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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 “해외취업, 해외인턴십 활성화시켜 나갈 것”
[스페셜 인터뷰]장병집 국제대학교 총장
2018년 06월 27일 (수) 13:51:18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실용교육, 직업교육 대학으로 자리매김
엔터테인먼트과, 모델과, 디자인 관련학과 등 경쟁력 갖춘 학과 많아
대학주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300개 가족기업과 협력체제 구축

   
장병집 총장은...
1974년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다. 청주대에서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경영학 석 ·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교통대의 전신인 충주대에서 경영학과 학과장,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했으며 2009~2013년 한국교통대 총장을 역임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국립대학발전위원회 위원장, 충북지역대학 총장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 국제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국제대학교는 특유의 열과 성, 인성을 갖춘 지식인, 경쟁력 있는 기술인, 국제 지향적 지성인으로서 국가산업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장병집 총장 취임 이후 국제대는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강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에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 총장은 취임 이후 지역소재 기업체와 산학협력은 물론 대학의 국제화 역량에 힘을 쏟고 있다. 장병집 총장을 만나 대학발전을 위한 플랜을 들어봤다.

2017년 2월에 취임하고 그동안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대학을 운영했나.
“무엇보다 기본이 탄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국제대의 교육목표는 인성함량이다. 이것은 이 시대에 아주 잘 맞는 목표라고 생각된다. 대학이 학문보다 인성에 더 무게를 둔다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그 방향성이 잘 선택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 목표를 계승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또한 새롭게 역점을 둔 부문은 재학생들의 국제화 역량 함양이다. 가깝게는 일본이나 중국, 미주지역까지 우리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어학 능력을 배양하고 이를 통해서 해외 진학과 해외 취업,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국제대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실용교육, 직업교육 대학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의 국제대 위상과 역할은 어떠한가.
“대학은 지역과 함께 할 수 있을 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제대도 지역과 함께 자리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평택에는 대학이 3개가 있는데 대학과 지역이 협력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부임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의 총장들이 함께 모여 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고등교육발전협의회를 작년에 출범 시켰다.

국제대는 전문대학이라는 한계가 있다. 평택 지역에서 국제대가 가장 크고 재학생이 4300명에 달하지만, 전문대학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대학의 역량이나 내용을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그래서 더더욱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연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지역 공무원들의 마인드를 전환하는 노력을 대학 스스로가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리 대학이 지역에서 존중받을 수 있고 대학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택항을 중심으로 대학주위에 많은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등 산학협력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타 대학보다 산학협력이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안다.
“평택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지역이다. 평택 시내에만 공업단지가 20개가 넘는다. 삼성반도체 단지도 여느 공업단지 못지않게 큰 곳인데, LG산업단지가 독립적으로 또 있다. 여기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얼마나 많겠나? 그것을 국제대가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산학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소중한 과제다.

현재 평택 인구는 48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과 LG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여기에 관련된 밴더 회사들이 물밀 듯이 들어온다. 그렇다면 앞으로 5년 이내에 20만 명 정도의 인구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또 서울 용산에 있던 미8군이 평택으로 금년까지 모두 내려온다. 그러면 거기에 협력하는 기관과 조직들이 함께 내려오게 되는데, 이 또한 20만 명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내에 평택은 48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인구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고등교육기관은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해 확대되기 힘들다. 그래서 그 역할을 우리 대학이 해내야 한다.

현재 우리 대학은 300개 정도의 가족기업이 있으며 이들 가족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중소기업컨소시엄 사업도 오는 8월에 제출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중소기업컨소시엄을 딸 수 있다면 그들 회사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학교로 모셔와 정해진 시간만큼 기술교육과 다채로운 실무체험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이 뭘 얻어내고자 하는 노력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줄 것인가를 발굴해 기업과 지자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단시간에 바로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장기간으로 봤을 때 충분히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을 제공하겠다는 노력의 자세로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

   
 

학교 이름이 국제대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글로벌 특성화 사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겉모습뿐 아니라 내용도 국제대로 가야 한다. 아쉽게도 그전까지는 이러한 방향으로 큰 관심을 쏟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취임 이후 국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재학생들의 해외문화체험, 해외 봉사활동 같은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운용하고 있으며 또한 해외 인턴십과 해외 취업 방안을 운용하기 위한 시스템이 어느 정도 완성이 돼가고 있다. 국제대에서 2, 3학년을 수료한다면 3, 4학년은 해외로 나가서 공부할 수 있도록 편입학 대학을 세계 여러 곳곳에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해외 유학생들을 우리 대학으로 유치하려는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다. 현재 230명 정도 이르는데, 1년 전만 해도 20명 정도였다. 앞으로 1~2년 내에 4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래서 우리 캠퍼스에서 외국 학생들과 우리 재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그런 문화, 그런 정서가 만들어진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 국제대의 국제화가 실현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 타 대학과 비교해 국제대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은.
“가장 큰 강점은 우리 교직원들의 역량이 어느 대학 못지않게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준비하면서 알게 됐다. 그 역량을 잘 엮어내는 기회가 됐다. 우리 대학은 20개 학과 27개 전공으로 편성이 돼 있는데, 내년에는 새롭게 개편이 된다. 그 개편되는 모든 과정들이 구성원들이 서로 반목하고 갈등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화합이 잘 돼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대학의 가장 큰 강점이다.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희망도 있고,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20개 학과 27개 전공 중 특성화학과를 소개한다면.
“27개 전공분야가 있는데, 이 중 전통적인 학과가 절반, 다른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분야도 있다. 엔터테인먼트과라든가 경호보안과, 군사학과, 간호학과, 교원양성과정으로 유아교육학과, 디자인분야에서도 패션디자인, 뷰티디자인, 산업디자인 3개 분야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모델과의 경우 어느 대학 못지않게 우리 대학이 대단히 경쟁력 있다. 내년부터는 모델연기과로 확대 개편한다. 연기전공과 모델전공으로 두 개로 나눠 운용할 계획이다.

