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명품학과 시리즈] 울산대학교 화학공학부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5-01-05 15: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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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화학 산업 중심에 울산대 화학공학부가 있다”
산학중심의 교육 위해 산학 일체형 교과과정 및 프로그램 적극 운영
정부의 CK-1, BK21플러스 선정 외에도 일류화 사업 등으로 경쟁력 강화


화학 산업은 울산의 주력산업(화학, 자동차, 조선)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2011년 집계된 현황을 살펴보면 화학산업은 울산의 주력산업 생산액의 66.9%, 부가가치의 53.8%를 차지했다. 울산의 자동차, 조선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 다른 주요 산업에 핵심 소재를 제공하는 화학은 산업 전후방 효과가 큰 국가 기반산업이다. 울산대 화학공학부는 이 같은 우리나라 화학 산업의 중심에 있다.


지리적 이점 이용, 최고 수준의 학부로 성장
울산대 화학공학부는 1970년 울산대가 개교할 당시 공업화학과로 출발해 올해로 45년을 맞았다. 이 학부는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공업단지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로 이용해 화학공학에 관한 국내 최고 수준의 학부로 끌어올려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실제로 울산대 화학공학부는 1995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한 대학 학과 평가에서 전국 상위 10위권 이내로 인정받았다. 2006년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전국 화학공학과 평가에서는 학생 교육 6위, 교육 환경 7위, 취업률 10위에 랭크됐다. 또 ㈜KCC의 지원으로 일류화사업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2013년 정부지원 사업인 BK21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 이어 2014년에는 교육부의 지방대 특성화사업(CK-1)에 선정돼 관련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학부와 대학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우는 계기가 됐다.


▲홍순호 학부장
“산학중심의 교육과정이 핵심”
홍순호 울산대 화학공학부 학부장은 “울산대 화학공학부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산학중심의 교육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학부생들이 졸업 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이론과 실무의 괴리감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1996년에는 울산대 부설 화학산업종합연구소를 설립해 산업체 현장의 고충 해결 및 인력 재교육, 재학생의 현장 교육 등 산학 협력 활동을 강화시켰다. 지역산업 기반 산학일체형 교과과정과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기 위해 겸임 교수진도 구축했다. 산학 전임교수 2명과 지역 산업체 임원, 울산시 공무원, 울산지역 정부 출연 연구소 연구원으로 구성된 36명의 겸임 교수진, 가족회사 76개사 등은 실제 화학공학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산학일체형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해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교육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방학 중 1개월 동안 현장실습, 산업체 장기 인턴십(6개월), 현장견학(수시), 산업체 전문가 특강(수시), CEO 팀티칭 교과목 운영(매학기) 등의 프로그램은 모두 학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산학일체형 교과목 프로그램이다. 비교과목 프로그램으로는 CEO멘토링, 글로벌 엔지니어 멘토링 및 글로벌 기업 해외 현장 방문, 울산지역 화학산업체협의회 교류, 산학일체화 랩 운영 등이 있다.

홍 학부장은 “학부 자체적으로도 지역 산업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니 산업체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직원을 대상으로 SKCEPT-UOU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1차 교육과정에서 10주에 걸쳐 80여 시간의 교육 내용을 통해 총 7기 200여 명의 SK직원을 교육했고 현재 Advanced 과정을 30여 명의 SK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학기제)하고 있다.


다양한 정부사업 선정으로 교육의 질 입증
울산대 화학공학부는 다양한 정부사업에 선정되면서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의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단장 신은우 교수)으로 선정돼 운영하고 있는 ‘지역산업기반 정밀 화학 인재 양성사업단’은 울산의 미래를 책임지는 지역전략산업 인재의 산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에는 울산대 화학공학부와 화학과가 함께 참여하며 2014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75억 원을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지원받는다. 홍 학부장은 “이 사업단은 지역 화학 산업체와의 산학연관 교류를 통해 특화된 학제융합형 교육과정, 산학일체화 교과목 및 프로그램, 글로벌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주력인 화학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고, 창조산업도시에 공헌할 화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학공학부와 화학과는 앞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정부의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일류화사업으로 경쟁력 강화
“우리 학부에서 일류화사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 학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교육과정들이 그야말로 탄력을 받게 됐으니까요.” 홍 학부장의 말이다. 홍 학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울산대는 2007년 5월 (주)KCC와 손잡고 화학공학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소위 일류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화학공학부 일류화사업을 위해 (주)KCC와 협동으로 5년간 130억 원을 투자해 울산대 화학공학부를 최고 수준의 학부로 육성하기로 계획했다. 2008학년도부터 15명의 KCC장학생을 선별, 집중 육성했고 우수한 KCC장학생에게는 (주)KCC입사보장의 특전이 주어졌다. 전공실력(Professional aptitude), 실무 및 어학능력(Practical ability), 인성과 예의(Personal attitute)를 갖춘 3P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해외어학연수 등 다양한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홍 학부장은 “연구역량도 강화해 화학공학부 교수들의 연구논문 및 특허 편수를 획기적으로 증가시켜 연구 부분에서도 국내 최상위로 발전시켰다”며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 소재분야의 연구를 지원해 연구 실적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나온 연구실적들을 바탕으로 울산대 화학공학부는 2013년 정부사업인 BK21플러스사업에 ‘신성장 화학산업 연구인력양성사업팀’이 선정되기도 했다.


인류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 습득
그렇다면 울산대 화학공학부 학부생들은 무엇을 배울까? 화학공학부는 화학공학전공의 단일 전공 분야로 구성돼 있지만 화학공학 및 생명화학공학분야의 교과목을 자유로이 선택, 수강할 수 있다. 학생들은 산업체 취업, 대학원 진학, 해외 유학 등 각자의 장래 및 진로 계획에 맞춰 교과목을 선택, 이수하며 지도 교수의 세심한 지도를 받게 된다.

화학공학 분야는 각종 원료와 천연자원으로부터 인류생활에 필요한 제반 물질을 만드는 물리, 화학, 생물공정의 개발, 설계, 운전, 제어 및 최적화에 관한 화학공학적 지식을 갖춰 공장을 경제적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생명공학은 의약품, 바이오식품, 무공해 농약, 생물학적 폐수처리, 신기능 소재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분야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생명화학공학분야의 교과목은 미생물학, 생화학 등 기초 과학의 토대 위에 화학공학, 생물공학, 환경공학 등의 응용과학이 융합된 독특한 과정이다. 주요 분야로는 신생물 소재의 개발, 생물의약품의 생산, 효소 및 생전환, 환경오염의 제어를 위한 물리화학 생물학적 공정 개발, 생물반응기 개발, 발효 공학, 유전공학적 응용기술 등이 있다.


▲신은우 단장

‘지역산업기반 정밀화학 인재 양성사업단’은 신은우 사업단장을 중심으로 지역의 주력인 화학산업의 성장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정밀화학인재 양성을 목포로 하고 있다. 정밀화학인재는 화공·화학 학제 연계 교과목 및 경영 마인드를 갖춘 학제 융합형 인재, 현장 중심의 산학일체형 인재 그리고 지역 실무와 글로벌 경험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뜻한다.
특히 글로벌 산학교육 및 협력은 사업단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울산에는 글로벌 화학회사가 산재해 있다. 이들과의 공고한 네트워크로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산학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기업 현장의 실무 교육기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기업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기업 엔지니어에게 직접 교육받는 ‘글로벌 엔지니어 멘토-멘티 프로그램’, 글로벌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를 방문하고 견학하는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 지역 글로벌 회사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 향후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글로컬 인턴십’ 등을 운영, 학생들이 국제감각과 현장 실무능력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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