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문동환 교수 기념 조형물 제막식’ 열어

오혜민 | ohm@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10-19 13: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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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교수의 학위논문, 저서, 유품 등 전시공간도 함께 마련
 문동환 교수 기념 조형물인 작품 떠돌이 꽃’. 사진=한신대 제공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한신대학교는 지난 17일 경기캠퍼스 ‘문동환 교수 기념 조형물(오월계단 앞)’과 기념 전시관(늦봄관 4층) 제막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신대에 따르면 이번 기념사업과 행사는 고 문동환 교수의 ‘너와 나 함께하는 세상, 생명문화-떠돌이 공동체’의 뜻과 발자취를 기억하기 위해 유족, 한신대 교수, 졸업생과 제자, 외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문동환 교수 기념 조형작품인 ‘떠돌이 꽃’을 제작한 홍순관 작가는 “문동환 목사님은 민중에 대한 애매한 해석과 불확실한 해석이 아니라 완전히 버려진 자들, 떠돌이들을 민중이라고 정의했다”며 “완전히 버려진 것들을 주워 다시 민족의 꽃으로 표현했고, 이 형상이 되도록이면 우아하면서 조금이라도 그 뜻을 뽐낼 수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약 3×1.5×1m의 크기로 스틸과 스테인리스, 구리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역사에서 밀려난 민중(떠돌이들)을 버려진 기계 부품들로 이미지화해 다시 역사의 주인공(부활의 꽃)으로 태어난다는 문 목사의 ‘떠돌이 신학’을 형상화했다.
 

기념조형물 제막식 후에는 늦봄관 4층 기념 전시공간에서 제막행사를 열었다. 전시공간에는 문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과 저서, 편지와 유품으로 카세트, 돋보기, 안경 등이 전시됐다. 또한 문 교수의 사진과 함께 생전 육성과 활동모습이 영상으로 송출되도록 했다.
 

이날 기독교교육과 졸업생과 제자들은 늦봄관 4층 세미나실에서 ‘동꿈제: 동환이의 꿈을 잇는 제자들’이라는 이야기 마당을 열고 문 교수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논의했다.
 

문 교수는 민족독립운동과 기독교 선교의 중심지였던 북간도 명동촌에서 친형인 늦봄 문익환 목사와 함께 성장하면서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목사로서의 사명에 뜻을 품고, 일본 도쿄신학교와 조선신학교(현 한신대), 미국 웨스턴 신학교, 프린스턴 신학교를 거쳐 하트퍼드 신학대학에서 종교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1961년부터 한신대 신학과(기독교교육전공) 교수로 재직했다.
 

‘해방신학과 인간해방기독교교육’, ‘민중신학과 민중교육’, ‘민중과 떠돌이들’의 목자였으며, ‘새벽의 집’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생명문화공동체’를 추구했다. 군사정권 시절 두 차례 투옥과 해직의 고초를 겪었음에도 재야 민주화운동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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