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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의식 갖고 자기주도적인 학생들이 공부와 대입에서 성공"
[베스트 티처] 강인실 인명여자고등학교 교사
2018년 02월 21일 (수) 13:11:35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공부 잘하고 대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강인실 인명여자고등학교 교사는 자기주도성과 진로의식을 강조했다. <대학저널>이 강 교사를 만나 공부 잘하는 학생들과 대입에 성공한 학생들의 특징, 대입 지원전략 등을 들어봤다.

진로의식이 생기면 자기주도적으로 변화
강 교사는 인명여고에서 화학과목을 가르치다 2011년부터 진로진학상담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구강사, EBS 대표강사 등을 맡고 있으며 진로진학상담교사들과 함께 <대입혁명 1★9★81>을 집필했다. <대입혁명 1★9★81>은 수능 9등급과 내신 9등급을 경우의 수로 환산한 뒤 총 81개 정거장으로 구분, 각 정거장별로 합격전략을 담은 책이다. 현직 교사들로부터 대입 지도의 바이블로 평가받고 있다.

   
▲강인실 인명여고 교사

먼저 강 교사는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궁금증, 즉 공부 잘하고 대입에 성공하는 학생들의 특징을 소개했다. "공부 잘한다는 개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공부 잘한다는 것이 학습 차원에서 점수를 1점, 2점 올리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공부 잘한다는 것은 폭넓고, 다양하게 지적 역량을 갖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스펙 위주의 목적이 아니라 지적 역량을 채워나가기 위한 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합니다. 공부 잘하고 대입에 성공한 학생들은 정말 자기주도적입니다. 학생들이 모여 연구나 탐구주제를 정하고, 어떻게 연구할까를 논의하는데 마치 대학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3, 4개 동아리에 참여합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못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주도적으로 성적 관리를 잘하기 때문에 내신도 우수합니다."

이어 강 교사는 자기주도성과 진로의식의 연결 고리를 설명했다. "자기주도적인 학생들은 진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추후에 진로가 수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로가 명확히 정해지면, 목표의식이 강해집니다. 이에 목표 실현을 위해 자신이 준비해야 할 것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그에 맞춰 하나씩 준비합니다. 목표의식이 강하고, 동기가 강하기 때문에 실적을 내고 결과가 좋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진로의식은 자기주도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과거에는 자기주도적 학습하면 자습(自習·혼자 힘으로 배워서 익힘)으로 알았습니다. 자기소개서에 학원에 다니지 않고, 사교육 영향받지 않고, 야간 자율학습에 빠지지 않았다고 기록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아닙니다. 진로의식이 들어갈 때 자기주도적으로 무엇인가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목표의식과 꿈이 생기고, 그래서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진학교육만 있었습니다. 때문에 자기주도적이라기보다 학교가 정한 수업을 받으면서 점수만 올렸습니다. 심지어 고3 담임 선생님이 지원 학과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학생들이 수시모집을 준비할 때 보면 진로가 확고하고, 희망 학과를 위해 일관되게 준비했습니다. 물론 정부 정책에 맞춰 학교가 변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를 합니다. 바로 진로진학교육의 힘 아니겠습니까?"

자신한테 맞는 공부법 찾고 확실히 알 때까지 집중 공략 
반면 아무리 시간을 투자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 문제가 무엇일까? 학습법이 자신에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공부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자신한테 맞는 것이 있습니다. 학습법이 자신한테 맞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A학생은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B학생은 평소 잘 놀아도 시험을 보면 성적이 더 좋습니다. 결국 공부량이 문제가 아닙니다. 학습법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A학생은 책에 끌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강 교사의 말은 무슨 의미일까? A학생이 미적분을 공부하기 위해 수학책을 샀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A학생은 처음부터 수학책을 공부한다. 그리고 미적분이 나오니까 미적분을 공부한다. 이어 미적분을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지수·로그로 넘어간다. 바로 이것이 책에 끌려간다는 의미다. 미적분 공부를 위해 수학책을 샀지만, 정작 미적분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수학책 진도를 따라가는 것이다. "미적분을 완전히 알지 못하면 점수화할 수 없습니다. 여러 권의 수학책을 통해 미적분을 완벽히 이해한 뒤 지수·로그로 넘어가야 합니다. 모르는 부분은 지긋지긋할 정도로 확실히 끝내야 합니다."

전형 · 대학별 특징 파악, 대입에서 수능이 중요 
2019학년도 대입 일정이 시작됐다. 강 교사는 2019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대입 지원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대입의 흐름을 읽어야 합니다. 대입 정책은 매년 같아 보여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준비해야 대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입의 변화로는 ▲수시 확대와 정시 축소 ▲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 ▲수능 영어 영역 절대평가 ▲논술전형 축소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나를 알고 목적지를 정해야 합니다. 대입 성공을 위해 대입 전형 특징과 변화 등 여러 가지를 알아야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목적지만 바라봅니다. 하지만 목적지로 가려면 출발점을 정확히 알고 노선을 살펴야 합니다. 출발점은 지금 자신의 위치입니다.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 자신이 서 있는 정거장을 알아야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정거장은 두 축으로 나뉩니다. 9등급의 내신과 9등급의 수능입니다. 이를 경우의 수로 환산하면 수능 1~1.5등급, 내신 1~1.5등급부터 수능 8~9등급, 내신 8~9등급까지 총 81개 정거장이 나옵니다. 정거장은 출발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지금보다 더 높은 정거장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또한 전형·대학별 특징을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방법도 대학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건국대나 한양대는 합격 내신 폭이 매우 넓습니다. 건국대 자기추천전형은 전공 관련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한양대는 수상이나 과제활동 등을 내신에 버금가는 학업역량 평가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신 성적만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고려대, 연세대, 전국 교대 등은 내신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대학별 전형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사실 강 교사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전문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입에서 수능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 "입시를 하면 할수록 수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시모집 6장의 원서는 정시 지원 가능 대학보다 위로 쓰는 것입니다. 만약 '서연고 3장만 쓰자'고 했다면 그 외 대학은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수능 성적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즉 수능 성적 향상은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지원 대학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끝까지 수능을 잡고 갈 때 많은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대입에 성공해도 가장 기뻐할 사람이 학생이고, 가장 슬퍼할 사람도 학생입니다. 그런데 학부모들이 머리띠 두르고 누워 있으면 학생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끝까지 자녀들을 응원하고 마지막에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돼주십시오. 기뻐도 같이 기쁘고, 슬퍼도 같이 슬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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