우리 모델과 졸업생들이 전국에 있는 모델과가 설치된 대학에서는 다 교수로 있다. 그 외에 자동차 관련 학과, 컴퓨터 관련 학과, 간호학과와 더불어 보건의료행정과도 경쟁력이 높은 학과다. 인문사회 계열 쪽으로 호텔, 관광, 외식분야도 경쟁력이 갖춰져 있다. 어려운 학과가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 좋은 학과가 많다.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학과도 많다. 그래서 국제대는 취업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우리 교수님들이 학생 취업을 위해 노력해주신 결과지만, 70%정도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리사회 전체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국제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대학에서도 4차산업이 떠오르는 화두다. 그러나 이것은 누군가 앞에서 이끌고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지식과 기술 문명에 의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물결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가 여기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 우리 국제대도 거대한 흐름 앞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대에 걸맞은 학문 분야 특성화를 비롯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환경의 전환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인식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어느 특정 학문 분야만 4차 산업혁명에 연관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문 분야가 연관되기 때문에 새로운 빅데이터 학과를 만든다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모든 학문 분야가 인공지능이라든가 빅데이터라든가 IoT라든가 이런 쪽에 관심을 갖고 학문 분야 모두가 접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인식의 전환, 어떻게 결합해야 할 것인지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이나 학생 복지에 있어서 국제대만의 자랑이라면.
“학생중심대학, 학생이 주인인 대학,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국제대는 그야말로 학생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합심하고 있는 대학이다. 4000명 남짓한 규모의 대학에서 국가장학금을 100억 원씩 지원받고 있다. 그것은 우리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국가 장학금을 신청하도록 교수님들이 잘 지도한 덕분이다. 아마 대학 규모에 비해 국가지원 수준은 우리 대학이 가장 높을 것이다.

인성교육은 우리 대학의 브랜드다. 캠퍼스에 들어오면 인사하는 경우도 봤을 텐데, 다른 대학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전문대학이지만 학생들의 교양함양을 위해 비교과 교과목이라든가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개설해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우리 국제대의 장점이다.”

   
"취임 이후 국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재학생들의 해외문화체험, 해외 봉사활동 같은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운용하고 있으며 또한 해외 인턴십과 해외 취업 방안을 운용하기 위한 시스템이 어느 정도 완성이 돼가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교육기관은 목표가 다 똑같을 것이다. 저 역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싶은 것은 우리 국제대의 교육역량 강화다. 충실한 교육을 위한 기자재 확충과 교육 인프라 개선에 매진하고자 한다. 그리고 교직원들, 구성원들 간에 서로 의지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고자 한다. 그것은 결과가 바로 학생들에게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학생을 위해 우리 교직원들의 환경을 개선해주고 교직원들이 합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각 대학들이 어려운 처지에 와있다. 입학정원 감소와 10여 년 간 등록금 동결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학령인구 감소가 너무 급격하고 대학진학률 감소도 심각하다는 것이다. 진학률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우리나라가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평균수준으로 떨어진다면 학령인구 감소보다는 진학률 감소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아시다시피 전국에 일반대, 전문대 합쳐서 350여 개 대학이 있는데 진학률이 80%면 유지가 된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진학률이 60%대로 떨어졌다. 머지않아 5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는 대학은 서울에 있는 몇 개 대학 말고는 다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국제대도 수도권이긴 하지만 최남단이라 어려운 상황이 많다.

장기간 등록금 동결 등으로 인한 대학재정난은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자아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학은 없고 교육부만 있다. 대학 총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제한적이다. 그러니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하라는 지침까지도 교육부가 내린다. 이런 교육은 어느 나라를 찾아봐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한테 집중해야 할 에너지를 평가받기 위한 곳에 쓴다. 평가는 기본적인 것만 하고, 그 결과는 사회가 평가해야 한다.”

대학이 취업에만 매몰되다보니 비인기 기초학문학과가 많이 사라졌다.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완전히 경제논리로 운영되고 있다. 기초학문 분야가 다 없어졌다. 기초학문은 새로운 산업에 꽃을 피우기 위해 꼭 필요한 분야다. 우리 학교도 음악과가 있었다. 그리고 졸업을 하면 다 각자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취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으니까 없어지는 것이다. 많은 과에서 물리, 화학, 철학, 기초학문 분야가 꼭 필요한데 취업이 안 된다는 이유로 없애버렸다. 수요자들은 참 다양한데, 그 다양한 수요자들을 한쪽으로 집어넣고 있는 형국이다. 소설을 쓰고 싶어도 대학을 가면 공학을 해야 하는 시대다. 통제하면 할수록 교육은 망가진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 국제대의 경우 잠재적인 가능성이 많은 대학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모든 대학이 대학마다 잠재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 잠재역량을 발휘될 수 있도록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그 길을 안내해주고 연결해주고 하는 것을 우리 대학에서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 젊은 학생들은 자신의 소질이 무엇인지 살필 필요가 있다. 내 소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기 어렵다면 그것을 찾아주는 멘토들이 필요한데, 그 멘토의 역할을 선생님들이 해줘야 한다. 부모님보다는 학교 선생님들이 훨씬 효과적이다.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 우리 교수님들이 관심을 갖고 만들어야겠다고 하면 만들어진다. 우리 젊은이들이 잘 디자인 되도록. 대신에 그 학생이 어떤 소질과 역량이 있는지를 먼저 태어난 우리가 잘 알려줄 필요가 있다.”                   


최창식 기자 cc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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