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창업의 길은 울산대에 있다"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11-29 11: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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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울산대학교

바이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 창업 인프라 조성···유망 스타트업 발굴·지원 체계 마련
창업자들 역량 계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글로벌 네트워크 구축해 해외진출 지원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바이오 창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대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아이디어를 가진 재학생과 (예비)창업자들을 발굴해 이들의 잠재력을 계발하는 중이다. 울산대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이 언젠가 미래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이 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구자록 울산대 창업지원단 부단장은 "울산대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배출해내는 창업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울산대의 비전을 밝혔다.


산업도시 울산의 대표 대학으로서 창업명문대학으로 도약
울산대는 지난 3월 창업선도대학에 당당히 선정되면서 우수한 창업지원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창업선도대학 선정은 창업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바로 창업지원이라는 분야에서 타 대학과의 거리를 현격히 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울산대는 창업명문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울산대는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7월 '울산 U2A 창업선도대학'을 개교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울산대는 서울아산병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U2A란 이름은 울산대와 UNIST의 U와 아산병원의 A를 합친 것이다.


특히 울산대는 전국 40개 창업선도대학들 중 유일하게 '바이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구 부단장은 "울산대가 바이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산업도시 울산의 창업 생태계가 매우 조밀하게 조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울산의 지역적 가치를 조명했다. 울산은 우리나라 제1의 산업도시로서 첨단 산업이 매우 잘 발달돼 있으며 다수의 연구소가 밀집돼 있다. 또 울산대학교병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울산지방중소기업청을 비롯해 다양한 의료기관·공공기관이 들어서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 관련 연구에 매우 유리하며 정부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창업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울산대는 울산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서 창업자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에는 더없이 훌륭한 대학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울산대가 바이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전 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교육 실시
창업선도대학 바이오 특화형에 선정된 울산대는 '바이오 창업의 메카'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울산대는 교내에 스마트창작터를 구축해 재학생과 (예비)창업자들의 성장 공간을 마련했으며, 16개의 창업자 전용공간과 10개의 동아리실이 있어 연구·개발 활동에 활용된다. 또한 고기능 3D프린터를 구비해 다양한 창작·개발 활동이 가능하다.


울산대는 지난 8월까지 2번에 걸쳐 예비창업자를 발굴했다. 현재까지 총 29개 팀이 울산대 U2A 창업선도대학에서 역량을 키울 자격을 얻었다. 현재 울산대는 이 팀들의 사업화를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교육, 아이템 발굴, 사업화 지원, 후속 지원 등 바이오헬스 분야 창업자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창업지식과 실무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사업체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구 부단장은 강조했다.


교육은 정규-비정규 교과로 구분돼 이뤄지고 있다. 정규교과는 실전형 강좌로서 체험 중심의 8개 과목으로 운영된다. 기업가정신과 윤리경영, 기술창업 트렌드, 디자인 씽킹과 아이디어 마이닝, 창업과 경영, 창업 비즈니스 모델, 설계 및 개발, 창업시뮬레이션, 기술사업화 전략, 기술창업 실무 등이 정규 교과에서 배우는 내용들이다.


바이오 분야 창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은 잠재가치가 굉장히 높으며 또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난립하며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IT에 비해 바이오 분야에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아이템이 많다. 또한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바이오산업의 매력이다.


더욱이 좋은 성과를 얻어낼 경우 해외 진출에 유리하다. 구 부단장은 "울산대 창업선도대학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스킬-업을 이루면 해외진출 성공 사례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프로그램·행사 개최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지원
울산대는 지금까지 다양한 창업지원 관련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재학생과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도왔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가 울산대의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많은 기대를 갖게 하는 이유다. 울산대는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이후로도 다양한 창업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제1회 울산대 창업선도대학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울산지역 대학생의 사업 아이디어를 대학의 연구 성과와 연계하고 기술기반의 대학생 창업기업을 설립함으로써 스타벤처를 조기에 육성한다는 취지로 실시됐다. 울산지역 고등학생과 일반인 창업의 사업화를 효과적으로 촉진할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참여자들로 하여금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장애요인을 해결하는 능력을 갖게끔 했다.


또 U2A Start-Up 챌린지 창업캠프를 개최해 대학생과 (예비)창업자의 창업역량을 강화시키기도 했다. 이 캠프에서는 아이디어를 창출해 이를 구체화시켜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체득하게끔 함으로써 실전 창업이란 어떤 것인지를 이해시키는 활동이 이뤄졌다. 또 창업에 대한 경험이 있는 멘토들의 멘토링을 통해 적절한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 10월에는 울산대의 주관으로 울산대 창업선도대학 입교생 대상 '창업토크콘서트 & 네트워킹 DAY'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지역 창업유관기관과 바이오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예비창업자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성공한 창업가의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노하우가 공유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디지털 헬스 분야 창업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U2A 디지털헬스 BM 개발 해커톤' 대회도 열렸다. 바이오 디지털 헬스 분야의 아이디어를 창출해 사업화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다. 사업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법과 팀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를 적절하게 평가하는 방법이 제시됐으며 정리된 아이디어를 목표 고객으로 예상되는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기술창업 파트너링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에게 서울아산병원 의사 혹은 임상관계자를 연결해 공동연구로 이어질 수 있게끔 하는 활동도 전개됐으며 지식재산권 특강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구 부단장은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선 활동의 폭을 넓혀야 한다. 여러 행사와 특강, 세미나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역량을 높여주며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며 창업선도대학 사업의 근본적인 취지를 밝혔다.


글로벌 무대 바라보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의 요람
이러한 활동에 힘입은 성공사례도 나왔다. 울산대 스마트 창작터의 지원을 받아 안경 브랜드 '엄베르만'을 창업한 엄기현 대표가 대표적이다. 엄 대표는 전통한옥의 건축기법인 주먹장 결구방식(쇠못을 쓰지 않고 목재만으로 서로 이어지도록 짜 맞춘 형식)을 안경에 적용해 조립이 가능한 안경제품 아이디어로 특허를 받았다. 엄 대표의 조립식 안경은 자신의 개성에 따라 부품의 모양과 색상을 선택해 자유자재로 교체해 조립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제품 제작에 이어 올해 완제품을 생산한 엄 대표는 다양한 박람회와 전시회 등에 참여해 제품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재학생 중에서는 기계공학부 진정훈 씨가 '코딩팔찌'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는 아이들이 암기식 소프트웨어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도구다.


이러한 성과들을 통해 울산대는 글로벌 창업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울산대는 향후 스타트업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전문 멘토단을 구성해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관계기관 파트너십과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IR 피칭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현지의 투자자 및 기관들과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계획도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다. 구 부단장은 "이를 통해 울산대는 세계적인 바이오 헬스 창업 플랫폼이 될 것이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우수 IT업체들이 성장하는 것처럼 울산대는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커 나가는 요람이 될 것"이라며 울산대 창업선도대학 사업의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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