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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식 충남삼성고 교장] “‘교육다운 교육, 학교다운 학교’ 충남삼성고의 목표입니다”
[대학저널 특별 인터뷰] 고교 교장에게 듣는다
2019년 02월 22일 (금) 13:14:59

개교 5년차 신생학교…전교생 3분의 1 명문대로 진학하는 고교로 우뚝
선발효과·사교육 없는 로컬스쿨…자유로운 교풍 속 100% 공교육 결실
박하식 교장 “고교생은 예비성인. 자율성과 진로를 찾아주는 것이 최우선 과제”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설립 5년 만에 전교생의 3분의 1을 서울대를 비롯한 유수의 명문대로 보내는 진학고교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충남삼성고등학교다. 2014년 3월 개교한 충남삼성고는 이름처럼 삼성의 지원 하에 설립됐으며 2018년 기준 1048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그런데 세간에서 바라보는 충남삼성고의 시선은 썩 좋지 못하다. “삼성자녀를 위한 귀족학교다”, “어차피 선발효과 덕을 보는 학교 아니냐”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그런데 실상은 전혀 다르다. 흔히 생각하는 대기업 자녀들의 학교라는 인식과 달리 평범한 삼성 현장 근로자들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으며, 광역단위 모집이라 인근지역 학생들에게만 입학이 한정돼 있다. 입학 경쟁률도 높지 않고 사교육이 왕성한 지역도 아니다. 말 그대로 지역의 흔한 로컬스쿨인 셈. 이런 충남삼성고가 진학으로 대대적인 명성을 떨치는 것은 학생들의 자율성을 살리는 독창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중심에는 설립 때부터 학교를 위해 발로 뛴 박하식 교장이 있다. 박 교장은 ‘가장 교육다운 교육,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충남삼성고를 설립·운영해왔다고 역설했다. <대학저널>이 충남삼성고 박하식 교장을 만나 학교설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대학저널> 독자들에게 교장선생님과 충남삼성고등학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학 시절에 저는 철학을 전공했는데 학과 선배의 권유로 교직 과목을 택했지만 교직에 대한 마음이 있어서는 아니었습니다. 교직을 택했으니 과정상 4학년 때 교생실습을 했어야만 했습니다. 실습을 간 학교가 영락중학교였는데 그 학교 선생님의 헌신, 학생들의 맑은 눈망을 보면서 그 때에서야 교직에 대한 마음을 갖게 됐고, 교직에 대한 마음을 갖게 해 준 그 학교에서 첫 교직을 하게 됐습니다. 이후 현대고등학교에서 10년,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7년을 보냈습니다. 민족사관고에서 처음 교감 자리에 올랐는데, 이후 한국외대부속외국어고등학교(현 용인외대부고) 개교준비책임교감으로 활동하다 경기외국어고등학교 교장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충남삼성고 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우리 충남삼성고는 2014년 삼성에서 충남삼성학원을 설립해 개교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입니다. 천안과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삼성 관련 기업들이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임직원들이 정주하기에는 교육여건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어 임직원 자녀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한 것이 충남삼성고입니다.

충남삼성고 학생은 삼성 임직원 자녀 70%, 사회배려대상자 20%, 일반전형 10%로 분류되며 광역단위로 모집하기 때문에 인근지역 학생들에게만 입학이 한정돼 있습니다. 강남과 같은 우수한 학군에 속한 학생이 입학할 수 없으며 천안, 아산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야말로 로컬스쿨입니다. 전체 모집 경쟁률도 높지 않아 선발효과도 미미합니다. 사교육 또한 상대적으로 열세 지역입니다. 하지만 ‘자율, 창의, 품격’이라는 교훈 하에 학생들의 개성을 살린 자유로운 교풍을 조성해 지금은 여느 고교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명문 진학고로 발전시켰습니다.”

