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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중의 논술의 핵심] 2019학년도 대입 수시, 주요 대학 논술 실전 대비전략
9, 10월은 대입논술 예비파이널 시기
2018년 08월 28일 (화) 09:07:26
   
 

[정호중 대학저널 진로입시문제 연구소 객원 연구원] 9월은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수능모의평가 및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시행되는 중요한 달이다. 수험생들은 9월 수능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자신의 정시 가능권, 수시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 수준을 가늠해보고 학생부의 객관적 평가 결과 등을 면밀하게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과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지원한 대학과 전형에서 실시하는 면접구술고사·논술고사에 대한 체계적 학습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 특히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는 11월 15일 2019학년도 수능시험 직후 2주간에 걸쳐 대부분 실시되므로 9월과 10월의 학습은 예비파이널의 성격을 지니는 중요한 준비 시간이 된다. 

1학기부터 꾸준히 논술전형을 준비해온 수험생의 경우에 9, 10월은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시기가 돼야 한다. 그리고 수시 학생부전형이나 정시에 무게를 둔 대입전략 속에서 논술학습을 미뤄오다가 전략을 변경해 논술전형을 지원하게 된 수험생의 경우에는 단기간에 [기초-심화-실전]까지 체계를 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에 이번 호에서 대입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반드시 이해해야할 논술 시험의 성격과 준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입시논술은 독해논술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와 이에 대한 제시문 핵심 논지의 체계적 분석이 1차 승부처

논술은 독해력이 가장 중요하다. 서로 다른 영역, 소재를 다루는 각 제시문의 핵심논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공통 주제를 파악하고 이를 중심으로 각 제시문을 재독해해야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논술을 잘 쓰기 위해서는 평소 독서량이 높아야 한다거나 유려한 문장 구사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이러한 기반이 있다면 자신이 평소에 알고 있었던 주제가 나올 경우 제시문 이해에 시간이 단축될 수 있고, 필요한 핵심개념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오히려 자신이 알고 있는 주제가 나올 경우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분명 문제는 ‘제시문을 토대로’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 조건을 이탈해 자신의 지식 중심으로 글을 전개할 경우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수험생 앞에 놓인 문학, 비문학, 자료 등 다양한 영역의 텍스트 및 비텍스트 제시문의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논제가 요구하는 사항에 초점을 맞춰 논리적 ‘답’을 제시하는 시험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자. 

입시논술은 활용논술
-제시문의 보완적, 논리적, 구체적 활용이 2차 승부처

대학들이 출제하는 논술문제 구성을 보면 [문항1]에서는 수험생의 분석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주로 출제한다. ‘비교’, ‘요약’이 대표적 유형이다. 그리고 [문항2]부터는 제시문의 분석 내용을 활용해 논증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이 때 주목할 것은 ‘활용’이다. 단순히 제시문의 내용을 발췌해 요약,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험생은 설명, 평가, 비판, 견해 등의 논증형 요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제시문의 특정 개념이나 논리를 선택하고, 보완하고, 구체화하며 자신의 논의에 포섭해야 한다. 단순히 베껴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수험생의 추론능력과 논리력이 충분히 발휘돼야 하고, 이는 중요한 승부처가 되는 영역이다. 

그리고 이러한 출제방식에서 유념할 것은 제시문의 성격이다. 활용의 기준이 되는 제시문이 문학이나 사례 성격인 경우에는 전체 주제와 관련한 ‘함의’를 제시문에서 정확하게 도출하는 일반화에 성공해야 한다. 논증의 대상이 되는 제시문 또한 주로 특정한 상황사례나 정책 및 제도 사안이 등장하는데 이 때 추상적 논의에 머무르지 않도록 해당 상황이나 정책 속에서 논의를 전개해가는 구체화가 필요하다. 수험생은 이러한 과제를 잘 이해하고 실전 문제를 통해 해결력을 키워야 한다. 

입시논술은 유형논술
-핵심 6유형의 공략법을 익혀라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문제들을 펼쳐놓았을 때 단순히 보면 매우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출제하는 논술유형은 생각보다 다양하거나 복잡하지 않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위의 6유형은 크게 보았을 때 본질적 출제 유형이고 각 유형별로 실제 출제의 형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비교분석의 경우, 연세대는 2자 또는 3자 비교를, 중앙대는 4자 비교를, 성균관대와 경희대 사회과학/상경계열은 복수의 제시문들을 단일한 기준 하에서 분류해 비교하는 문제를 출제하는 식이다. 언뜻 볼 때 형식적으로는 달라 보일 수 있지만 비교분석 유형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수험생의 학습 방향이 도출된다. 즉, 위의 본질 6유형을 안정적으로 해결하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안정적 해결 실력이란 각각의 논제 유형에 대해 해결 방법론을 체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택견해’ 유형을 예로 들어보자. 이 유형은 공통 쟁점에 대해 대립하는 두 입장을 제시하고 수험생은 어떠한 입장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논제이다. 이 유형의 경우 수험생은 한 입장을 선택해 선택한 입장을 지지하는 논리적 논거를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 그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반대 입장에 대한 논리적 비판 논거 및 자신의 선택 입장에 대한 보완적 논의를 결합해야 논의의 완결성이 높아지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비판, 평가, 설명, 자료해석 등의 유형에서도 예로 들었던 선택견해처럼 완성도 높은 해결의 단계 및 중요 포인트가 객관화돼 있다. 
 
수험생은 이러한 핵심 6유형의 출제 원리나 해결의 방법을 온전히 익혀야 실전에서 어떠한 응용 형태가 출제돼도 당황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논술은 쓰기 시험
-적절한 개념 활용을 통한 명료한 핵심문장 만들기와 논리적이고 유기적인 답안의 구조화를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논술시험에서 서술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은 명백하다. 각 제시문을 공통된 주제 위에 올려놓고 핵심을 정확히 읽어낸 후, 논제의 조건과 요구에 따라 출제자가 기대하는 내용을 정확히 반영하는 답안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제시하는 내용의 핵심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문장의 구사와 그 과정에서 적정 개념의 활용, 답안의 체계적 구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평가 영역이다. 
 
수험생은 제시문의 핵심어를 활용하되, 필요한 개념어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들로 답안을 전개해가야 한다. 또한 논술에서는 하나의 논제에 2~3개의 복합적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가)와 (나)를 비교하고, (다)를 토대로 (가)와 (나)를 평가하시오’와 같은 논제이다. 이러한 경우 (가)와 (나)의 비교 부분, (다)의 논지를 밝히는 부분, (가)와 (나)를 평가하는 부분을 독립적 단락으로 서술하기보다는 내용의 유기적 연결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에 대한 오해를 버리고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통합논술이 시행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최근까지 논술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소문들이 많다. ‘논술도 결국 수능점수로 뽑는다더라’, ‘답안을 완성하지 못했는데 합격했다더라’, ‘채점교수 운이 작용한다더라’ 식의 카더라 통신이다. 논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러한 풍문에 수험생들은 휘둘리지 말자. 
인서울 대학들에서 논술은 단일 전형으로는 대규모를 선발하는 수시의 핵심 전형이며, 수험생의 답안은 객관적이고 세분화된 채점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된다. 내신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학 측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수준 및 방식으로만 반영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험생의 논술 실력이다. 논술 지원이 확정됐다면 지금부터는 학습의 방향과 전략을 잘 수립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된다. 다음 호에서는 앞서 소개한 입시논술의 핵심 6유형에 대한 공략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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