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같이 소위 ‘웰메이드 상품’이 된 문화콘텐츠는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실감케 하며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이는 문화콘텐츠산업이 21세기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분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단적인 이유다. 특히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국내 대학에 개설된 문화콘텐츠 관련 학과에 수험생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공모전과 연계한 단계별·프로젝트 수행 중심 교육 ‘주목’
바야흐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테마파크, 만화, 전자출판, 축제, 이벤트, 전시·컨벤션, 공연예술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신대학교 디지털문화콘텐츠학과 역시 관련 업계의 이러한 요구와 흐름에 맞춰 지난 2012년 신설됐다.
특히 단순히 문화콘텐츠학이 아닌 ‘디지털’의 결합으로, 최신 멀티미디어기술, 기법, 도구 등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기획·제작·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한신대 디지털문화콘텐츠학과는 이에 맞춰 탄탄한 인문학적 안목을 비롯해 문화이해력·창조력, 숙련된 디지털·영상 기술을 겸비한 문화콘텐츠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렇다면 이 학과가 추구하는 구체적인 인재상은 무엇일까?
신광철 학과장은 “좋은 문화콘텐츠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문화콘텐츠 제작 실습, 문화콘텐츠 트렌드 파악, 인프라 탐사 등을 통해 글로벌 문 화콘텐츠 분석 능력을 가진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교육 방식을 보면 1단계에서는 공모전 주제에 대한 인문학적 기초 조사 연구를 실시한 뒤, 2단계로 접어들면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 한 공모전 출품 기획안을 만든다. 특히 2단계에서는 작성된 기획안을 토대로 실질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매체, 기술, 제작 프로그램까지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현단계까지 완성된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최종 콘텐츠로 제작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글로벌 문화콘텐츠 분석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탐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매년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만화박물관 참관 등을 비롯해 해외 탐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1·2학기로 나눠 일본문화 및 중국문화 인프라 탐사를 각각 실시해 학생들에게 사진영상 콘텐츠 제작 기회를 제공했다.
글쓰기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하는 점도 한신대 디지털문화콘텐츠학과만의 차별화된 교육이다. 1학년 학생들은 무려 한 과목에서만 10편 정도의 에세이를 쓰게 된다. 가령 하루 동안 디지털 없이 살아보기, 학과의 미래에 대한 무한 상상력 발휘하기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작성하는 에세이를 통해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에 대해 신 학과장은 “글쓰기 과정에서 자료를 정리하는 능력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의성이 요구되는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결국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배가하는 학습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문화콘텐츠학과는 2012년부터 신입생을 처음 선발한 신설학과임에도 불구하고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다큐멘터리, UCC, 사진, 스토리텔링, 제안서, 논문, 수필 등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이 학과 학생들은 지난해 BCPF대학생창작영상 공모전(방송콘텐츠진흥원), 문화자원스토리텔링 공모전(울산광역시), 한국관광장학재단 논문/제안서 공모전(한국관광장학재단), 정조대왕 문화콘텐츠 공모전 (정조대왕문화진흥원) 등 전국 또는 지역 규모의 대회에서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1회 BCPF대학생창장영상 공모전에서 조명근(05학번) 씨가 우수상을, 문화자원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홍구슬(12학번) 씨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관광장학재단 제안서 공모전에서 한국사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김유리·이미리(12학번) 씨와 이상훈(07학번) 씨가 우수상을, 오형승·윤수현(12학번), 나하해(13학번) 씨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정조대왕문화콘텐츠 공모전에서 황예나(13학번) 씨 외 11명의 학생들이 UCC, 사진, 수필, 논문 등의 분야에서 대상, 은상, 동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일대일 밀착지도, 제작 및 탐사 실습교육 등의 단계별 학습지도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복수전공 학생들에게도 전공 학생들과 동등한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수준의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처음 복수전공생의 규모가 전공 입학정원을 웃돌며 이 학과의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졸업 후 전망도 밝다. 문화콘텐츠 기획 및 개발 전문가로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에 취업이 가능하며, 문화콘텐츠산업 정책 전문가로 문화 예술 및 문화산업 관련 정부 및 지자체 기관, 대학 및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는 게 신 학과장의 설명. 아울러 문화콘텐츠 트렌드 와처, 테마투어 컨덕터, 문화평론가 분야 등 전문직으로 진출이 가능하며 문화콘텐츠 전문가로서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한편 신 학과장은 디지털문화콘텐츠 분야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일단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워야 한다”며 “특히 한신대 참인재전형의 경우 자신이 경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어떤 상황을 설정해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훈련을 해 본 학생이 면접고사를 대비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