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이전 단국대, 대학의 새 성공 역사를 쓰다"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2-01-02 14: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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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퍼스 성공적 이전으로 ‘최고 명문 사학’ 도약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우리나라 대학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남동 소재 서울캠퍼스를 경기도 소재 죽전캠퍼스로 이전한 뒤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 획기적인 캠퍼스 인프라 확대, 대학 특성화 전략 추진, 관·산·학·연 교류 활성화, 입학자원 성적 향상·경쟁률 상승, 대학 재정 건전화, 연구업적 상승, 약학대학 유치, 치과대학 죽전치과병원 개원, 대학 특성화를 위한 학문 단위 조정, 행정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성과가 그 증거다.

이 같은 성과는 ‘in서울 프리미엄’ 탈피에 따른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킨 결과이기도 하다. 전통의 명문 사학 자리를 지켜온 단국대, 죽전캠퍼스로의 성공적 이전과 함께 ‘최고 명문 사학’ 반열에 오르고 있다.

죽전캠퍼스 이전 5년, 눈부신 성과 ‘달성’
지난 2007년, 대학가와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 있었다. 단국대가 서울 한남동을 떠나 경기도 죽전으로 캠퍼스를 이전한 것이다. 당시 단국대는 서울캠퍼스의 공간 부족(4만여평)과 교육시설 협소로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과감하게 이전을 추진했다. 즉 캠퍼스 이전을 통해 교육·연구·시설·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결단이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유는 ‘in서울 프리미엄’ 탈피에 따른 단국대의 브랜드 디스카운트(discount) 현상 때문. 그만큼 서울을 떠난다는 것은 단국대로서도 큰 도전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죽전으로 이전한 지 올해 5년 째, 단국대는 ‘도전’을 ‘성공의 역사’로 바꿨고 세간의 우려도 떨쳐냈다. 캠퍼스 이전 이후 교육·연구·캠퍼스 인프라 등 각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신입생 입학 경쟁률과 성적의 상승세다. 단국대는 한남동 서울캠퍼스 시절인 2007학년도의 경우 8.8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죽전캠퍼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2008학년도 16.71대1, 2009학년도 16.02대1, 2010학년도 18.17대1, 2011학년도 20.61대1로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죽전캠퍼스의 신입학 경쟁률 상승은 편리한 교통 환경과 성남·분당·수지·죽전·신갈·동백·판교 등 대학 주변을 비롯한 경기지역 우수 학생 지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입생 성적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실례로 신입생 수능 평균 등급은 2010년 2.5에서 2011년 2.2로 상승했다.

죽전캠퍼스 이전은 단국대가 관·산·학·연과 활발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즉 한남동 시절에는 서울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기업체 등과 협력관계 구축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캠퍼스 이전 후 단국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교육·연구환경이 향상됨에 따라 대외 연구과제 수주가 향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단국대는 1037억여 원의 외부 연구과제를 수주했으며 이는 구 서울캠퍼스 시절에는 전무했던 일이다.

전임 교수확보율과 교수 연구역량도 대폭 강화됐다. 먼저 전임 교수확보율의 경우 단국대는 2007년 4월 1일 기준으로 55.00%(서울캠퍼스+천안캠퍼스)였지만 죽전캠퍼스 이전 후인 2011년 10월 1일 기준으로 74.41%(죽전캠퍼스+천안캠퍼스)로 상승했다. 전임 교수 연구 논문 실적도 2006학년도 261.78에 비해 2010학년도 438.96으로 약 167% 증가했다. 교수들의 연구업적 향상은 죽전캠퍼스 이전 이후 충분한 연구공간 지원, 실험·실습기자재 첨단화, 연구업적 강화 정책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2013학년도 대규모 학과 통합 단행
단국대는 기존 서울-천안 양 캠퍼스 체제에서 현재 죽전-천안 양 캠퍼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단국대는 죽전 이전 5년을 통한 성공을 바탕으로 죽전·천안 양 캠퍼스 91개 학과를 73개로 감축하는 대규모 학과 통합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본·분교 체제에서 탈피, 캠퍼스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학과 통합이 완료되면 죽전캠퍼스는 응용과학(IT) 관련 학과(전공)와 문화콘텐츠(CT) 관련 학과(전공) 중심으로 특성화된다. 천안캠퍼스는 기초과학, 생명과학(BT), 외국어 관련 학과(전공)로 특성화된다.