재직하신 고교들은 명문학교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설립 전, 그것도 지방에 위치한 고교 부임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경기외고 시절 충남삼성고 개교추진단 제안을 받았는데, ‘IB(국제 인증 고교 교육과정)’를 정착시켜야 할 중요한 시기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안하신 분이 꺼낸 “선발효과가 없는 지극히 평범한 로컬스쿨”이라는 말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기억하기로 제가 몸담은 학교들은 대부분 선발효과가 존재한 학교였던 것 같습니다. 강남 8학군 한 복판에 위치한 현대고는 외국어고가 없던 시절 국내 최고의 고교로 명성을 날렸으며, 민족사관고도 1세대 자사고로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입학했습니다. 외대부고와 경기외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모든 곳에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가르쳤지만, 이것이 교육의 성과인지, 선발효과인지 스스로도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민족사관고를 제외한 타 고교는 도심에 가까운 터라 학생들이 방과 후나 주말에 사교육을 받기가 용이했습니다. 학교효과인지 학원효과인지도 헛갈렸던 거죠. 심지어는 다른 교사로부터 “나도 그런 학생 있으면 좋은 대학 보낼 수 있겠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에 풀지 못한 하나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그 숙제를 풀 수 있는 곳이 바로 충남삼성고였습니다. 사교육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평범한 학생들. 학교교육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심을 굳혔습니다.”

충남삼성고를 대표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충남삼성고의 자랑은 ‘MSMP’와 ‘학생선택 진로집중 교육과정’입니다. MSMP(Miracle of Sixty-six days Melting Pot)는 ‘기초/생활/학습습관’을 개선하고 인성 교육의 기초를 다지는 교육프로그램입니다. 학교를 처음 설립할 당시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학생들의 ‘자율성’이었습니다. 어른들은 고교생들을 그저 몸집이 큰 아이 정도로 생각하지만, 고3 기준으로 1년만 지나면 대학생이 되고 성인 대접을 받습니다. 이것저것 간섭받으며 수동적인 생활을 강요받다보니 대학에 들어가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고등학생으로서, 예비성인으로서 자율성을 갖춰주자’라는 생각에 도입한 것이 MSMP였습니다. 충남삼성고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입학 1주일 전부터 66일 동안 MSMP에 참여해 인터넷, 휴대폰, 부모님의 보호, 사교육 등으로부터 단절된 생활을 합니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순수한 학교생활에 집중할 수 있으며, ▲기초(건강습관, 식사습관, 시간 준수) ▲생활(인사 잘하기, 바른말 쓰기, 규칙 지키기) ▲학습(바른 수업 태도, 독서 습관, 자기 주도 학습) 등 3개 영역 9가지 습관(9-Habits)를 갖게 됩니다. MSMP 기간 중에는 단 하루 벚꽃이 필 때쯤 가족들과 면회해 가족의 소중함을 상호 느끼게 되며, 66일을 마칠 즈음에는 교사가 제자들을 위해 ‘세족식’을 열어 사랑을 전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합니다. 고교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자율성을 내제하는 기간, MSMP에는 충남삼성고가 추구하는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MSMP를 통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형성한 학생들에게는 자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학생선택 진로집중 교육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교생들은 입학하는 순간 담임교사나 시간표가 운명적으로 결정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저는 이 부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곧 대학생이 될 예비성인인데 앞으로 수강신청 하나 제대로 못하면, 결국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충남삼성고는 학생선택 진로집중 교육과정을 도입, ‘내가 만드는 나만의 시간표’라는 교육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충남삼성고 학생들은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춰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에 따라 수업분반이 편성되며, 수강과목마다 강의실을 이동해 수업을 듣습니다. 또한 ▲자연공학(자연과학, 공학, IT, 생명과학) ▲인문사회(국제인문, 사회과학, 경제경영) ▲예술체육(예술체육) 등 3계열 8과정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게 수업을 듣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3년간 모든 수업과 활동을 충실히 수행한 학생들에게는 ‘디플로마’가 수여됩니다. 대학에 졸업학점이 있듯, 졸업 요건을 충족하면 우리학교 특유의 졸업영예를 선사해주는 것입니다. 학생선택 진로집중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자 최근 벤치마킹을 위해 학교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에만 1900명이 넘는 교육관계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굉장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학생 스스로 선택하는 진로와 교육이 실제로 가능한 일입니까?
“학교의 의지와 학생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교사와 학교의 시설에 대한 고정 관념과 기존 체제의 변화에 대한 용기와 교육과정적인 전문성이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봅니다. 교사와 교과목을 그대로 유지함과 더불어 행정적인 효율성을 위해 존재하는 행정적 학급을 그대로 둔 채로는 불가능합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의 진로와 진학을 위해 어떤 학습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진로 지도를 한다면 학생들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입니다. 기존처럼 교사들이 지도할 수 있는 과목을 먼저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선택을 기초로 교사들을 구성하고 수업들을 준비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정적 편의를 위한 학급과 수업하는 공간을 동일시 하지 않고 고교의 교실을 강의실로 개념을 바꾸기만하면 어느 학교에서도 가능합니다.”

