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6-14 17: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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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초청 특강 개최

롤프 마파엘(H.E. Rolf Mafael) 주한독일대사는 지난 13일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성서캠퍼스 영암관 들메실에서 열린 특별강연에 나섰다.


‘외교의 기술 – 양자, 지역 그리고 국제적 수준에서의 경험(The Art of Diplomacy : My experience at bilateral, regional and global level)’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는 계명대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롤프 마파엘 대사는 “아날로그 시대의 외교관들은 본인이 수집한 현지 상황과 정보를 전화로 보고하는데 업무적으로 많은 시간을 소요했지만 요즘은 인터넷이나 뉴스 등 정보 흐름이 빨라 외교 업무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EU 내에서는 모든 국가가 하나의 큰 나라로 연합돼 국가 간 이슈에 대해 국내 개념으로 접근하고 EU 내 다른 나라 정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외교활동을 벌인다”며 “쉽게 설명하면 주한독일대사가 한국 정부의 내정에 간섭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EU 내에선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EU 밖에서는 서로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EU와 관련해 “독일의 경우 입법 활동을 할 때 EU의 법률을 따르고 있으며 약 50% 이상이 EU 법률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롤프 마파엘 대사는 화학무기 방지 조약 관련 다자 간 협상의 일화를 소개하며 “먼저 중국 측 대표가 다가와 자국의 입장을 오랜 시간 설명하고 또 일본 측 대표가 자국의 입장을 이해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노력했는데 이러한 과정 중에 음식과 술을 마셔가며 협상을 진행, 협상시간이 예상시간을 훨씬 초과해 그 다음날까지 협상을 이어간 적이 있었다”며 “그때 다자 간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서로 끈질기게 노력했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과 독일은 산업계에서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문화와 같은 그 외 분야에서도 교류가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롤프 마파엘(H.E. Rolf Mafael) 주한독일대사는 1955년 독일 브루흐잘에서 출생, 하이델베르크와 베를린에서 법학을 수학했으며 2차 사법고시 후 만하임 검찰청에서 근무했다. 1985년 독일외부무에서 근무를 시작해 제네바, 테헤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나토 상설대표부 근무, 유럽정책조정과장, 유럽국 담당관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주한독일대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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