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 김진회 교수(동물생명공학과) 연구팀(공동 1저자 이기호 버지니아텍 교수, 권득남 건국대 교수)은 미국 미주리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외부항원(병원체)이 침입했을 때 생체면역시스템을 활성화 시켜주는 ‘RAG’ 유전자를 제거시킨 형질전환 복제 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회보 (PNAS, IF: 9.7) 온라인판에 지난 6일 발표됐다.
건국대 연구팀이 개발한 면역결핍 돼지는 생체의 초기 면역기전의 중요 역할을 하는 흉선의 발달이 완전히 억제되고, 비장 발달 또한 저해돼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성숙 T 세포와 B 세포가 생체내에 존재하지 않는 면역결핍모델 동물이다. 지금까지는 생쥐를 모델로 하는 면역결핍동물을 사용했으나, 인간의 장기조직과 생리현상이 달라 새로운 모델동물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유도 줄기세포를 이식해 3배체로 분화가 가능한 테라토마 형성에 성공했다. 이들 테라토마는 인간의 각 장기로 분화가 가능한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을 형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돼지 유래의 태반 줄기세포를 이식했을 때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김진회 교수는 “돼지와 같은 대동물은 설치류와 달리 복잡한 유전자 조작, 복제동물 생산 등의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시키는데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는데 연구팀이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면역결핍 형질전환복제돼지를 생산해 우리나라 생명공학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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