서울대를 비롯, 매년 내로라하는 명문대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는데, 비결이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학생들이 ‘학생선택 진로집중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일찍 결정하고, 진로적합성에 맞게끔 교육과정을 이수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 생각합니다. 자신이 수강신청한 과목이 자기 진학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등 진학지도와 교육과정이 일치하는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명문대 진학이 우수한데, 그 이유는 ‘교사가 학생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랜 시간 교사생활을 하면서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3학년 담임교사를 접하는 타이밍이 너무 늦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고3 수험생들은 그해 3월 3학년 담임교사를 처음 만납니다. 수시지원 상담과 원서결정을 6월에는 매듭지어야 하는데, 겨우 두세 달 만나고서는 학생들의 모든 것을 알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충남삼성고는 2~3학년 연속담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고, 학생의 장단점을 2년간 쭉 지켜본 교사가 최종적인 진학을 조언해주게끔 체계가 잡혀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진정한 성장 및 변화를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는 효과가 생깁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도록 수업과 활동의 다양한 메뉴를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진학고에서는 보통 수능 성적, 모의고사 성적을 중요시 여기는데, 충남삼성고는 우리의 교육과정이 충실하다는 것을 대학이 인지하도록 교육과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학생들이 불필요한 노력을 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 활동, 연구가 곧 대입준비가 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학교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대학이 많아져 내심 뿌듯합니다.”

좋은 교사는 학생들의 올바른 이정표가 됩니다. 충남삼성고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요?
“주말, 방학 가리지 않고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참교사가 무척 많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이 제일 행복해요”라는 말을 아낌없이 합니다. 좋은 교사가 많은 건 효율적인 행정구조가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학교법인이 학교에게 해주는 지원 중 하나가 교사들의 행정적인 업무를 경감시켜주는 것입니다. 우리학교는 100% 기숙사로 운영되는 학교인데 사감업무를 하는 교사는 한 명도 없습니다. 또한 각 교무실에 행정실무사, 사회복지사, 전담상담사 등 별도의 인력이 배치돼 교사들은 학생들의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좋은 수업을 위한 ‘수업컨설팅제도’도 자랑거리입니다. 교장, 교감이 교내 전 교사의 수업에 참관하는 제도인데, 겉핥기식으로 잠깐 들르지 않고 수업시간 내내 참관을 합니다. 촬영도 겸하는데 교사들의 수업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록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교사들이 좋은 수업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업의 질이 향상된 사례도 많습니다. 이외에도 논문발표대회인 ‘티처스 리서치 포럼’을 운영해 교사들이 수업과 연구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자사고를 둘러싼 부정적인 시각이 만연한데,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고교의 출발은 사립이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우리나라 중등교육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바뀐 것이 1970년 대 중반 시작된 고교평준화정책이었습니다. 사립, 국공립 구분 없이 평준화 과정을 거치고 국가지원을 받다보니 결국 학교마다 지닌 고유의 색이 사라졌습니다. 이후 사립다운 사립, 교육다운 교육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생긴 것이 자사고의 시초인 민족사관고였습니다. 그 결과 전국에 위치한 자사고들은 자유로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성장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립학교 앞에 자율이나 자립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 자체가 현 사립학교가 사립학교답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과거 중등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것은 사립학교였으며, 현재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립학교는 공교육을 리드하는 파이오니어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립학교가 본래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게 설립이념을 존중해주고 자율성을 갖게끔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봅니다.”

최근 대대적인 교육개혁이 예고되거나 추진 중입니다. 학교현장의 혼란도 불가피한 실정인데 고교 교장 입장에서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최소한의 상식선도 지켜지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고교생들이 입학하면 주어진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3년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 말 인즉 3년간 흔들림 없는 교육과정이 뒷받침돼야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부는 1년 만에 사람과 제도가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전체적인 방향은 바뀔 수 있지만, 최소한 교육정책만큼 꾸준히 유지가 됐으면 합니다. 즉 교육부는 교육의 큰 그림을 제시해주고 구체적인 실행은 각 학교들이 할 수 있게끔 자율성을 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교육 최전선에서 지도자로 활약하고 계십니다.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교사는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3년, 부모는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30년 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이외 시간은 동등한 어른으로서 살게 됩니다. 즉 학생 혹은 자녀를 항상 나의 지도를 받는 대상자로 여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방향을 잡도록 동료의식, 공동체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 여기고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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