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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교과서’로 공부효과 봤어요”
[상위 1% 나만의 공부법]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윤희정 씨
2017년 11월 28일 (화) 14:02:18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EBS <공부의 왕도>에서 ‘나만의 교과서’를 선보여 화제가 됐던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윤희정 씨. 

윤 씨가 ‘나만의 교과서’를 만들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고등학교 시험문제가 세심한 부분까지 알고 있어야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출제됐던 것. 윤 씨는 다양한 시도 끝에 ‘교과서를 단권화’하는 나만의 공부법을 개발했다. <대학저널>이 윤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나만의 교과서를 만들게 됐는지, 이를 통해 어떻게 공부했는지 등에 대해 들어봤다.  

문학 공부는 나만의 교과서로,
다른 과목은 외울 때까지 문제 풀이

“수시를 지원하려고 처음부터 계획했기 때문에 내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 성적이 잘 안 나와 고민이 많았다. 여기저기 공부에 도움되는 소스도 많이 찾아보고 이행해 보기도 했지만 나에게 맞는 공부법이 아니라서 그런지 성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에게 잘 맞는 공부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나만의 교과서’다.”

윤 씨가 ‘나만의 교과서’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다. 수업시간과 예습·복습할 때 공부한 내용을 한 교과서에 모두 적어 교과서를 단일화한 것이다.  

윤 씨는 교과서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한 내용을 빨간색으로 1차 필기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복습하는 과정에서 문학해설서 등을 보고 공부한 내용을 파란색으로 2차 필기했다. 이때 교과서의 빈 공간에 핵심정리를 적어놓거나 다양한 표현법·특징들을 교과서 지문에 빠짐없이 적어 놓았다. 또한 포스트잇을 활용해 중요 내용을 따로 적어두거나 그림을 그려 정리해뒀다. 특히 중요도가 높은 내용은 큰 글씨로 해당 내용 페이지 상단에 크게 적어뒀다. 그렇게 해두면 시험 보기 전 짧은 시간 안에 중요 내용을 빠르게 숙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윤 씨는 “‘나만의 교과서’를 만들면 여러 참고서를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 과목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며 “교과서 외의 문학 작품 공부는 문제집을 단권화해 공부하면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씨가 만든 ‘나만의 교과서’

문학 이외의 과목을 공부할 때는 한 문제집을 여러 번 반복해서 푸는 방법을 선택했다. 반복해서 문제를 풀면 그 문제집의 내용을 외우게 되는데 외운 내용을 응용해 다른 문제도 풀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학 과목에서 큰 효과를 봤다. 

윤 씨는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쉴 때는 확실하게 쉬어야 능률도 오를 수 있다”며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했다.

교내 활동, 수시 지원에 ‘도움’
윤 씨의 꿈은 ‘세계관광기구’에서 일하는 것이다. 관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초등학생 때 학부모 참관수업에서 호주 관광에 대한 발표로 1등을 했던 것이었다. 그때부터 주목받아 이야기하는 것에 자신이 생겼고 중·고등학교 시절 토론대회, 말하기 대회 등에 참여하게 됐다. 이 꿈은 공부를 하는 데도 큰 방향성을 제시했다. 

“‘세계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영어 연극대회, 영어동아리 참여, 영어 말하기 대회 등 영어와 관련된 교내 활동을 하며 스펙을 쌓았다.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체질에 맞지 않아 선택한 활동이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할 때는 큰 도움이 됐다. 사실 내신을 관리하는 것에는 교내 활동보다 이론을 공부하는 게 좋다. 문법 위주의 내용이 시험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수시를 지원할 때는 다양한 활동 경험이 충분히 어필이 됐다.” 

윤 씨는 교내 활동뿐 아니라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할 때 일정을 짜주거나 숙소를 예약해주는 등의 활동도 함께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 각자 나라의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 씨는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 직접 소통하면서 스피킹 능력을 가늠해보고, 같은 말이지만 표현이 다른 단어들도 다양하게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시에서 면접도 큰 비중 차지 
차별성 있고 전문화된 답변 필요

윤 씨는 한국외대 수시 지원 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면접’을 꼽았다. 내신 성적은 그동안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면접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기 때문. 그래서 윤 씨는 이란어과를 지원하게 된 차별성 있는 ‘지원동기’를 만들었다. 

“이란어과 특성상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란어과에 성적을 맞춰 지원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원동기는 천편일률적인 대답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외교관이 돼 이란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면접관의 뇌리에 박힐 만큼 세밀하고 독특한 답변은 무엇이 있을까?’라고 고민했다.”

그래서 윤 씨가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은 이란의 문화를 다룬 논문이었다. 이란의 문화가 어떻게 체계화돼 있는지, 이란의 관광산업은 어느 정도 선에 올라와 있는지 전문적이고 세밀한 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이란의 문화를 진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생각했다. 이 내용은 그대로 면접관에게 지원동기로 전달됐다. 그리고 윤 씨는 환한 면접관의 표정에서 합격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조건 독특하다는 것이 중요하진 않다. 하지만 면접을 볼 때 내용에 합당한 차별성은 필요한 것 같다. 이란어과뿐 아니라 다른 학과의 면접에서도 해당된다. 모든 학과는 해당 분야의 전문화된 지식을 습득한 학생을 선호한다.”

수시 준비 진로 방향성 잡는 게 제일 중요
문과는 영어 스펙 위주로 쌓을 것

윤 씨는 이제 고3이 되는 학생들에게 “수시 준비는 방향성을 두고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윤 씨도 처음부터 이란어과를 지망했던 것이 아니었다. 고3이 돼서야 이란어과로 진로를 정했기 때문에 이란어에 대한 스펙은 거의 전무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언어’라는 큰 틀 안에서 스펙을 쌓았기 때문에 이란어과에 지원하기에 무리는 없었다. 

윤 씨는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큰 틀 안에서의 방향성은 어느 정도 잡고 스펙을 쌓는다면 수시 준비가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진로가 정해지지 않아 방향성도 잡기 힘들다면? 그렇다면 “문과는 무조건 영어와 관련된 스펙을 싸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문법만 공부해 들어온 한국외대 학생 중에는 스피킹 위주의 교양수업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다. 학교를 들어오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학교에 들어와서 학업 과정도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스펙은 반드시 필요하다.” 


임지연 기자 jyl@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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