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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절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예장교 양성 선봉장, 육군3사관학교"
[스페셜 인터뷰] 서정열 육군3사관학교 학교장
2018년 03월 23일 (금) 09:59:21

1968년 개교한 '세계 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2년 교육 후 2개 학위 수여
전액 국비 지원, 100% 취업, 안정적인 직업 보장
개교 50주년, 도약 100년! 육군의 미래를 주도할 최고의 정예장교 양성

   
서정열 학교장은...
1983년 육군3사관학교 20기로 졸업해 포병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전·후방 각지에서 지휘관 및 참모보직을 역임하고 2014년 육군 소장으로 진급하여 제7보병사단 사단장을 거쳐 2016년 10월 제31대 육군3사관학교 학교장으로 부임했다.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육군3사관학교는 대학 2년 과정을 마친 대학생이 3·4학년 과정으로 편입 후, 2년간의 생도교육을 마치고 졸업과 동시에 육군 소위(7급 공무원에 해당)로 임관하면서 전원 취업을 보장받는 사관학교이다.

1968년 개교 당시 故 박정희 대통령은 화랑의 충성심과 통일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하는 의미에서 '충성대'라 명명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육군3사관학교는 현재까지 약 15만 명의 정예 장교를 배출한 '호국간성의 요람'으로 거듭났다. 1996년(생도 33기)부터는 대학 3학년 과정으로 편입하는 특수목적 대학이자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특히 육군3사관학교는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세계 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다. 정규 사관학교 진출이 무산되었거나 대학생이 된 이후 뒤늦게 장교로 진출하고픈 이에게 기회를 주는 '희망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대학 진학 후 곧바로 1학년 초에 육군3사관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예비생도 제도도 마련돼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눈 여겨 봐야 할 학교이다.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도전 50년, 새로운 100년'의 접점에 선 육군3사관학교. <대학저널>이 서정열 학교장을 만나 육군3사관학교의 강점과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평소 생도들에게 '절·절·포' 정신을 강조한다고 들었다. 어떤 의미인가?
"육군3사관학교는 '가치관이 분명하고 야전 요구 능력을 갖춘, 군을 선도할 주도적 문제 해결형 정예장교 양성'을 목표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생도들이 긍정적인 마음과 불굴의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정신무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생도들에게 최신형 정신무기인 '절·절·포 정신(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의 장점은 무엇인가?
"육군3사관학교는 전액 국비 지원, 2개의 학위 수여, 취업 보장 등이 장점이다. 육군3사관학교 입교 시 2년간의 교육비, 의식주 관련 생활비는 물론 별도의 품위유지비(월 60~70만여 원)가 지급된다. 여기에 각종 장학금까지 준비돼 있어 최고의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년 교육 수료 후에는 일반학사와 군사학사 총 2개의 학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한다. 이는 군 내부에서 전문직 수행과 사회로 진출 시 재취업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100% 취업보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미 많은 육군3사관학교 졸업생들이 군 내에서 두각을 보여 장군으로 진출하는 등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현재 육군3사관학교는 일반학위 교육 전공으로 인문·사회계열 6개 학과, 이·공계열 5개 학과 총 21개 전공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되는 등 우수한 교수진이 포진해 있으며 최첨단 디지털 강의실, 도서관 등 최적의 교육 인프라 속에서 정예장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집시기와 선발과정이 궁금하다.
"육군3사관학교는 매년 5월경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입시를 시작한다. 모집정원은 550명이며 이 가운데 여자생도는 55명을 모집한다. 특히 여자생도는 작년 20명 대비 2배 이상 모집인원을 늘렸다. 모집은 정시생도와 예비생도로 구분된다. 정시생도는 일반적인 편입에 해당된다. 예비생도는 육군3사관학교에 합격하고 1년 후에 편입하는 방식이다. 선발과정은 총 3차로 구분된다. 1차 서류(정시 : 대학성적+고교내신 혹은 대학성적+수능성적, 예비 : 고교내신+수능성적 혹은 고교내신+공인영어성적), 2차 시험<영어(모의토익)와 간부선발도구(지적능력)>, 3차 시험(신체·인성 검사, 체력 검정,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인성검사와 면접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지원자가 장교로서의 리더십이 잠재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예비생도 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2010년부터 시작된 예비생도 제도는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선발해 입교 전 생도생활에 꼭 필요한 조건을 구비함으로써 한 발 앞선 생도를 입교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대입에서 수시모집과 유사한 제도이며 전체의 100~150명을 예비생도로 선발한다. 여학생도 예비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예비생도의 가장 큰 장점은 입교 전까지 불필요한 고민과 활동은 줄이고, 장교가 되기 위해 필요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비생도 합격생은 취업 고민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대학생활을 충실히 보내면서 다양한 사회생활을 경험하면 된다. 어학공부, 체력관리 등 입교 시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벌 수 있다. 학교에서도 입교 전 합격한 예비생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합격자 발표 후 주기적인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선배생도 입학식 때는 1박2일 소집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입교 전까지 학업수준, 자기계발 성취여부 확인지도를 통해 준비된 생도로 성장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여군 모집인원을 대폭 늘렸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넓게 보면 군의 여성인력 확대의 일환이다. 병 복무기간 단축과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자원 부족에 따라 여군인력 활용 확대 필요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육군3사관학교는 2014년부터 여자생도를 모집해 왔으며 올해는 모집인원을 20명에서 55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이는 여자생도의 우수함에 기반한 결과이다. 올해 졸업생 임관서열을 선정한 결과 상위 10% 50명 가운데 8명이 여자생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입학한 20명 여자생도 가운데 40%가 졸업성적 상위 10%에 포진한 것이다. 앞으로 육군3사관학교는 더 많은 우수 여군을 배출함으로써 학교의 위상은 물론 군의 경쟁력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만의 특장점은 무엇이라 보나?
"장교는 군의 리더로서 부하를 감동시킬 수 있는 따뜻함이 있어야 한다. 부하들의 어려움을 품어주고 이해해주는 유연성과 다양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상관의 지시에 대한 수용과 이를 건전한 판단으로 이끄는 분별력을 길러야 한다. 이에 걸맞은 인재를 배출하는 곳이 바로 육군3사관학교다.

