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는 21일 평화의 전당에서 故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에 대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제 34회 Peace BAR Festival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는 故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대통령의 동생이자 전 카렐대학 이론연구소장인 이반 하벨이 대신 학위를 수여받았다.
경희대는 "故 바츨라프 하벨은 극작가 출신으로 체코슬로바키아 무혈 민주혁명 ‘벨벳 혁명’(1989)을 이끈 시민운동가였고 체코공화국 초대 대통령을 역임했다"고 설명하며 "하벨 사후 그가 추구했던 ‘반정치의 정치’는 세계인이 그 의미를 되새겨야할 고귀한 이류 유산으로 자리잡았으며, 하벨은 이념과 체제를 넘어 ‘인간적 인류’의 길을 열어간 ‘위대한 세계인’이었다"고 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다.
이반 하벨은 수락사를 통해 "故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은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냉전 문제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단 사태에 대해서도 우려하며 긴장완화, 민주화를 통해 남과 북이 통일할 수 있으리라고 피력했다"며, "이번 세계 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에 참여하여, 상호교류, 지식공유, 또 개인들 간의 협력구축 등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국가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오후에는 명예박사학위 수여 기념 원탁회의가 펼쳐졌다. 주제는 ‘바츨라프 하벨: 진실한 정치, 그 영원한 책무와 시민의 역할’로 체코 카렐대학의 교수인 마르틴 부트나(前 바츨라프 하벨 도서관장)가 패널로 함께했다. 벨벳 혁명의 성공과 그 정치 문명사적 의미를 포함한 ‘바츨라프 하벨의 생애와 사상’을 시작으로, 지성인의 역할과 한반도의 정치와 미래 문명에 대해서도 함께 회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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