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계에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세계의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대학저널>은 '이슈&초점' 기획으로 주요 국가의 교육현장 소식을 지상중계한다. ※소개된 교육뉴스들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센터가 발간하는 뉴스레터, '해외교육동향 209호'에서 발췌한 원본임을 밝힙니다.
[미국]사립학교의 쇠퇴, 출처-Education Next(2013.5.20)
▶미국의 사립 초·중등학교가 쇠퇴하고 있음. 2000년과 비교했을 때 사립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13% 이상 줄어듦. 특히, 많은 종교 학교들이 문을 닫고 있음. 예를 들어, 필라델피아에서는 156개 천주교 학교 중 44개 학교가 폐교한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음. 종교 학교뿐만 아니라 많은 사립학교들이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음. 학생 유치를 위해 이전과 다르게 많은 사립학교들이 홍보와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등록금도 낮추고 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음. 많은 사람들이 사립학교 대신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남. 미국 전체 학생들 중 5%는 차터스쿨에 재학 중이며 대도시는 25% 이상의 학생들이 차터스쿨에 재학하는 등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음.
▶고등교육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음. 많은 비영리 사립대학들이 학생 수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규모 온라인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s)으로 인해 사립대학들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음. 상황이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사립학교들이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비판함. 특히, 많은 재단들이 사립학교가 어렵다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주고 싶지 않아 적극 나서고 있지 않음. 또한, 모든 사립학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음. 예를 들어, 뉴욕의 한 명문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이 매년 $43,000 이상의 학비를 지급해야 함에도 자녀를 입학시키려 대기하고 있음.
▶Education Next는 초·중등 사립학교들이 정부의 바우처제도 등의 혜택과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공립학교와 비교해 그 효과성과 당위성을 더 알릴 필요가 있으며 사립대학들은 지역사회 공립학교와 연계를 통해(학점 연계 등) 생존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함. 많은 전문가들은 사립학교들이 변화하는 상황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함.
[일본]학급붕괴 대폭 감소한 오카야마현의 비결, 출처-요미우리(2013.5.29)
▶오카야마현의 공립 초·중학교 가운데, 2011년 3월 말 시점에서 학급붕괴 실태는 초등학교가 41개교 41학급이며 중학교가 15개교 15학급이었으나, 2012년 3월말 시점에서 발생한 학급붕괴는, 초등학교가 18개교 26학급, 중학교가 4개교 4학급으로, 모두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대폭 감소하였다고 현 교육위원회가 발표함.
▶학급붕괴에 대해, 현 교육위원회는 ‘학생이 교사의 지도에 따르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여, 수업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정의함. 국가 차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2011년 현 내 초·중학생의 폭력행위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치로 보고되었음. 학급붕괴가 이러한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현 교육위원회는 2011년도부터 매 학기마다 조사를 하고 있음.
▶조사 결과, 2012년도에는 초등학교 학급붕괴가 0.9%에서 0.6%로, 중학교 학급붕괴가 0.8%에서 0.2%로 각각 감소하였음. 일부 학생이 교실에 들어가지 않는 ‘수업 탈출’도 초등학교는 14개교에서 2개교로, 중학교는 38개교에서 27개교로 개선됨. 현 교육위원회는, 전직 교장을 각 학교에 파견하여 학생뿐 아니라 교사에 대해서도 섬세하게 지도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음. 현 교육위원회는 2011년도부터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학급에 전직 교장이나 아동상담소의 전직 소장, 비상근 강사를 파견하여 학생들 옆에서 말을 걸거나, 교사에게 대응방법이나 수업방식을 지도하도록 한 바 있음.
[중국]학생들이 내놓은 레드카드에 교사들은 해임될 수도, 출처-중국교육신문망(2013.5.27)
▶후베이성 쑤이조우 제일중학교에서는 모든 교사들로 하여금 수업효과 보증서를 쓰도록 하고, 한 학기 동안 학생과 학부모의 수업 평가를 거쳐 여기에 불합격하는 교사에 대해 해임을 고려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규정을 발표함. 지난 5월 4일 쑤이조우 제일중학교의 제10회 학부모의 날 행사에는 2천 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모임.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전심전력으로 수업에 임하고 그 효과를 보장하며, 주동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를 받아 불만족스런 결과가 나올 시에는 즉각 사임하겠다”고 약속함.
▶이 학교 교장 쟝총안은 한 학기 후에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불합격 평가를 받은 교사는 약속에 따라 강단을 떠나야 한다고 언급함. 그는 또한 학교의 주체는 학생이 되어야 하며, 교사의 주도와 학부모 참여 연동방식을 통해 교사에 대한 압력을 동력으로 전환하고, 책임감을 증가시킴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함.
▶이 학교 학부모 레이푸쩐은 교사의 공개적 약속은 교사들에게 “위기감”을 가져다 줄 거라고 언급함. 그는 만약 이러한 약속이 더욱 구체적으로 명시된다면 그 효과가 더욱 분명할 것이라 덧붙임.
[호주]기부금 모금에 힘쓰는 대학들, 출처-시드니 모닝 헤럴드(2013.5.24)
▶호주 대학들은 미국이나 영국 정도의 기부금을 모금할 것을 기대하고 있음. 올해 2월, 호주국립대학은 기업가 Tuckwell로부터 2천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음. 이는 20년간 12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금액임. 현재 호주 대학들은 정부의 고등교육재정 삭감으로 인해 부족한 재정을 기부금을 통해 만회하고자 노력하고 있음. 대학마다 기부금 목표액을 설정하고, 담당 기구를 마련하여 모금활동을 시작하고 있음.
▶미국에서는 록펠러가 많은 재정을 대학과 의학연구에 기부했고, 영국에서는 로드 경 등이 옥스퍼드대학교에 많은 돈을 기부했음. 이러한 미국과 영국의 박애주의적 기부행위는 100년의 전통을 갖고 있음. 호주 대학들은 미래에는 적어도 캐나다 또는 영국만큼의 기부금을 모금할 것을 기대하고 있음. 아직은 모금금액이 적지만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학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 한편, 기업들의 기부금이 대학교육에의 간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관리 가능한 위험이라고 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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