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 결국 내홍 시작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1-24 11:16:47
  • -
  • +
  • 인쇄
“운영 위한 교직원 정리해고” VS “노조 탄압, 불법 정리해고”

지난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과 학자금대출제한대학으로 선정됐던 경주대학교(총장 이순자)에 결국 내홍이 시작됐다.


경주대는 교육부로부터 부실 대학으로 지정됨에 따라 대학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최근 직원 42명 가운데 12명을 1차 정리해고 대상자로 지정했다. 그중 10명이 노조원이었고 노조는 이를 '노조 탄압'과 '불법 정리해고'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


결국 지난 22일 노조는 경주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 정리해고 중지와 단체교섭 정상화, 이순자 총장 퇴진, 대학 정상화방안 제시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대학 측이 경영 악화에 따른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고, 이순자 총장은 각종 언론을 통해 '최대 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며 "경주대는 노조 와해를 위한 구조조정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 총장이 취임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학은 불필요한 공사로 103억 원을 낭비했고 경주 감포읍에는 연수원 신축을 핑계로 10억 원대의 토지를 구입했으며, 대학 세계화를 핑계로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해외 나들이를 가는 등 방만경영을 일삼고 있다"며 "이순자 총장의 독선적이고 무능한 대학경영으로 2011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이어 2012년과 2013년에는 경영부실대학에 선정되면서 대학은 큰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이순자 총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은 즉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주대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경주대는 교원을 24%가량 감축하는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고 연봉상한선 제도 등을 도입하려 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구조조정에 동참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총장의 해외 대학 방문도 대학의 특성화와 국제화를 위한 노력의 하나일 뿐이지 노조가 주장하는 것과 같은 해외 나들이는 절대 아니다.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