구체적으로 죽전캠퍼스의 기초과학분야 4개 학과(화학·분자생물·응용물리·식품영양)와 외국어 분야 2개 학과(중어중문·일어일문)는 천안캠퍼스로 이전, 통합된다. 기초과학분야 4개 학과는 천안캠퍼스의 의대, 치대, 약대, 의과대학병원, 치과대학병원, 첨단과학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에 속한 BT 관련 학과들과 융복합 연구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어문계열 2개 학과는 천안캠퍼스 인문과학대학의 8개 외국어 학과들과 외국어대학으로 특성화된다. 또한 천안캠퍼스의 공학대학, 인문과학대학, 예술대학에 속한 8개 학과(토목환경공학·전자공학·응용화학공학·멀티미디어공학·한국어문학·역사학·시각디자인·음악)는 죽전캠퍼스로 이전, 통합된다. 이들 학과는 죽전캠퍼스의 공학대학, 건축대학, 문과대학, 예술조형대학에 속한 응용과학 및 문화예술분야 학과들과 학제간 융복합을 통해 죽전캠퍼스의 IT, CT 특성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탠더드 충족하는 미래형 캠퍼스 구축
죽전캠퍼스 이전과 동시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단국대는 대규모 학과 통합 단행과 더불어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 대한 마스터 플랜도 확정했다. 변화하는 교육·연구 수요와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하는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마스터 플랜의 목적. 이에 따라 마스터 플랜은 캠퍼스별 특성화 추진 방향과 기능에 맞춰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죽전캠퍼스의 경우 기존 캠퍼스 시설에 더해 복지사업, 산학협력, 국제교류, 문화, 예·체능, 주거생활, 복지·의료시설, 연구시설 등 8개 권역을 설정해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하는 교육환경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복지시설, 산학협력관, 종합예술관, 국제관, 단국문화시설, 기숙사 등이 추가로 신축된다. 건물 신축이 완료되면 죽전캠퍼스의 건물 연면적은 현재 22만8837㎡에서 48만2431㎡로 2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또한 죽전캠퍼스에는 지하주차장도 조성돼 효율적인 교통계획이 수립된다. 캠퍼스 내 그린 네트워크가 조성, 죽전캠퍼스는 명실상부한 친환경 그린캠퍼스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천안캠퍼스는 캠퍼스 특성화와 지역사회 기반 캠퍼스 특성을 고려, 친환경 첨단 캠퍼스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행정지원, 체육, 학생주거, 외국어·BT 교육, 수변문화, 병원·BIO 연구시설이 등이 각 권역별로 들어선다. 캠퍼스 동선 정비와 지하주차장 확보 등으로 보다 효율적인 교통망도 구축된다. 건물 신축이 완료되면 천안캠퍼스의 건축연면적은 현재 30만4548㎡에서 60만5002㎡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신분당선 개통 등 ‘최적의 입지조건’
단국대는 경기도 용인시 죽전과 충청남도 천안시에 각각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국대가 우리나라 중심지로 발돋움할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의미일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죽전캠퍼스는 이미 우리나라 중심축으로 성장한 서울시 강남권과 경기도 남부권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수원·성남·용인시를 접하고 있다. 주변에 판교· 광교·죽전 디지털 밸리와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NHN·KT·현대기술연구소 등 각종 대기업과 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이는 각종 산학협력과 교육·연구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죽전캠퍼스가 특성화 분야를 정보통신기술(IT)과 문화콘텐츠(CT)로 정하고 특성화를 통한 대학경쟁력 향상에 주력하는 것은 이 같은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천안캠퍼스는 경부선을 중심축으로 해 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한 충남 천안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중심 복합도시가 들어설 세종시와도 인접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 오송 바이오단지 등 생명과학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특성화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천안캠퍼스는 대학 내 의·치·약대 및 생명공학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BT(생명과학)와 외국어 분야 특성화를 추진한다.

단국대 캠퍼스가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을 중심으로 하는 광역 교통망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죽전캠퍼스는 주변에 경부고속도로(판교 IC)와 영동고속도로(수원 IC),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수서, 분당-내곡 간 고속도로 등과 연계돼 있다. 또한 지하철 분당선과 새로 개통한 신분당선 등에 따라 경기 남부와 서울 강남권에서 1시간 이내에 죽전캠퍼스로의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단국대는 학생들의 통학을 돕기 위해 광역버스를 캠퍼스내로 유치, 서울 광화문·강남역 등지에서 한 번에 통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서울시내 주요 권역에서 단국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천안캠퍼스는 경부고속도로(천안 IC),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철 1호선과 연계된 국철 천안선이 지나고 있어 수도권에서 통학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로컬 라이징’ 실현
단국대는 장호성 총장 취임 이후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 구축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에 역점을 둬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 화성시, 제3군사령부, 명지대, 충청남도, 천안시, 서산시, 한국기술교육대, 춘천시, 고성군, 강진군, 하동군과 손을 잡고 장학사업, 프로젝트 공동추진, 취업모델 공동개발,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협약 체결 기관은 죽전캠퍼스 76개(천안캠퍼스 114개) 등 총 190개 기관에 달한다. 또한 단국대는 지역주민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고고미술과 국내 최대 전통복식 컬렉션을 자랑하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을 신축 개관했다. 석주선기념박물관은 전시는 물론 복식사, 문화사 등을 가르치는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페라 정기공연, 오케스트라 정기공연, 음악대학 동문 오케스트라 공연, 무용 공연, 의류·미술전시회 등에 지역 주민을 초청하는 것도 단국대가 지역사회와 추진하고 있는 문화교류다.


단국대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21세기 핵심 문화산업분야인 영화콘텐츠 분야의 세계 수준 전문가를 육성한다. 단국대는 지난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설립을 인가받았으며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은 오는 2012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단국대는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국내 최고 수준의 영화콘텐츠 분야 고급인력 양성 전문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죽전캠퍼스 서관(지하 1층·5층·6층)에 영화극장과 강의실, 사운드 스튜디오, 녹음·비디오 편집실, 촬영·편집 스튜디오 등 전용시설이 구축된다. 최고의 인력 양성을 위한 스타 교수진도 구성된다. 대학원장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맡으며 이명세·곽경택·박기용·김태용·윤제균 등 현역 감독, 김미희 스튜디오 드림캡쳐 대표·심재명 명필름 대표이사·오정완 영화사 봄 제작이사·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이사 등 제작자, 크리스토퍼 헌틀리·대러 막스 등 해외연구인력이 교수진에 참가한다.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등록금 면제, 미국 대학에서의 4주간 단기집중영화 교육 프로그램 참여 경비 지원, 할리우드 진출 기회 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단국대와 롯데시네마는 지난 11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롯데시네마는 단국대 죽전캠퍼스에 영화상영관을 설치한다. 롯데시네마는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학생들에 대한 영화 제작, 배급, 상영도 지원할 예정이다. 송광익 롯데시네마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이 아니라 한국 영화산업을 체계적으로 만들고 지원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단국대와 함께 영화전문인 양성과 영화콘텐츠 제작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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