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경쟁한다... 화학공학 인재 양성하는 경희대”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11-25 18:01:06
  • -
  • +
  • 인쇄
[최고학과 최고선배]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올해 설립 50주년 맞아…국제캠퍼스 내에서 최고의 경쟁률, 최상위권 학생 입학
융복합분야 발전함에 따라 화학공학 전공자에 대한 사회 요구 지속적으로 증가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 화학공학과는 ‘학문적 수월성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화학공학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실무형 리더로서의 화공 엔지니어와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됐다.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화학공학과는 1985년도에 서울캠퍼스에서 현재의 국제캠퍼스로 이전함으로써 세계적인 화학공학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창우 학과장은 “기존 화학공학의 고유 기술영역은 물론, 갈수록 커져가는 융복합기술에 대한 수요증가로 인해 화학공학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며 “석유화학, 정밀화학, 플랜트분야와 함께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지, 자동차, 의약품, 화장품 등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부품소재 및 공정기술분야를 다룬다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차별화된 교과과정’


경희대 국제캠퍼스 내에서 최고의 경쟁률, 최상위권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는 화학공학과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경희대 화학공학과의 차별화된 교과과정이 첫 번째 인기 비결이다.
먼저 신입생들은 <화학공학 입문>이라는 과목을 통해 화학공학이 무엇인지, 화학공학의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등의 기본적인 지식을 전공 교수들에게 듣는다. 이 학과장은 “일반적으로 1학년 때는 전공기초교양을 배우기 때문에 전공 교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 과목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은 30여 개의 화학공학 강좌에 대한 소개와 진로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게 되니 공부에 더 흥미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화학공학윤강>은 경희대 화학공학과에서 가장 특별한 교과목이다. 학과교수 혹은 외부 기술전문가, 진로전문컨설턴트 등을 초빙해 한 주씩 책임 강의를 하고 있는 것. 이 학과장은 “학생들이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화학공학과 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분야, 국내외 관련기술 동향 등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교과목”이라며 “저학년 때는 전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진로 설정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아 다양한 전공이해와 진로설정을 위해 이 같은 교과목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화학공학윤강>은 전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결정을 해야 하는 3학년들이 대상이며 전공필수로 0학점짜리다. 이 과목은 경희대 내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양한 국책연구사업 진행’
경희대 화학공학과의 인기비결 두 번째는 다양한 국책사업 진행이다. 대표적인 국책연구사업으로는 ‘결정기능화공정기술센터(ERC)’가 있다. 이곳에서는 원자, 분자조립인자제어를 통한 기능성 결정설계 기술 및 규칙적 마이크로/매크로 유동을 이용한 선택적 결정 핵생성 및 성장 제어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의학/정밀화학산업, 디스플레이산업, 에너지산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부품소재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RIC)’는 국내 유일의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연구센터로서 부품소재 개발 및 평가를 위한 Test Cell 제조 Fab 및 각종 성능평가 장비 그리고 이를 운용하는 전문 인력 인프라를 구축해 100여 개의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산업체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화학공학프로젝트>는 전공 교과목을 통해 학부 학생들이 특정연구실에 소속돼 석박사과정의 대학원생들과 함께 직접 연구를 수행해 볼 수 있는 교과목이다. 주로 학과에서 진행하는 국가프로젝트가 대상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국가사업의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뿌듯함도 느낀다는 설명이다.


각종 대학평가에서도 우수성 입증
경희대 화학공학과의 우수성은 대학평가에서도 입증됐다. 올해 중앙일보에서 진행한 전국 44개 대학 화학공학과 평가 결과에서 경희대는 상 그룹(10%이상 25%미만)에 속했다. 또 QS세계대학 평가에서는 화학공학 분야에서 151위-200위 그룹에 들었다.
이 학과장은 “중앙일보 평가에서 최상 그룹 바로 다음 단계인 상 그룹에 속해 국내 5~10위권에 위치함으로써 경희대 화학공학과의 대외 경쟁력이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며 “QS평가에서도 우리 학과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인기비결 ‘다양한 진로분야와 높은 취업률’
세 번째 화학공학과의 인기비결은 다양한 진로분야와 높은 취업률이다. 현재 화학공학과 졸업생들은 국내 굴지의 화학 및 정유회사는 물론 엔지니어링 및 전기전자 회사 등에 진출해 있다. 고분자 소재관련 업체나 섬유업체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식품, 제약, 화장품회사 등에도 적성에 따라 진출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환경설비나 바이오, 디스플레이, 에너지 관련 기업으로의 진출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화학공학과의 취업률은 평균 80%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 학과장은 우수한 화학공학 인재가 되려면 화학공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중요하지만 인성을 강조한다. 이 학과장은 “사회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 인정받는 리더가 되려면 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불어 공학은 서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분야라 원서로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글로벌 감각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화학공학 인재로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


<최고선배 인터뷰>
“경희대 화학공학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


경희대 화학공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친 이원종 연구원은 현재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경희대 화학공학과에서는 학부과정부터 관심있는 연구분야를 선택해 교수님 지도하에 참여할 수 있다”며 “전공과목이 어려운 만큼 학부생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열정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현재 LG화학에서 맡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저는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R&D 업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R&D 중 Development의 직군입니다. LG화학의 여러 사업 분야 중 전지 사업부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소형 전지 선행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선행 개발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핸드폰, 태블릿 등)에 당장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나, 가까운 미래에 사용할 기기들에 제가 몸담고 있는 팀에서 개발한 기술이 적용될 것 입니다.


졸업한 선배 입장에서 경희대 화학공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경희대 화학공학과의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상호 존중 의식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은 두 집단 모두 평등한 학교 구성원이란 의식에서 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로부터 학생들에게 지식이 전달되는 강의실은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될 수 있으나 화학공학과에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이 가장 잘 발현되는 곳입니다. 학생의 질문이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분위기는 교수님들과 학생들 간의 거리감을 좁혀주며 학생들이 교수님들께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학부생들의 활발한 연구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석·박사 틈에서 학부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연구하기란 매우 어려우며 교수님과 직접 의견을 나누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경희대 화학공학과에서는 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더라도 학부생들이 자유로이 연구 분야를 선택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교수님들이 장려하시며 매우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학부생들의 연구 결과가 유수 논문 저널에 실리는 등 고무적인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것이 최근의 경희대 화학공학과의 역량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희대 화학공학과에 적합한 자질과 적성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화학공학과에 입학하기 위해 특별히 갖추어야 할 사항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타 공학 전공과 마찬가지로 화학공학과의 커리큘럼과 전공과목이 매우 어려운 만큼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이며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희대 화학공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단순히 점수에 맞추어 원서를 넣고 대학교에 온다면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나 공부가 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남들이 하는 대로 살 이유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가입니다. 인생은 타협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벌써부터 타협에 길들여질 필요가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반드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화학공학과 진학이 여러분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