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수시 논술고사 연·고대 29개 대학에서 실시”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6-27 1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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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클리닉] 2015 수시 논술고사 분석

201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고사는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 29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이는 201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28개 대학이 실시했던 것보다 1개 대학이 더 늘어난 것으로 교육부가 ‘논술을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유도한다’는 2013년 9월 24일 발표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더욱이 201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경북대·부산대·서울과학기술대·세종대·한양대(에리카)는 논술고사를 새로 실시한다.


반면, 국민대·동국대(경주)·상명대(서울)·성신여대는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이들 29개 대학은 모두 수시 모집에서만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서울대가 유일하게 논술고사를 실시했었으나 2015학년도에는 실시하지 않아, 정시 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단 한 곳도 없다. 201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고사로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은 1만 7489명으로 201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1만 7534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불과 45명밖에 줄지 않았다. 이와 같이 모집 인원이 크게 줄지 않은 것은 새롭게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의 모집 인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경북대 1135명, 부산대 870명, 서울과학기술대 393명, 세종대 697명, 한양대(에리카) 550명 등으로 결코 적지 않은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하지만 2014학년도에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대학 대부분은 논술고사로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을 줄였다. 한양대(서울) 400명, 서울시립대 210명, 숭실대 159명, 숙명여대 150명, 고려대(서울) 139명, 연세대(서울) 83명, 이화여대 70명 등을 감원했다.


대학별로 논술고사로 선발하게 될 모집 정원은 성균관대가 1364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인하대 1230명, 고려대(서울) 1227명, 경북대·한양대 1135명, 연세대 1100명, 경희대 1040명, 중앙대 975명, 부산대 870명, 세종대 697명, 한국외대 623명, 이화여대 600명, 건국대(서울) 576명, 동국대(서울) 499명, 서강대 468명, 아주대 454명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반드시 확인


논술고사 반영 비율은 경북대와 서울시립대가 100%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그 뒤로 부산대가 80%, 경희대·연세대·한국외대 등 7개 대학이 70%, 성균관대·중앙대·홍익대 등 12개 대학이 60%로 높게 반영한다. 그리고 가톨릭대·세종대·한양대(서울) 50%, 고려대 45%, 경기대·아주대·울산대 40%, 건국대(KU국제화) 30%, 덕
성여대 22.1%를 반영한다. 이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논술고사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대다수의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비록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높게 책정, 선발하던 우선 선발 제도가 폐지됐지만, 2014학년도 일반 선발의 최저 학력 기준보다 높게 책정한 대학도 적지 않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 예컨대 고려대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2014학년도에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B, 수학A, 영어B, 사탐(2과목)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였던 것을 경영학부·정경대학·자유전공학부는 국어B+수학A+영어(또는 국어A+수학B+영어)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이어야 하고 기타 모집단위는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반면, 한양대(서울)는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했다.


논술고사 실시 대학들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대학과 모집


계열 또는 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의학계열의 경우 대개 3개 영역 이상 1등급이거나 3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 한국외대 LD학부가 국어B+수학A+영어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 고려대 경영대학·정경대학·자유전공학부가 국어+수학+영어 영역 등급 합이 5이내,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소프트웨어공학이 수학B+과학탐구(1과목) 등급 합이 3이내 등으로 비교적 높게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과 모집단위들은 대개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또는 2개 영역 3등급 이내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단, 경기대·단국대(죽전)·덕성여대·한국항공대·한양대(서울)는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한편 2015학년도 논술고사 실시 대학에서 눈여겨봐야 할 사항으로는 논술고사와 함께 반영하는 학생부 성적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지만 고려대·한양대 등은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반영한다. 고려대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 45%와 함께 비교과 10%를 반영하는데 이때 비교과는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양대는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대신 출결상황, 봉사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참조해 학교생활 성실도 중심으로 종합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대학별 논술고사 출제 경향과 함께 학생부 반영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간혹 학생부와 수능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 논술고사로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이는 극히 잘못된 지원 전략이 될 수 있다. 논술고사와 수능시험을 반드시 함께 꾸준히 대비해야 한다. 더불어 논술고사와 함께 반영하는 학생부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는 것인지, 비교과도 반영하는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논술고사 기출 문제와 출제 경향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대비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문항 수나 원고 분량, 시험 시간 등에 있어서도 대학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아울러 수시 모집에 지원할 때 수능 배치표를 참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에는 배치 점수에 따른 서열을 그대로 따르지 말았으면 한다.


