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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제 문현고 교사] “점수보다 글자로 대학 진학하는 시대로”
현직 교사의 '원 포인트 레슨' - 입시 트렌드 변화
2017년 11월 30일 (목) 10:21:15

<대학저널>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대입 준비를 돕기 위해 현직 교사의 ‘원 포인트 레슨’ 코너를 연재합니다. 이를 통해 현직 교사들로부터 대입 지원전략 등을 듣습니다. 12월호에서는 조광제 문현고등학교 교사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이 기사는 대학저널 1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중앙대 2018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모습(대학저널 자료 사진)

입시는 해마다 변화를 거듭한다. 그런데 입시 제도의 작은 변화라도 지원자의 위치가 합격권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학생들의 경우는 이 작은 변화로 인해 합·불의 당락이 번복되기도 하기에 입시는 언제나 어렵다.

대부분의 학생은 자신의 현재 위치보다는 좀 더 나은 위치의 대학에 진학하길 희망하며 그 방법에 대한 모색을 찾으려 하고 있는데 어떤 학생의 경우는 노력이 모자란 상태에서 의욕만으로 합격을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학생도 가끔 존재한다.

입시는 철저한 상대적 게임이다. 모든 수험생이 자신의 경쟁상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같은 모집단위에 같은 전형으로 지원한 수험생들만이 실제 나의 경쟁 상대가 된다. 

이 경우 전형요소의 조건을 더 유리하게 갖추고 있는 지원자 순으로 합격하게 되는데 많은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은 이 전형 요소로 흔히 점수의 크기를 이야기 한다. 예를 들면 수능점수 몇 점이나 내신이 몇 등급 등과 같이….

하지만 현대의 입시는 과거와는 다르게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는 수능점수나 내신 등급만으로 선발하진 않는다. 그 속에는 많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곧 쓰나미처럼 몰려오리라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인재상의 중심에 수능 점수나 내신 등급 몇 점이 업무의 능력과 직결된다는 생각에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일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대학은 어떤 형태이든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학생을 어떤 방법으로 선발하면 사회요구에 부합하는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기에 적합한 학생으로, 잠재적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매년 하고 있다.

대부분 대학은 학생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생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잠재적 능력에 더 많은 가치를 두게 되면서 학생이 보유한 잠재적인 능력이나 끼를 찾기 위해 입시제도에 변화를 주기 시작하였고 그 중심 전형으로 자리 잡은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미 상위권 대학의 가장 중요한 전형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학생의 학업능력과 함께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학생의 잠재능력을 측정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라면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잠재능력과 끼를 가지고 있는지를 잘 정리해서 입학사정관에게 보여 줄 수 있어야만 다른 지원자보다 좀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릴 수 있는 자신을 표현한 기록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분석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기록의 장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학교생활기록부가 된다. 나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수 있는 3년간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가? 점수보다는 글자로 대학을 진학하는 시대로 입시의 트렌드는 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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