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차기총장 4일 '판가름'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7-01 15: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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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후보 등록 없이 '교황 선출방식'으로 교수 투표
5명 후보 예정자 선출한 뒤 최종 1·2위 후보자 선출

숙명여대의 향후 4년을 책임질 차기총장이 곧 결정된다.


숙명여대는 오는 4일 오전 10시 제2창학캠퍼스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제19대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교수회의'를 개최한다.


숙명여대는 교수들의 직선에 의해 총장 후보를 선출하지만 일반적인 직선제 실시 대학들과 다른 점이 있다. 즉 직선제 실시 대학들의 경우 사전에 총장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총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


그러나 숙명여대는 '콘클라베(Conclav)' 방식을 따르고 있다. 콘클라베란 천주교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선거회의를 말한다. 콘클라베에 따라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들이 비밀장소에 모여 교황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하는 추기경에게 투표하며, 최종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교황으로 선출된다.


숙명여대 역시 사전에 별도의 총장 후보 등록을 받지 않고 총장 후보 선출 당일 교수들이 모여 총장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하는 교수에게 투표한다. 이어 다득표를 한 5명의 교수를 총장 후보 예정자로 정하고 다시 투표를 실시, 최종 1위 득표자와 2위 득표자를 총장 후보로 선출한다.


다만 숙명여대는 지난 5월 19일 총장 후보로 선출되기를 희망하는 교수들을 위해 정책 소견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강애진 영어영문학부 교수, 강정애 경영학부 교수, 김현숙 식품영양학과 교수, 문정숙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송기창 교육학부 교수, 이기범 교육학부 교수,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 최영민 문화관광학부 교수 등 8명의 교내 인사가 정책 소견을 발표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도 총장 후보 선출 희망 의사를 밝혔다. 박 교수는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여성단체와 글로벌 NGO, 정부 등에서 리더로 다년간 활동했고 그 과정에서 만난 정관계 인사와 동문 등이 제 우군이 돼 주셨다. 과장된 위기를 내세우거나 과거의 잘못을 들먹이는 총장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실천하는 총장이 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선혜 숙명여대 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8월 3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 차기총장은 오는 9월 1일부터 4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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