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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달인' 이광준, 수학 불능 타파 시리즈
제1탄 : 성격 유형과 수학 불능
2018년 10월 30일 (화) 10:25:07

사람들의 얼굴 생김새를 비롯한 외모는 각양각색이다.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도 사람마다 다양한데, 성격은 외모와 달리 학습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수학을 잘하는 성격이 있고 그렇지 않은 성격이 있나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그렇다’라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애초부터 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잘할 수’ 있는 성격이 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20년 이상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보면서 경험했던 사례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성격 유형과 수학 학습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자신에게 맞는 구체적인 학습 방법을 찾을 수 있다.

1. 제로베이스 재수생은 어떻게 수학 96점이 되었나?
(1) 인터뷰

제로베이스 상태의 재수생이 수능 수학(가형)에서 96점을 받기는 쉽지 않다. 30번 문제를 빼고는 29문항을 다 풀고 맞춘 것이다. 심지어 고등학교 3년 동안 수학 포기 상태를 이어오다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기간에 96점이라는 성적을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이 학생(이영진, 가명)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 분석
영진이가 기록한 내용을 보면 수학 성적이 잘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할 수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영진이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짐작을 할 수 있다.

① 자신감
보통 자신감은 어떤 일을 잘할 때 발생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실제 잘 못하는 상황에서도 자신감은 생길 수 있다. 영진이의 사례를 보더라도 수학 실력이 제로베이스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점수가 잘 나오게 되어있다고 믿고 있다. 즉, 지금은 실력이 부족하지만 노력해서 실력을 높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자신감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영진이처럼 대부분의 학생이 실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런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이런 태도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성격에 기인하는 것이다.

② 현실감
점수가 잘 나와도 개의치 않았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내용은 당연한 말인데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그렇지가 않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학 학습에 있어 현실감이 낮은 편이다. 조금만 하면 점수가 많이 오를 것 같은 착각에 빠져있다. 본인이 과거에 열심히 하지 않았던 사실은 잊은 채 단순히 하기만 하면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학은 그런 교과목이 아니다. 중학교 때 과정을 소홀히 해 고등학교 수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힘든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지금 자신의 실력과 결과를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③ 인내심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특히 인내심이 더 필요한 과목이다. 중간에 좌절해서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시시때때로 든다. 하지만 영진이를 보면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성격을 볼 수 있는 장면이 여럿 보인다.

결국 영진이는 이런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력이 낮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능에서 96점을 받을 수 있었다. 성격은 수학 학습뿐만 아니라 다른 학습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 영진이와 같은 성격이 아니거나 정반대의 경우에는 수학을 잘할 수 없다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것이 적절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2. 성격과 수학 학습
성격과 수학 학습의 상관관계에 대해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성격에 따라 수학 학습에 접근하는 태도와 방법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살펴봤던 영진이와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든 외부적이든 많은 양의 문제와 고난도 문제에 대한 해결력·인내력이 매우 크다. 즉, 그런 형태의 수학 학습 환경이 문제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낳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지만 영진이와 정반대의 성격을 갖고 있는 학생은 많은 양의 문제와 고난도 문제에 대한 면역력이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성격의 학생에게 그런 형태의 수학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포기의 확률만 높일 뿐이다.

(1) 성격에 대한 이해
보통 성격이 좋다, 또는 나쁘다는 식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단순히 이분법적인 사고로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심리와 달리 성격은 잘 바뀌지 않기 때문에 삶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수학 학습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성격에 대한 파악과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가령, 인내심이 부족한 학생에게 많은 양과 어려운 문제가 과제로 주어지면 여지없이 포기하게 된다. 가끔 이런 경우에 주변 사람들이 참고 견뎌내라고 얘기하는데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자신감과 성취감을 줄어들게 만들어서 수학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고 포기를 유발할 뿐이다. 참고 견디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자신의 성격과 현저히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들을 조언하거나 이끄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도 없다. 성격이 다르듯이 그에 따른 수학 학습 환경도 달라야 한다.

(2) 수학에 대한 이해
성격에 대한 이해 못지않게 수학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언어(국어, 영어)를 비롯해 수학까지 잘하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언어는 잘하지만 수학을 못해서 문제인 경우가 많다. 언어와 수학은 다른데 그 차이점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학 학습을 하니 성적이 오르지 않고 악순환이 반복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하기만 한다고 수학 실력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특히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의 방법을 단순히 추종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수학이라는 과목의 특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했다. 수학은 다양하게 제시된 조건을 분석·이해해서 관련 개념들을 이용하여 어떤 문제인지 포섭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수와 식, 도형과 그래프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최종적인 답을 구해내는 과목이다. 이 과정에서 아주 작은 오류라도 발생하면 정답은 구할 수 없다. 이 지점이 수학과 다른 과목의 큰 차이점이다. 언어의 경우 문제에 대한 이해가 100%가 아니어도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학은 절대로 그런 경우는 일어나지 않는다. 심지어 단순한 연산실수를 하나만 해도 오답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수학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히 개념을 학습하고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게 되면 어느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출 수가 없게 된다.

다음 칼럼에서는 성격 유형과 수학 학습 태도와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수학 학습에 경쟁력이 있는 성격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의 성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이에 근거한 학습 태도와 방법을 실행한다면 성격이 수학학습에 있어 절대로 부정적인 요인은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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