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윤세홍 불어불문학과 교수)는 26일 교내 공동실험실습관에서 개최한 '제10회 사림인문포럼'에 소설가 은희경씨를 초청해 '문학이 알려주는 인간에 대한 불온한 진실' 주제 특강을 개최했다.
은 작가는 “문학은, 인간이 추악하고 모순되고 이기적인 존재라는 불온한 진실을 말해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충격적이지만, 그것이 인간, 즉 나에 대한 이해의 첫 발견이며 나를 알면 내가 누구이며 무얼 원하는지 깨닫게 되고 자기 인생의 주체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녀에 따르면 문학은 또한 삶의 비극성과 불공평함과 그리고 해석될 수 없는 비의성(秘意性)을 말해주는데 그것이 인간의 삶의 조건이며, 그 안에서 단지 정답을 맞히려는 삶에서 벗어나, 자아와 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간의 아름다움과 존엄을 보여주는 것이 모든 문학이 꿈꾸는 지점이라는 것이다.
윤세홍 인문과학연구소장은 “각자 그렇게 살기를 택한, 또는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오목조목한 현대인들의 불안한 욕구와 내면의 꿈틀거림을 ‘마이크로(micro)-서사시’로 완성해가는 작가의 혜안은, 올가을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탐색하고 쟁취하는 길 하나를 제시해줬다”며 “소중한 창작시간을 할애해 처음으로 창원을 찾아주시는 은희경 작가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은희경 작가는 1995년 동아일부 ‘이중주’로 등단해 동인문학상, 문학동네소설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새의 선물’,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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