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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학생부종합전형 기대한다"
[기자수첩] 편집국 임승미 기자
2018년 06월 22일 (금) 15:44:41
   
 

[대학저널 임승미 기자]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공정성 논란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명확한 기준 없이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학종은 내신, 수능 등 채점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학생의 진로와 잠재력을 평가하고자 도입됐다. 그러나 '취지만 좋은 전형'이라고 꼬집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필자가 학종으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을 취재해 보면 학종 준비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은 대입 성공을 위해 내신은 물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알찬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만들어낸다. 학종 합격을 위해서는 자신의 꿈도 미리 정해놔야 한다. 대학에서 일관성 있는 활동과 경험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취재 당시 한 학생은 “학종을 제대로 준비해 원하는 대학에 와서 기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시 학종을 준비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다. 그만큼 학종 준비가 녹록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합격자가 많으며, 왜 불합격했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현재 주요 수험 커뮤니티에는 학종의 공정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수험생들은 "학종은 명확한 기준이 없어 애가 탄다", "떨어져도 왜 떨어졌는지 모르고 붙어도 왜 붙었는지 모르는 전형이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막막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명확한 기준이 생기면 있는 그대로의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입시는 경쟁이다. 공정한 기준은 입시에 임하는 수험생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에 교육부는 '대입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하고 국가교육회의에서 '학종 선발의 투명성 제고(자소서·추천서 폐지/전형절차·평가기준·선발결과 공개/부정행위 엄정 대응 등)'를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국가교육회의는 해당 사항을 공론화범위에서 제외하고, 교육부에서 결정해달라며 공을 넘겨버렸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주제로 부각됐던 ‘학종 공정성 제고 방안’을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하고, 결정을 다시 교육부에 미뤄 학종 개선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결국 학종의 공정성을 결정하는 것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의 미포함·권고사항을 검토한 후 8월까지 종합적인 대입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학종이 취지만 좋은 전형이 아닌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공정한 전형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다가오는 8월 교육부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대입 개편방안을 발표하길 기대해 본다.


임승미 기자 l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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