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에게 새 생명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한남대 유한솔 씨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10-22 20: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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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융합디자인전공 유한솔 씨, 뇌혈관장애로 쓰러진 뒤 장기기증하고 세상 떠나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한남대학교(총장 이덕훈)의 한 학생이 21살의 짧은 생을 마치면서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남대 조형예술학부 융합디자인전공 2학년 유한솔 씨는 지난 19일 이웃 5명에게 자신의 장기와 더불어 새로운 생명을 선사하고 세상을 떠났다.


유 씨가 쓰러진 것은 지난 14일. 군대에 가기 위해 올해 1학기까지 마치고 휴학을 한 유 씨는 군 입대를 이틀 앞두고 갑작스러운 뇌혈관장애가 발생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병원과 의료진은 유 씨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며 가족은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간병에 매달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더 이상 유 씨가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가족은 이제 유 씨를 떠나보내야 함을 인정하고, 평소 남을 위해 봉사하고 착한 삶을 살려고 애썼던 청년, 유 씨의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결국 유 씨는 이름도 모르는 이웃 5명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한편 유 씨의 영결식이 열린 지난 21일 오전 10시, 유가족은 운구차로 화장장을 향하기 전에 그가 평소 사랑했던 한남대 조형예술학부의 작업실과 강의실을 들러 추도식을 가졌다. 유 씨의 아버지 유차현 씨(대전신일여고 미술교사)가 한남대 측에 이를 요청, 학교의 허락과 협조를 얻었다. 유차현 씨 역시 아들이 2년 가까이 다녔던 한남대 디자인과를 졸업한 동문이다.


이날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유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의 시간을 가진 뒤, 유 씨를 태운 운구차는 대전 정수원(화장장)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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