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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혁신형 인재 양성 대학, 상명대학교”
[스페셜 인터뷰]백웅기 상명대학교 총장
2019년 02월 22일 (금) 17:21:50
   
 

1937년 상명고등기예학원으로 출발…82년 동안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주력
캠퍼스 통합,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으로 제2의 전성기 마련 
백웅기 총장 “교육의 질 높여 ‘계층사다리’ 역할 수행할 것…글로벌 진출에도 주목”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최근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대학을 꼽는다면 단연 상명대학교다. 올해로 학원 설립 82주년 대학 설립 54주년을 맞은 상명대는 시대 변화에 맞춰 우수한 교육자 양성, 고급기술인력 양성에 앞장서 왔다. 무엇보다 캠퍼스 통합과 주요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은 대학발전의 새로운 발판으로 작용했다. 현재 상명대는 ‘하나의 대학, 하나의 교육’이라는 목표를 갖고 캠퍼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CK, PRIME, ACE, LINC+ 등의 사업을 통해 사회 수요에 걸맞은 공학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이 같은 상명대 발전의 뒤에는 백웅기 총장의 노력이 담겨있다. 백 총장은 취임 당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며, 대학의 미래를 위해 보다 멀리 내다보고, 향후 어떤 인물이 총장 자리에 오르건 대학발전이 이어지도록 방향을 제시해나가고 있다. 백 총장은 “그간 대학의 내실을 다지고 대외적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진출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감동을 주는 혁신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저널>이 백 총장을 만나 상명대의 발전상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백웅기 총장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조교수와 KDI 연구위원을 거쳐 1995년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기획처장, 입학처장, 부총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2017년 9월 상명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또한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 기획재정부 재정관리협의회 민간위원, 예금보험공사 자문위원, 한국경제연구학회장,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냈다.

상명대의 역사와 발전상이 궁금하다.

“2019년은 상명학원 설립 82주년, 상명대 설립 54주년을 맞는 해이다. 상명대는 설립자인 계당 배상명 선생의 교육을 통한 구국운동으로 역사가 시작됐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민족교육과 여성교육에 헌신한 계당 선생은 상명학원의 모체인 상명고등기예학원을 설립했고, 이후 상명여자사범대학, 상명여자대학을 거쳐 오늘날 상명대학교로 계승·발전했다. 
대학의 교육방향도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 과거 상명여자사범대학, 상명여자대학 시절에는 우수한 교육자를 양성함과 더불어 인문, 사회, 예·체능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다. 산업이 고도화된 1980년대부터는 고급기술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첨단산업분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을 반영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서울캠퍼스와 제2캠퍼스에 공과대학을 설립하는 등 사회적 수요에 따라 학사구조를 개편했다. 2019년 현재 이공계열은 입학정원 기준 40.5% 비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서울캠퍼스와 제2캠퍼스의 통합이 이뤄졌다. 통합 이후 성과가 궁금하다.

“통합 전 서울캠퍼스는 사범대학과 소프트웨어대학을, 제2캠퍼스는 예술대학과 디자인대학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통합 후에는 ‘하나의 대학, 하나의 교육’이라는 목표를 갖고 한발 한발 전진해가고 있다. 상명대는 현재 양 캠퍼스 간 교육 인프라 공유가 가능해졌다. 재학생들은 각 캠퍼스에 개설된 교과목을 교차수강 할 수 있으며, 소속 캠퍼스에서 졸업요건을 마친 학생이 서울캠퍼스 또는 2캠퍼스 중 제 2, 3전공을 선택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각 캠퍼스에서 각각 다른 캠퍼스의 동일계열 학부(과)로 전과해 공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앞으로도 각 캠퍼스의 역량과 노하우, 성과 등을 적극 공유해 진정한 하나의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굵직한 정부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될 정도로 학교의 역량을 인정받았는데.

