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박삼수 교수,"'장자' 읽으며 '힐링'하세요"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02-20 09: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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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새 학기부터 '행복한 장자 읽기' 강의 시민에 공개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중문학과 박삼수 교수가 오는 새 학기에 <행복한 장자 읽기> 강의를 일반인에게 공개,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직접 대학 강의실을 찾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재는 박 교수가 직접 한글로 번역하고 상세한 주석과 명쾌한 해설을 덧붙인 ≪장자≫(문예출판사, 3월 출판 예정)를 사용한다. 최대한 쉽고 바른 풀이를 통해 장자의 세계를 유람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요즈음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도시에서는 인문학 강좌에 수백 명씩 몰려 열기가 뜨거운데, 울산만은 그렇지 않아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대학 강의를 시민에게 공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해서라도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년 전에도 박 교수는 <노자의 도덕경> 강의를 공개해 많은 시민들이 강의실을 찾아 함께 읽으며 공부한 적이 있다.


박 교수는 왕유(王維) 시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20여 년 간의 연구를 총정리한 ≪왕유 시전집≫ 전 6권(지식을만드는지식, 2018)을 비롯, ≪주역≫(현암사, 2007), ≪쉽고 바르게 읽는 논어≫(지혜의 바다, 2014), ≪쉽고 바르게 읽는 노자≫(지혜의 바다, 2016) 등을 꾸준히 펴냈다. 지금은 ≪장자≫ 출간에 이어 ≪손자병법≫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인문학이 현대인들에게 '힐링 언덕'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제 우리는 인문학에서 길을 찾는 노력의 일환으로, 장자의 일깨움과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장자 특유의 초탈과 힐링의 지혜는 실로 상식을 뛰어넘고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한 것으로서, 그 자신이 그랬듯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심리적 안녕과 정신적 해탈을 꿈꿀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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