화한다면 저연령층의 학생들도 늘어날 것이고,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이 균형을 갖춘 대학으로 변모할 것임이 분명하다.

정부와 교육부는 사이버대학의 변화를 지원해주기 위한 다양한 정부사업을 만들어주길 희망한다. 교육부는 물론 정부관계 부처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펼치는 것으로 알지만 현재 사이버대학의 인프라를 가지고는 혁신으로 가기까지는 모험이다. 재정보전과 정부의 지원책이 마련되어야지만 사이버대학에서도 추진력을 얻어 다양한 시도와 과감한 변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대는 한국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제도적으로 일반대학,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등으로 구분했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구분이 없어지고 학벌주의가 파괴된다. 미래의 교육패러다임은 효율과 경쟁의 시대다. 교육적 가치와 기업적 가치가 공존하는 시대가 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인재 육성에 맞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그래서 사이버대학의 미래가 밝은 것이다."

   
 

최창식 기자 cc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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