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글로벌 현장체험 프로그램' 활발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1-25 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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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맞아 전공연수·지역문화 체험 등 글로벌 역량 배양하는 프로그램들 '주목'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방학을 맞이한 대학가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실시해 눈길을 모은다. 특히 전공과 관련된 실제 직무를 체험하거나 관련 산업계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 학생들의 글로벌 실무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학저널>에서 방학기간 동안 실시되는 여러 글로벌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정리해 봤다.


한남대학교(총장 이덕훈) 국제학부인 린튼글로벌비즈니스스쿨(이하 린튼스쿨) 소속 19명의 학생들은 세계적 명문대학인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지난 1월 9일부터 22일까지 계절학기 수업을 수강했다. 이 과정은 국제경영, 정치경제 등의 수업들을 총 46시간에 걸쳐 수강하며 과정을 마친 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발급하는 성적표와 이수확인서가 학생들에게 주어진다.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 성적을 기준으로 한남대로부터 전공과목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또한 케임브리지 대학은 전공과목 이외에 10시간의 문화강좌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김종운 한남대 글로벌비즈니스 창의인력양성사업단 단장(린튼스쿨 교수)은 "우리 학생들이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우수한 외국학생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수학능력, 국제화 역량을 배양하는 한편 직무능력과 자신감도 커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 한국형 복합리조트인재양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IR 현장 탐방'을 실시했다. 사업단 소속 호텔경영학과, 조리과학과, 중국어학과 재학생 20명이 참여해 싱가포르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관련 업체를 탐방하는 한편 전공교과목과 연계된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탐방은 학생들이 직접 일정을 계획하고 실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싱가포르 현지에 취업한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해외취업 노하우 등에 대한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DGIST(총장 신성철)에서는 학생들의 글로벌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노베이션경영(Management of Innovation: MOI)' 프로그램 창업리더 과정 2기 수강생 16명이 지난 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체험했다. 프로그램에서 수강생들은 스탠포드 대학교 D-school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센터로 유명한 GSV labs, 드레이퍼 대학교(Draper University 0f Heroes)를 방문했으며 현지 벤처창업가와 창업 전문가들로부터 실리콘밸리 창업 이야기, 창업 노하우, 기업 문화 등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이공래 DGIST 교수는 "실리콘밸리 체험은 글로벌 창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창업 아이템을 구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신대학교(총장 김필식) 식품영양학과는 태국에서 해외 전공연수를 실시했다. 식품영양학과 1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방람푸 시장, 짜뚜짝 시장 등을 찾아 태국의 식재료를 알아보는 한편 마이까이디 쿠킹스쿨과 실롬 쿠킹스쿨 과정에 참여해 태국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송미 동신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이번 체험교육에 대해 "식품영양학과 전공자로서 외국의 식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타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전공역량을 함양시키기 위해 이번 해외 전공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문학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연수도 눈길을 끈다. 충북대학교(총장 윤여표)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단은 '글로벌 리서치' 프로그램을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노어노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중어중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현지 방문의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러시아,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의 나라를 직접 방문해 각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에 대해 연구·조사를 실시한다. 연구 주제는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며 과제가 종료된 후에 조사 결과에 따른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 인문역량강화사업추진단 역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대는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 중 97명을 선발, 지난 1월 9일부터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 스페인, 독일,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모로코, 오스트리아 등에 파견돼 어학연수와 더불어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의 인문학 동향을 파악하고 기초 인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민 전북대 코어사업추진단장은 "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감각을 익히는 한편 인문학의 미래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해외에 파견된 학생들은 오는 2월 5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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