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순직한 아들 ‘유족연금’ 산기대에 기부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3-07 1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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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뜻 따라 매년 500만 원씩 ‘후배사랑 장학금’ 약정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군 복무 중 사고로 아들을 잃은 유가족이 유족연금을 아들이 공부했던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총장 이재훈)에 따르면, 군 복무 중 순직한 故 고찬영(당시 20세) 씨 유가족은 6일 오후 이재훈 총장을 찾아와 유족연금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산기대 에너지·전기공학과(2학년)에 재학 중 입대한 故 고찬영 씨는 지난 2015년 4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금년 1월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평생 유족연금을 받게 된 고 씨의 아버지 고준석(50) 씨와 어머니 김하경(49세) 씨는 아들이 살아생전 사랑했던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값진 연금을 남긴 것으로 여겼다며 망설임 없이 매년 500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아버지 고 씨는 “아들이 명예롭게 남긴 연금이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교 후배들에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훈 총장은 “큰 아픔을 딛고 고귀한 뜻을 베풀어 주신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유가족의 기부를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장학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기대는 이번 장학금을‘고찬영 장학금’으로 명명하는 한편 유가족에게는 명예 졸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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