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농성 "총장 사퇴까지"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8-12 13: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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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측 8차 성명서로 입장 밝혀…이화여대 처장단 10명 일괄 사퇴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이화여대의 평생교육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과 관련해 시작된 학교와 학생 간의 갈등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이하 학생측)은 12일 8차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경희 총장의 총장직 사퇴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경찰 병력 투입 및 폭력 진압에 대한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고, 그 지시자에게 정당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할 것”과 “출처가 불분명한 유언비어에 대하여 사실 확인 후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생측은 “학교는 학생들의 행보를 철저하게 무시하며 보여주기식 대화만을 계속하고 있다”며 “시위가 열렸던 10일, 이사장은 ‘학교에서 총장이 일 하다 생긴 일이고, 재단 단위에서 입장을 표명할 생각이 없다’라며 학생들의 요구를 철저하게 외면, 학생 측의 지속적인 사과 요구 또한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교 측은 ‘민주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학생들은 학교 측이 아닌 기사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았고 학생들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던 총장은, ‘느린 민주주의’ 체제를 주장한다며 학생들의 의사 결정 방식을 비하했다”며 최 총장이 원한다던 대화는 보여주기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 관계자는 “총장 사퇴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며 학생들의 건강 문제에 유의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학생들과의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이화여대 처장단 10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했다.


처장단은 학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사태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금일 사퇴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퇴한 처장은 서혁 교무처장, 박선기 기획처장, 정현미 학생처장, 남궁곤 입학처장, 조미숙 총무처장, 이외숙 재무처장, 오억수 연구처장, 박인휘 국제교류처장, 이미정 정보통신처장, 한종임 대외협력처장 등이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 관계자는 "처장단 사퇴서는 총장님이 직접 수령했고 이에 대한 입장표명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처장단이 구성될 때까지 행정업무 공백은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반대로 시작된 학생측의 본관점거는 현재 16일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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