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2014학년도에 수능시험이 A형과 B형으로 구분·출제될 예정인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개최한 주요 대학 입학처장 간담회에서 2014학년도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교과부는 지난달 말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국 66개 대학의 입학처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입학사정관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를 요청했다. 현재 교과부는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들, 특히 주요 대학들일수록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는 우수 학생 선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요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우수 학생 선발의 요소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오히려 높인 사례도 있다.
이렇게 볼 때 교과부의 요청을 대학들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결국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를 주장하는 교과부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에 부정적인 대학들 간 갈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대학들은 오는 12월 30일까지 대교협에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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