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로 위기 벗어난다"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9-03 11: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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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원제한대학들, 돌파구 찾기 ‘분주’
적극적인 해명 나서···캠퍼스 이전, 파격 장학금 지급 등 추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경영부실대학 명단이 공개되자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무엇보다 명단에 포함된 대학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해당 대학들은 상대평가 등 정부의 평가 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하위 15% 그룹에 포함되지만 부실 강도가 약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들의 경우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으며 캠퍼스 이전,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이번 명단 발표가 올해 신입생 모집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전략임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대학 경쟁력과 교육여건을 강화, 하위 15% 그룹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실대 선정 해명 넘어 강한 의지 보여=성결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의 원인과 향후 대책을 Q&A 형식으로 내놓았다.
성결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대학의 절대적인 역량과는 상관이 없이 정해진 숫자의 대학이 선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우리 대학의 8개 평가지표 중 전임교원 확보율,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교육비 환원율 등 4가지 절대지표는 상위권에 속하며 부채비율도 0%로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평가에서 우리 대학 재학생들의 성적부여 과정이 타 대학에 비해 A, B 학점 분포가 높아 학사관리지표에서 낮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성결대는 “학자금대출제한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재학생은 물론 2014학번 신입생도 학자금 대출을 받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재학생들이 받는 타격에 대해서는 “졸업생 취업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둘 예정이며 각종 취업지원프로그램 확대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취업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회대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 요인과 향후 대책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성공회대는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등 교육과 직접 관련된 지표들은 교육부가 지정한 기준 값들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며 등록금의 절대 금액도 수도권의 사립대 중 낮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상대적으로 성적의 상대평가(학사관리), 장학금 지급률, 법인 전입금(법인 지표) 등의 지표가 다른 대학에 대해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부가 매년 상대평가를 통해 일정한 비율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을 선정하기 때문에 현재 지표가 우수한 대학도 다른 대학들이 더 높은 평가지표를 갖게 되면 다음 해에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공회대는 “‘국가 장학금 유형Ⅰ’과 개인 연구비 등은 전과 다름이 없이 지원받을 수 있지만 ‘국가장학금유형Ⅱ’는 2014학년도 신입생에 한해 신청이 제한될 수 있음에 따라 ‘특별장학금 예산을 편성해 2014학년도 신입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캠퍼스 이전, 경쟁력 강화 모색=경북 영주에 소재한 동양대는 수도권으로의 캠퍼스 이전을 통해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외 인지도 제고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 동두천시에 따르면 동양대는 동두천시 내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캐슬(11만㎡)에 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개교 목표년도는 2016년. 최초 입학정원은 학부생 400명, 대학원생 63명이다. 이 입학정원은 2019년에는 학부생 1600명, 대학원생 148명으로 늘어난다. 동두천 캠퍼스가 개교하면 동양대는 지방대라는 지리적 열세를 극복하고 신입생 유치 등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지대는 (가칭)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한 뒤 평가지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즉 구조조정 가산점과 지표 상승에 반드시 필요한 입학정원을 2014학년도 대비 10% 선 감축할 예정이며 취업률과 관련, 담당부서에서 진행하던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임교원 확보율을 7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산학협력중점교원을 중점적으로 충원하고 산학협력중점교원을 활용, 취업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파격 장학금으로 신입생 유치 공략=신라대는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내세워 신입생 유치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14학년도 신입생 전원(최종 합격자)에게 1인당 1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수시 1차 인문고전형과 정시모집 모집단위별 50% 이내(최초 합격자에 한함) 합격자에 한해서는 입학 후 1학기 수업료 중 1/3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신라대 관계자는 “2010년 교육부로부터 부산, 경남권 유일의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돼 받은 정부지원금으로 해외인턴과 맞춤형 어학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면서 “그 경험을 살려 앞으로 교육내실화와 장학금 지급률 확대 등 학생만족도 향상에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려대는 2014학년도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반값등록금제’를 전격 실시키로 했다. 한려대 측은 교내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4학년도 경영부실대학 평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반값등록금제’를 실시,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취재=정성민 차장, 이원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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