배치 점수는 1점 이하의 점수로도 서열을 두고 있어 수시 모집에서는 그와 같은 서열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능배치표를 참조하고자 할 때에는 모집단위별 서열보다는 배치표에 표기된 모집단위들을 상·중·하위권으로 구분하는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수능시험 최저 학력기준과 논술고사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수능시험과 논술고사 대비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수능 배치점수 1, 2점으로 수시 모집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하지 말길 거듭 당부한다.


논술고사 대비의 기본은 출제 의도 파악


논술고사 대비의 기본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출제자의 의도는 대부분 문제의 질문인 논제에 들어 있다. 예를 들어 한양대 2014학년도 수시 모집 인문계열 문제를 보면, [문제1]은 ‘<나>와 <다>를 활용하여, <가>의 타모스 왕이 지닌 문자에 관한 견해를 평가하시오’이었다. [문제2]는 ‘다음 <조건>에 따라 <라>의 ㉢에 대해 답하는 글을 작성하시오’이었다. 이 문제는 지문에 드러난 논지를 정확히 분석·이해하고 추론하는 사고력과 이를 바탕으로 특정한 관점에 대해 평가하는 비판적 사고력,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서술 능력과 함께 주어진 글의 관점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그 전제에 대한 추론 능력, 주어진 여러 가지 글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비판적 수용 능력, 일관성을 갖춘 논리적 서술 능력 및 참신한 발상을 갖춘 창의적 표현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출제 의도가 담겨져 있다.


이러한 출제 의도를 습득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기출 및 예시 문제의 출제 경향과 모범 답안을 여러 번 정독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서 스스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나갔으면 한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작성한 답안에 평가를 받아보는 것과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 등 기본적인 사항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또한 대학별로 논제의 난이도가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고 대비했으면 한다. 최근 여러 대학들이 교과 내용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보편적인 내용을 지문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수험생들 입장에선 이런 지문이라고 해서 출제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학원이나 교과서에서 익힌 판에 박힌 지식을 서술하는 것은 불합격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에 지금부터라도 ‘왜? 어떻게, 나는’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부지불식간에 내재화된 관념들에 대해 의심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이밖에 대학들은 시사적인 문제들도 출제하는데 제시문의 난이도가 높지는 않다. 논제나 제시문을 제대로 파악하는 연습과 글쓰기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경희대·부산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은 영어 제시문을 출제하는데 지문의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다.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영어 해석 능력과 논제에 맞추어 국문 제시문과 연결하는 사고 능력을 키울 필요는 있다. 아울러 아주대 금융공학과, 중앙대 경영계열, 숭실대·한양대 상경계열 등 인문계 모집단위에서도 수리논술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는 점도 기억했으면 한다. 이런 유형의 문제가 논술고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높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인문계 수리논술 문제를 풀기 위해 고난도 수리 배경지식을 쌓을 필요는 없다. 사회적 현상을 수리적으로 추론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기출 및 예시 문제 중심으로 해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도표나 그래프 등 자료를 해석하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논제가 요약·비교형, 설명·자료 해석형, 비판·논리·대안 제시형 등으로 세분화됐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 현상을 계량화한 통계표나 그래프 등의 자료를 자신의 언어로 설명해 보고, 그 안에 담긴 정치·사회·문화적 함의 등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의 수리논술 문제는 수리 단독형 문제와 수리+과학 통합형 문제로 구분 출제되고 있다. 세종대·서울시립대·이화여대·한양대·홍익대 등에서 출제하는 수리 단독형 문제는 대부분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공식과 개념을 활용, 정확한 답을 이끌어내도록 하는 계산형 문제와 교과서에 있는 원리와 풀이과정을 응용한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에 교과서에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직접 풀어보면서 결론까지 도출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대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출제빈도가 높은 미분과 적분, 확률, 통계, 행렬 영역은 반드시 풀어봤으면 한다.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인하대 등에서 출제하는 수리+과학통합형 문제는 각 교과의 개념을 단순히 암기하는데 그치지 말고, 개념의 구성 과정과 개념 사이의 관계 등을 폭넓게 이해하면서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안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웠으면 한다. 더불어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적용, 해결 방법 제시, 공통점과 차이점 기술, 개념 및 과정에 대한 설명, 탐구 과정의 타당성에 대한 견해, 과학적 추론 방법에 대한 오류 찾기, 실험 결과에 대한 예측 등 다양한 논제가 출제되고 있으므로 논제 유형별로 차별화된 글쓰기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대학이 발표한 기출이나 모의 논술고사의 제시답안을 이해하며 그대로 재작성해 보는 것도 논술고사 대비에 도움이 되므로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여러 번 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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