“상명대는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CK)’을 시작으로 2015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2017년 ‘대학역량강화지원사업(ACE+)’로 개편), 2016년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됐으며 가장 최근인 2018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청년TLO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교육부 주관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돼 향후 자율적인 정원 운용과 함께 2019년부터 3년간 정부 재정 지원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일련의 사업 선정은 교수들의 노력과 협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부재정지원사업은 제안서 작성부터 실제 시행까지 교수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이런 점에서 상명대는 구성원 간 똘똘 뭉치는 성향이 강하다. 한 예로 상명대에서는 매 학기마다 1박 2일 동안 교무위원 워크숍이 열리는데, 교수들이 모여 학교정책을 놓고 밤늦게까지 토론을 벌인다. 
이 기간 동안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채택이 이뤄진다. 특히 최근에는 단과대학 학장들이 중심이 돼 아이디어를 내고 있어 대학 발전과 사업 선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사회는 융·복합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단과대학 간 협력과 정보공유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사업 선정의 영향으로 최근 학교의 발전상과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상명대는 사범대학으로 출발했기에 ‘교육자를 양성하는 대학’이라는 이미지가 일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사업 선정에 힘입어 사회 수요에 걸맞은 공학중심 특성화 대학으로 변모했으며, 특히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먼저 ‘대학특성화사업(CK)’에서 서울캠퍼스 4개 사업단(역사콘텐츠학과·지적재산권학과, 가족복지학과, 교육학과, 글로벌경영학과)과 제2캠퍼스 3개 사업단(환경조경학과·건설시스템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텍스타일디자인학과, 무대미술학과)이 선정돼 대대적인 대학 특성화가 진행됐다. 전공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한 전면적인 교육과정 개편과 현장 연계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현장·실무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노력했다. 특히 유관기관 및 해외기관들과 MOU를 체결하고 인턴십, 현장방문, 체험, 자원봉사 등을 통해 지역협력 강화 및 현장에 기반한 국제화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선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발전을 책임질 공학인재를 양성하는 발판이 됐다. ‘자기주도적 공학문제 설계’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실용적 교육을 통한 실무중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공교과를 ‘문제 중심학습(PBL: Problem Based Learning)’ 기반의 산업연계 과정으로 전면 개편했다. 진로교육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각종 경진대회 수상 및 다수의 논문과 특허 실적 등의 성과도 거뒀다. 그 결과 2017년 사업성과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우수평가’를 받는 등 지역 최고의 창조기반 선도대학임을 인정받았다.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은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유연한 학사제도와 다방면 교수법에 따른 학습공간의 변화라는 두 가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었다. 현재 상명대 학생들은 수업의 주체가 돼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학습역량을 기르고 있다. 특히 ‘상명오름교육’을 통한 학사프레임의 변화는 ‘잘 가르치는 대학’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역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교육-산학 교육모델 ‘피어오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접목한 학생 피드백 시스템 ‘마주오름’ ▲전공별 직무특성 로드맵 프로그램 ‘나비오름’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국내 최초의 교양교육 로드맵 프로그램인 ‘나라오름맵’을 새롭게 구축했다. 인성, 의사소통, 외국어, 코딩 등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초교육을 기본 교양과목으로 새롭게 편성했으며, 5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기초부터 심화까지 다양한 과목을 배치했다. 해시태그 시스템을 접목해 어떤 과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지 가이드라인도 제시해주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에도 빈틈이 없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지능정보, 스마트 생산 분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각 교육과정별 미러링사이트와 오픈스튜디오를 구축함으로써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각 교육과정의 융합전공을 개설해 학사제도를 개편하고, 4P(Program, Play, Project, Product) 교육을 통해 10여 개의 지역사회문제 해결 과제 수행, 5개의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수행, 10여 건의 특허 출원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을 토대로 자율적인 대학발전을 이루는 것이 핵심인데, 상명대가 생각한 발전계획은 무엇인가.

“상명대는 캠퍼스 통합 후 2년여에 걸쳐 조직과 인력, 예산을 통합하고 재구조화하는 등 대학의 내부역량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했다. 통합 과정에서 ‘혁신’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하나 된 상명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즉 ‘진리·정의·사랑을 바탕으로 문화 창조와 인류복지에 이바지 할 유능한 인재양성’이라는 우리대학의 교육이념에 혁신을 결합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혁신형 인재 양성 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이러한 새로운 비전과 함께 ▲창의력 개발을 위한 교육 ▲리더십 개발을 위한 교육 ▲자아실현을 위한 교육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교육 ▲미래사회와 창조적 혁신에 관한 교육 등 5대 교육목표를 설정했고, 이를 충실히 이행해 궁극적으로 우리 대학의 인재상인 ‘감동을 주는 혁신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많은 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는데, 상명대는 어떤가.

“상명대 또한 ‘PRIME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책임질 공학인재 양성에 힘써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대 흐름을 반영해 2017년 ‘휴먼지능정보공학과’를 신설했고,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 개발인재를 양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 사회는 기술의 발달로 점점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산업구조 변화와 기술적용의 가속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학으로 하여금 ‘혁신’을 요구할 것이다. 상명대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회 전반에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상명대는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요즘 시대에는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인재 뿐만 아니라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협력적 인재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명대는 ‘비움, 나눔, 채움(비워야 채울 수 있고, 채워야 나눌 수 있으며, 나누어야 가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한다)’을 키워드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중심이 되는 교육이 교양 필수교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양과 인성(마음프로젝트)’과 ‘상명나눔리더십(이음프로젝트)’이다. 마음프로젝트는 자아성찰, 인성특강, 문화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독서를 인성교육의 중요 요소로 삼고 있다. 이음프로젝트는 섬김의 리더십 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리더십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명대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초가 튼튼하고 기본을 갖춘 인재, 섬김의 리더십을 가지고 이세상과 건강하게 소통하며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이다.”

