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가 경영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생한 숙소 성희롱 자보와 관련해 진상을 파악하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이상근 서강대 학생문화처장은 지난달 교외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발생한 경영대 숙소 ‘방칙 자보’ 와 관련 “이번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학생문화 활동을 주관하고 있는 학생문화처장으로 행사에 참여한 신입생 및 재학생들에게 먼저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면밀하게 진상을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지난 1월 29일, 2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각 3시간씩 교내 성평등상담실의 성평등 교육 워크숍을 새내기맞이사업단(학부 학생회장단 및 섹션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크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성평등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등의 학생활동 시에 대학문화 개선을 위한 학생지도 관리를 강화하고 이에 요구되는 각종 제도적 정비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5일 진행된 경영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숙소 방마다 성적인 표현이나 선배의 '갑질'을 시사하는 내용을 담은 종이를 붙인 것이 서강대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오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경영대 몇몇 학생들은 숙소 방 앞에 붙인 종이에 방 이름으로 ‘아이러브 유방’, ‘작아도 만져방’ 등의 문구를 적었다. 또 일부 방에서는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동안 방에서 지켜야 할 ‘방칙’으로 ‘여학우 필수’, ‘제일 어린 후배가 한 선배 지목한 후 그윽한 눈빛으로 나랑 라면 먹고 갈래 하기’, ‘선배가 지목한 후배가 선배가 만족할 때까지 선배 칭찬하기’, ‘제일 어린 후배가 이성 선배랑 노래 한곡’ 등의 내용도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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