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대학가 화두는 '4차산업, 융·복합'

최창식 | cc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1-02 18: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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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학 총장 신년사로 본 2017년 대학가 키워드'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2017년 새해를 맞아 대학 총장들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대학사회의 변화와 학문 간 융·복합을 강조했다. 또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 대학을 둘러싼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주요대학 총장의 신년사를 통해 각 대학의 이슈를 짚어봤다.


‘위대한 대학으로 혁신하는 한 해’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사물인터넷과 지능정보 시대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대학은 4차 산업혁명을 능동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총장은 2017년을 '건국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위대한 대학으로 혁신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지난 70년의 전통을 지닌 자랑스러운 상허 선생의 정신과 대학의 뿌리는 건국역사박물관에 깃들이게 하고, 학문간 영역, 각 단과대학의 울타리, 각 학과의 담장, 각 행정부서의 칸막이를 없애며, 나를 넘어서서 타인과 함께 소통하고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건국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 총장은 2차년도 프라임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지속적인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교육, 연구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보통신서비스 분야는 통신 및 클라우드(cloud) 컴퓨팅 시스템 본격 도입, 정보보호 강화, 전산실습환경 개선 등을 포함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불확실한 미래, 더 잘 준비하는 대학 만들자”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지난해 미래대학 설립 등 학사제도 개편을 놓고 진통을 겪은 것을 의식한 듯 “앞으로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더욱 진솔하게 경청하며 소통의 깊이와 폭을 넓히겠다”며 “고대가 지속해서 발전하고 모든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염 총장은 “연구 환경 개선, 교직원 봉급 인상 및 후생복지 혜택강화, 산학협력 연구 및 대학 연구사업 적극 유치 등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를 보다 더 잘 준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줄탁동시(啐啄同時)’의 합심과 소통 강조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알속의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안에서 껍질을 쪼아대면((啐), 어미 닭이 그 신호를 알아차려 바깥에서 부리로 쪼아주는(啄) 것이 동시(同時)에 이뤄진다는 ‘줄탁동시(啐啄同時)’의 합심과 소통을 강조했다. 전 총장은 “대학사회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실천해온 덕목은 ‘소통과 합의’”라며 “소통과 합의를 대학운영의 최우선 가치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대학의 더 큰 도약을 위해 ▲BTO문제와 양산캠퍼스 개발 지연에 따른 난제 해결 ▲교수회의 위상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시대 흐름과 사회 요구가 반영된 교육혁신 실현 ▲교수 평가체계 개선 등 구성원들의 복지를 위한 장단기 실천계획 수립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선제적 대응 등을 강조했다.



‘데이터사이언스 혁신대학원’ 설립, 초학제적 인재 양성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공공의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연구에 비하여 소홀히 되어 온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사회적 의식을 갖추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선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강좌를 확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총장은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제적 전공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통일평화대학원’을 설립해 미래 통일 한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데이터 사이언스 혁신대학원’을 설립해 초학제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성 총장은 “올해 신진 연구자의 혁신적 연구 증진을 위해 신설한 창의선도 신진연구자 지원을 현행 30억 원 규모에서 2019년까지 200억 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해 서울대가 인류 미래를 책임질 최고 수준의 연구 전당이 되도록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진정한(Truly) 글로벌 리딩 대학’실현에 전력”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은 학령인구 급감, 제4차산업혁명 도래, 글로벌 저성장 고착화 등 위기의 절박함 속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혁신 DNA를 깨우고 속도감 있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면 오히려 시대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진정한(Truly) 글로벌 리딩 대학’실현에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 총장은 ▲창의융복합 스마트 교육혁신 강화 ▲시대를 앞서가는 Research Frontier로서의 위상 확보에 매진 ▲Global First Chosce SKKU 브랜드 가치 제고 ▲소통과 참여 및 혁신의 대학경영 지속 추진 ▲청년창업문화를 포함한 대학문화 창달 플랫폼 구축 등을 2017년 대학운영 기본 방침으로 제시했다.



“대학의 미래를 준비한 도전과 변화 첫 해”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작년 292억원의 정부재정지원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미래 지식서비스와 소프트 산업을 선도하는 여성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사업들의 내실 있는 운영과 성실한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 총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대학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지속적 청취하고, 학교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7년은 지식서비스공과대학, Health & Wellness College, 뷰티생활산업국제대학과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지식산업법학과 등 신설 단과대학과 학과들이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대학의 미래를 준비하는 도전과 변화를 실행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도전 10 by 20’ 강력히 추진”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오늘날 대학을 “사회 변화를 이끌지 못함은 물론이며, 문명사적 변환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위기에 처해있으며 특히 연구력의 저하, 취약한 재정구조, 그리고 분열과 반목이 일상화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총장은 2020년까지 완성해야할 10개 정책 과제를 선정한 ‘미래도전 10 by 20’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한 해 김 총장은 연희와 세브란스의 유기적인 결합과 통합을 위해 의생명과학단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MOOC와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 현장학습 확장 등을 융합 강화를 통한 창의교육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부금 모금 강화, 다양한 수입모델을 만들어 대학재정을 확충하고 합리적인 예산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비확보로 연구환경 조성에 역점”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2일 시무식에서 “2017년도에는 최우선적으로 2018년도 국비확보에 힘쓰겠다며, 직접 교육부와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 집중계획을 밝히며, 인천대에서 노벨상까지 수상할 수 있도록 연구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아울러 지난 2학기부터 시작된 매트릭스교육제도를 체계화하고 잘 정착시켜, 대학과 기업, 학생이 모두 Win-Win하는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장은 “앞으로 일어날 변화는 이제까지의 변화와는 다른 또 다른 차원의 변화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사고방식과, 생각한 바를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 또한 함께 갖추어 달라”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독락(獨樂)아닌 동락(同樂)”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성숙의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생각한다”며 “진정한 즐거움은 여럿이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에는 다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해가 되도록 독락(獨樂)이 아니라 동락(同樂)할 수 있도록 늘 겸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중, 융합전공 교육프로그램 늘려 갈 것”


이영무 한양대 총장은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학과 간 장벽을 터서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공부할 수 있는 다중 전공, 융합 전공 프로그램을 보다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초 연구, 응용 연구 강화를 비롯해,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창업 교육과, 창업을 통한 창의성 계발 및 협동심 배양 등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국내외 정치적인 격랑과 함께, 학령인구의 감소, 재정확대의 어려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예견되고 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보다 더 긴 안목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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