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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요? 어느 학과에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임명선 소장의 똑똑한 진로입시코칭]
2018년 05월 29일 (화) 14:10:35
   
 

임명선 소장의 똑똑한 진로입시코칭
방향을 잡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진로적성 코칭법

   
 

“우리 아이 진로가 분명하지 않아요. 특별히 흥미나 관심이 가는 과목도 없는 거 같고요. 그게 가장 걱정이에요.”
강의를 마치고 나면 개인적으로 조용히 다가와 자녀교육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님 중에는 자녀 진로문제에 대한 호소가 많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강의도 그렇고, ‘자유학기제’에 대한 강의도 그렇다. ‘문·이과 통합에 따른 고등학교 선택과목’ 강의는 더욱 그렇다.

초등학교 부모님들은 어떨까? 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녀진로특강’에 많은 학부모님이 참여해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놀랄 때가 자주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교육의 변화를 실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이 초·중·고등학생 자녀의 ‘진로’에 대해 관심을 끌게 됐을까? 그 중심에 ‘2015 개정 교육과정’과 ‘학생부종합전형’이 있는 것은 아닐까?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추구해 온 교육이념과 인간상을 바탕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배양해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 중 첫째는 ‘전인적 성장을 바탕으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진로와 삶을 개척하는 자주적인 사람’이다.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교과 교육을 포함한 학교 교육 전 과정을 통해 중점적으로 기르고자 제시한 여섯 가지 핵심 역량의 첫째도 자아정체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과 진로에 필요한 기초 능력과 자질을 갖춰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기관리 역량을 기르는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중점 첫째 역시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균형 있게 배양하고,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선택학습을 강화한다’다. 교육의 실수요자인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개척 방향에 맞춰 교육의 내용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할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처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진로교육은 위상이 대폭 강화돼 특정 교과의 하나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의 전반을 아우르는 중요한 교육영역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과 학교 활동을 종합적으로 정성 평가하는 전형이다.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45.2%(2019학년도 시행계획안)에 이른다. 6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은 2018년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을 발표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의 진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기초로 한 학업적 노력과 학교 활동, 그리고 이를 통한 성장과 발전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의 요소를 갖추게 하는 매우 중요한 학생의 기반 역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교육정책변화와 학생부종합전형 같은 입시의 변화만이 자녀의 진로에 관심을 키운 것은 아니다. 사회의 변화와 산업구조의 변화, 의식의 변화도 큰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자녀의 진로교육에 대해 부모님들의 관심이 커지고, ‘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자녀의 진로교육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줄 필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1. 진로교육에 대한 바른 개념 정립이 필요
학부모 중에는 진로교육과 직업교육을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렇다면 진로란 무엇이고, 진로교육이란 무엇일까? 문승태 순천대 교수는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진로교육의 방향’에서 진로교육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진로란 ‘한 개인이 자신의 생애 과정을 개척해 가는 삶의 길’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한 길을 우리는 어떻게 개척해야 할까?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진로교육’은 ‘진로(career)’와 ‘교육education)’의 합성어다. 진로는 한 개인이 일생에 걸쳐서 나아가는 삶의 길이고, 교육은 한 개인에게 변화를 위한 지식과 기술 등을 가르치면서 인격을 길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로교육은 한 개인이 살아갈 수 있는 지식, 기술, 인격 등 삶의 방법을 가르쳐 주고 길러 주는 것이다. 즉, 한 개인이 생애 동안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올바르고 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시대에 진로교육이 필요할까?

첫째, 아이들의 꿈을 키워 줘야 하는 시대적 요청 때문이다. 진로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꿈을 기르고 자존감을 형성해줄 수 있다. 둘째,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및 지능정보기술의 확산과 같은 사회적 변화는 혁신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창의적 인재의 양성을 요구하고 있다. 진로교육을 통해 한 개인은 자신의 생애 동안 급변하는 사회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를 배양할 수 있다. 셋째,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OECD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매우 낮은 직무역량 만족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대졸자 실업률 증가, 일반계 고등학교 내 학습 중도 포기자 발생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진로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진로교육이 모든 사람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문승태 교수의 설명은 진로교육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게 한다. 그렇다면 학교는 진로교육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 것일까?