   
 

상명대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창업에 대한 생각과 지원체계도 궁금하다.

“상명대는 2015년 대학일자리센터 운영 대학 가운데 ‘진로 선도대학’으로 선정돼 공공직업정보와 연동한 ‘생활경력관리시스템(SM Challenge e-포트폴리오)’을 구축하고 대학의 진로취업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설계와 취업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직업심리검사와 채용정보까지 원스톱으로 찾아볼 수 있다. 그 결과 2018년 고용노동부의 대학취업관련 평가에서 ‘일자리 창출 국무총리상’, ‘청년드림 Best Practice 진로분야 최고상(고용노동부 장관상)’, ‘청년고용 활성화 분야 고용노동부 표창’ 등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창업에 뜻을 둔 학생에게는 창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제 유관기업을 경험케 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인 창업 준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연간 500여 명의 학생들이 대학일자리센터를 통해 기업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많은 대학이 장기간 등록금 동결·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상명대는 재정운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등록금을 2012년부터 8년 연속 인하 및 동결(2012년 7%, 2013년 2.5% 인하, 2014~2019년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에 부응해 2015년 이후 입학정원 8.5%(서울 7%, 천안 10%)를 감축했고, 최근에는 입학금까지 폐지해 등록금 수입의 급격한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다른 대학들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매년 법적 등록금 인상율을 제시해주고 있지만, 인상 시 국가장학금 Ⅱ유형 등 혜택을 받지 못해 인상하는 대학은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장기간에 걸친 등록금 동결·인하로 고등교육 질 하락이 우려된다. 최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국가장학금 예산으로 약 3조 6000억 원이 투입되며, 2017년 기준 대학생 112만 명이 1인 평균 319만 원의 국가장학금 수혜를 누렸다고 한다. 대학의 장기간 등록금 동결·인하와 국가장학금이 더해져 사회가 요구하는 등록금 부담 완화는 어느 정도 실현했다 여겨진다. 이제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법이 정해준 수준까지는 인상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대학 또한 자구적인 노력을 행해야 할 것이다. 상명대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우선 3월로 예정된 ‘SW중심대학’ 신규모집에 지원할 계획이다. 상명대는 서울캠퍼스에 융합공과대학, 제2캠퍼스에 공과대학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사업 선정 시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협력사업 등 아직 도전하지 않은 국고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해외대학,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산학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상명대는 인도 델리공과대학으로부터 학생교류 사업을 제안 받았고 적극 수락했다. 양교는 학기 중에는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방학 기간에는 양교 학생들을 교환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허를 획득하고, 궁극적으로 상명대 학생들의 성공적인 해외창업을 꿈꾸고 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선배가 간 길을 후배가 따라가고, 이를 선배가 끌어올려준다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우수한 상명대 인재들이 IT강국 인도와 만난다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대학의 발전이 곧 국가의 발전이다. 어떤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보는지.

“경제학자로서 우리나라 경제를 진단해보면, 가장 큰 문제는 ‘소득 불평등’이다. 현 정부도 소득주도성장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결국 근본적인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려면 ‘사회이동성’이 담보돼야 한다. 과거 아버지 세대에서는 소득 1분위에 위치해 있더라도 노력 여하에 따라 5분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현 시대는 그보다 사회이동성이 낮아졌다. 이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교육이다. 
고등교육 즉 대학이 교육을 통해 계층사다리를 놓아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법이다. 최근 해외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교육의 발전이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면 소득 불평등이 벌어진다고 한다. 대학이 사회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오래된 기술만 가르친다면? 소득 불평등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고등교육과 기술발전은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 결국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국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
대학 또한 누구나 고등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의 형평성에 초점을 둬야 할 것이다. 고학생이 아르바이트로 인해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고 낮은 학점으로 졸업해 취업에 실패하는 것만큼 불행한 일이 없다. 이러한 일이 없도록 상명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집중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상명대는 동문장학금, 동문교수장학금, 후배사랑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혜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상명대의 등록금 수입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약 20%에 달한다.”

   
 

교육자로서 목표가 있다면.

“앞서 얘기했듯 상명대는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혁신형 인재 양성 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여기에 ‘창의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설립자인 계당 선생은 학교 설립 후 창의라는 단어를 강조했으며, 붓글씨로 여기저기 흔적을 남겼다. 과거 사범대학 시절에도 상명대는 학생들로 하여금 창의적 역량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러한 전통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곧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리더십도 중요한 역량이다. 특히 섬김의 리더십으로서 국민들을 잘 섬기고, 사회에 플러스가 되며, 상명출신은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게 할 인재를 양성해나갈 것이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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