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일까? 최근에는 취업이 강조되면서 취업에 있어 대학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대학의 역할과 책임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교육이다. 교육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과 책임이다. 이에 숭실대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신입생 통일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통일 시대를 앞장서 대비하고 있는 것. 숭실대 통일교육의 목표는 통일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리더 양성이다. 따라서 국가적 염원인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고 통일 시대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싶다면 선택은 하나다. 바로 ‘통일교육 선도대학’ 숭실대다.
평양에서 출범, 서울에서 재건
그렇다면 숭실대가 통일교육에 앞장서는 이유가 무엇일까? 답은 숭실대의 역사에 있다. 숭실대의 모체는 미국인 선교사 윌리엄 M. 베어드(William M. Baird)가 1897년 평양에 설립한 숭실학당이다. 숭실학당은 1906년 대한제국 정부로부터 국내 최초 4년제 대학 인가를 받았다.
이후 숭실대는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에 맞서 1938년 신사참배를 거부, 스스로 폐교를 선택했다. 민족정신과 기독교 설립정신을 지킨 결단이었다. 8.15 해방 이후 남북 분단과 6.25 동란을 거치며, 18년간의 단절을 극복하고 서울에서 숭실대가 재건됐다. 재건 이후 숭실대는 국내 최초 컴퓨터 교육 실시를 비롯해 IT대학 출범, 정보과학대학원 설립, 특성화 학부 신설 등으로 대학교육을 선도했다.
숭실대는 2014년 5월 10일 ‘서울 재건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통일시대 통일대학’을 대내외적으로 표방하고 통일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한헌수 숭실대 총장은 “지금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삶과 인생 계획에 있어 통일 시대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세대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에 대한 준비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숭실대는 처음부터 평양에서 시작됐고 앞으로 평양 시절의 숭실대를 복원해야 한다. 통일교육은 통일을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측면과 숭실대의 정체성 측면에서 모두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통일 주제 교양과목 개설, 숭실통일리더십스쿨 운영
숭실대는 통일교육을 위해 ▲통일부와 MOU 체결(2014년 3월) ▲<한반도 평화와 통일> 개설(2014년 3월) ▲숭실평화통일연구원 발족(2014년 4월)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 개원(2014년 11월) ▲(재)통일한국세움재단 설립(2015년 5월)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대학에서 통일을 주제로 개설된 최초의 교양필수과목이다. 수강 대상은 신입생들. 강사로는 전·현직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 통일 분야 전문가들이 초빙된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숭실대 통일교육의 씽크탱크이자 국내 대표 통일교육 민간단체다. 이에 따라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남북 분단의 문제들을 규명·해결하기 위한 교육·연구·봉사활동을 수행한다.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경북 문경시 호계면 소재)에서는 숭실통일리더십스쿨이 운영된다. 숭실통일리더십스쿨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수강 신입생들이며 3박 4일간 ▲겨레의 통일 봄맞이 ▲차이를 넘어 남북 하나되기 ▲통일한국의 리더십 만들기 ▲통일 체험하기 ▲북한 이탈 학생 초청 토크콘서트 ▲통일봄맞이 가요제 ▲체육활동(한마음 통일축전) ▲야간 특별 이벤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방문 등이 진행된다.
(재)통일한국세움재단(초대 이사장 신대용 미국 DSE 회장)은 평화적인 남북 간 통일 연구와 교육 후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의 연구활동·학술교류·국제세미나 지원사업과 함께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의 학생통일교육 지원사업, 국내외 청년 학생 통일연수와 교육사업, 통일한국 세움을 위한 여건조성사업 등이 (재)통일한국세움재단의 세부사업들이다.
통일교육 선도대학 선정, 종합형 통일교육 선도대학 발돋움
통일부가 지난 3월 18일 숭실대를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함으로써 숭실대의 통일교육이 탄력을 받고 있다. 통일교육 선도대학 선정 사업은 대학의 통일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전국에서 총 31개 대학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숭실대를 포함, 6개 대학이 최종 선정의 영예를 얻었다.
통일부는 “통일교육 선도대학 선정 대학들은 통일교육 모델 개발과 통일 관련 교양과목 확대 등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밝혔다.
숭실대는 통일교육 선도대학 선정에 따라 종합형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즉 ‘종합형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서 △5개 유형별 통일교육 기반 구축 △수요자(학생) 중심의 자발적 통일세움 의지 함양 △숭실대 통일교육 모형의 전국 확산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5개 유형별 통일교육 기반 구축은 필수교육형, 연구중심형, 학과중심형, 사회교육형, 선택교육형의 5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 필수교육형 통일교육을 위해서는 숭실대 고유의 통일교육 모델인 <한반도 평화와 통일>과 통일리더십스쿨이 개선·강화된다. 학과중심형 통일교육을 위해서는 학부과정에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융합전공이 개설·운영되고 현행 대학원의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가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학과’로 확대된다.
사회교육형 통일교육과 관련해서는 학생 지역 연대 풀뿌리 운동 콘텐츠 제공, 통일세움캠페인과 시민통일운동 허브 기능 담당, 초·중·고 및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한 통일교육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또한 선택교육형 통일교육 차원에서 ‘통일리더십 심화스쿨’(2박 3일 과정)이 신규 개설되며 연구중심형 통일교육을 위해서는 숭실평화통일연구원에 대한 지원 강화와 학생들의 소모임 지원이 추진된다.
한헌수 총장은 “통일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 평양에서 시작한 숭실대가 통일 준비에 앞장서며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통일교육 선도대학 선정으로 통일교육을 심화·발전시켜 통일시대의 새 장을 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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