2. 학교 진로교육에 대한 이해
현재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는 진로교육이라는 큰 목표를 설정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교 진로교육의 목표는 ‘학생 자신의 진로를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에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살펴보면 ‘첫째,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소질과 적성에 대해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하며 타인과 적절하게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둘째, 일과 직업의 중요성과 가치, 직업세계의 다양성과 변화를 이해하고, 건강한 직업의식을 배양한다. 셋째,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교육기회 및 직업정보를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체험하며 활용하는 역량을 기른다. 넷째, 자기이해와 다양한 진로탐색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창의적으로 설계 하고 적절한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하는 역량을 기른다’ 등이다. 이러한 진로교육의 목표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6가지 역량 개발과 연결된다.

   
 

3. 자녀를 위한 진로적성 코칭법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은 진로교육을 받고 있다. 학교도 학생 개인의 진로역량 성장의 중요성을 알고 교육하고 있지만, 고등학생이 돼도 ‘무슨 학과를 가야 할지,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자신의 진로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현재 고1부터는 고등학교에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을 해야 한다.

2015 개정 과정은 고등학교 교육에서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해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도입하고,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통합사회’ 및 ‘통합과학’ 과목을 신설했다. 또한 학생들은 ‘공통과목’을 통해 기초 소양을 함양한 후 학생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목’(일반선택/진로선택)이 개설돼 있다. 학생은 학생의 진로에 따른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진로 선택 과목을 3개 이상 이수해야 한다.

   
 

이런 선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대학 입시와도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학생이나 학부모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 자녀를 위한 진로 코칭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진로 코칭의 시작은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소질과 적성에 대해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이해를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무엇보다 부모는 자녀에 대한 지지와 격려, 감정적 수용을 통해 자녀가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코칭해 줘야 한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이해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http://www.jinhak.or.kr/), 커리어넷(http://www.career.co.kr/) 같은 진로와 적성검사를 할 수 있는 사이트 등을 이용해 자녀로 하여금 자신을 이해할 기회들을 마련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학교에서도 검사들을 실시하고 있다. 자녀의 검사결과를 가지고 자녀와 진로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눠야 한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지는 자녀일수록 부모의 지속적이고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녀로 하여금 자신의 ‘진로 장점’을 찾게 도와주는 것이 진로 코칭의 포인트다.

진로는 개인의 장점과 그것에 대한 열정이 만났을 때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내 자녀가 열정을 발휘하고 싶은 전공 분야를 찾았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자녀의 경우는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후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관련 직업을 찾아보고 관련 학과를 찾아보도록 코칭해주면 좋다.

둘째, 특정 분야에 대한 특정 관심이나 흥미가 있는 경우, 워크넷 같은 사이트를 통해 그 분야에 대한 직업적 이해와 관심을 확장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워크넷(http://www.work.go.kr/)에서 직업정보 → 관련학과 → 학과정보 → 학과소개 → 개설대학까지 검색한 후 개설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 학과에 대해 이해까지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희망하는 학과나 계열에 대해 이해를 했다면, 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학과가 포함된 계열에 필요한 교과목들을 살펴본 후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을 선택하도록 코칭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계열별로 어떻게 과목을 선택하면 좋을까?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과목 안내서’에서는 계열별 과목선택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7개의 계열과 계열에 따른 학과소개 그리고 학과 관련 고등학교 선택과목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고등학생의 경우 과목선택 시 각 고등학교의 담임선생님, 각 과목 선생님, 진로진학상담 선생님과 문의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과목 안내서’에서 계열별로 2개 학과만 임의로 선택해 정리해 본 내용이다.

   
 

마무리하며…
학생의 진로에 따른 선택권 확대는 학교 교육의 큰 방향성이다. 우리 자녀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고, 학교생활 가운데 다양한 선택들에서 우왕좌왕하지 않고, 자신의 꿈과 목표에 접근해 갈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가 든든한 지원자가 돼 주길 바란다. 

※참고문헌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과목 안내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정보원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건국대, 경희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2017 초등 진로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원 자료, 서울시교육청
•학생진로진학과 연계한 과목선택 가이드북_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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