'세계 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인 육군3사관학교에는 대학생 즉 사회생활을 경험한 인원들이 입교한다. 이들은 대학교에서 공부하며 친구를 사귀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다양한 사회생활을 경험한다. 이후 육군 장교가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2년간 자기절제 속에서 생도교육을 수료한다. 그 결과 사회생활과 생도교육을 두루 경험한 정예장교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군에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

대한민국은 대학 진학률이 높으며 대부분의 남자 대학생은 1~2학년 때 병사로 입대하게 된다. 이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교가 바로 육군3사관학교 출신 장교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과 똑같이 대학생활을 해 보았고, 또한 군 생활인 사관생도 생활도 해 본 경험을 통해 병사들의 애환과 고민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생도들에게 영어공부를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가 무엇인가?
"꾸준한 자기개발은 군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생도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영어는 만국공통어로서 군 연합작전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육군3사관학교에서는 생도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YBM, 민병철 교육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어 토익과 생활영어 교육 여건을 마련한 바 있다. 현재 많은 생도들이 토익에서 700점 이상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토익점수가 낮았던 한 생도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한 끝에 높은 점수를 획득, 위탁교육을 받고 미국에서 석사학위까지 취득하기도 했다. 아울러 육군3사관학교는 생도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고 있다. 독서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올바른 의사결정 능력을 보임으로써 자신이 임관할 부대 더 나아가 군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요구사항이나 개선사항이 있다. 소통 창구가 마련돼 있는가?
"학교장이 생도들에게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궁·불·피'이다. '궁금하지 않게, 불안하지 않게,

   
 

피곤하지 않게 보고를 잘하자'라는 뜻인데 이것이 소통의 원천이 된다. 생도들이 처음 입교할 때 학교장 명함을 나눠준다. 학교장의 전화번호를 알고 모르고는 차이가 매우 크다. 실제로 생도들이 학교장에게 직접 궁금한 사항을 묻거나 건의하는 등 소통이 잘되고 있다. 또한 생도들과 동석식사를 주 1회 실시하고, 훈육관들과도 주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생도대장 주관 월 1회 신상결산과 연 3회 생활실태 설문조사 실시, 리더십 센터 소속 전문 상담관을 활용한 불편사항 해결, 여자생도를 위한 여훈육관 밀착지도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도들이 일과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필요하다면 누구와도 소통해야 한다는 게 학교장의 생각이다. 통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본인 스스로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SNS 상에서 발생하는 군사보안의 경우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강력한 처벌기준을 마련한 상태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한다.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고 싶다.
"2018년은 육군3사관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이다. 육군3사관학교는 50주년을 맞아 '도전 50년, 도약 100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더 나아진 학교의 모습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육군3사관학교를 군 최고 전문가 양성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고 있다. 군 또한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육군3사관학교는 변화의 주역이 될 정예장교 양성에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공표, 교육방식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첫째, 평가 방식의 변화다. 육군3사관학교는 개방식, 열람식 평가로 전환하고 있다. 오픈북, 레포트 중심의 평가를 통해 생도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둘째, 실습·토론위주의 교육 실시다. 기존의 일방향 교육에서 벗어나 쌍방향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생도들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스마트러닝 교육의 활성화다. 양질의 선행학습 콘텐츠를 제작해 생도들이 미리 공부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 중 질문이 있다면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실시간 질의응답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끝으로 전국 고교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육군3사관학교는 50년 역사를 거치며 4년제 종합대학이자 호국간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제 새로운 100년 역사를 써나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 그 출발점에 여러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육군3사관학교는 생도들이 정예장교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학교다. 군 장교로서의 꿈을 이루고, 군의 중심에서 군의 변화를 주도하고 싶다면, 지금 육군3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    

"청춘이여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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