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하우스’ 활용한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KPU-시프트(SHIFT)’ 운영
현장친화형 교육과 공동연구 수행해 사회맞춤형 인재 육성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에는 타 대학과는 다른 독특한 교육과정이 있다. 바로 ‘엔지니어링 하우스’(Engineering House, 이하 EH)를 활용한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KPU-시프트(SHIFT)’다. KPU-시프트는 기업, 학생, 교수가 현장친화형 교육과 공동연구를 수행해 사회맞춤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산기대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 3.0(2017년 2월) ‘산업체 수요맞춤형 산학교육체제 완성’을 핵심 전략과제로, 지속가능한 사회맞춤형 학과 활성화 기반으로 구축됐다. 특히 대학 특성화 분야의 산업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미래 융·복합 인재 양성이 시급한 산업분야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주문식(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기획했다.
이 교육과정은 1∼2학년 때 대학(Academy)에서 이론 교과를 이수하고 3~4학년 때 대학(Academy)-기업(Industry)을 오가며(Shift) 기업 현장실습 및 캡스톤디자인 아이템을 구상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산기대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Expert)를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학생, 교수가 공동연구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하우스’
이런 교육과정이 가능한 것은 산기대 산학협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 엔지니어링 하우스(EH)의 역할이 크다. 엔지니어링 하우스는 기술혁신파크(TIP)3~5층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2806㎡로 현재 200개의 참여기업이 입주했다. 각 층별로 ▲3층 IT 및 전자 분야 ▲4층 Smart 기계 분야 ▲5층 첨단소재 및 LED 분야 기업이 입주해 산기대 100명의 교수진 및 500명의 재학생과 함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엔지니어링 하우스에 입주한 기업은 교수와 학생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역량 강화, 매출증대 및 고용창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로 3년 이상 입주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308%(28억 6000만 원→88억 2000만 원), 수익은 436%(3억 9000만 원→17억 원) 성장했다. EH 참여교수도 1인당 산학협력 연구비 1억 5000만 원으로 교내 실적이 높아졌다.

학생선발, 교과운영 등에 기업 참여 의무화
기업에게 요구되는 미래인재 공급해 기업 성장 지원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산기대 취업률은 전년(74.4%) 대비 1.4% 상승한 75.8%로, 7년(2010~2016) 연속 수도권대학 최고 취업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산기대 취업률은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64.3%)보다 11.5% 높은 것은 물론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 산기대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취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취업자의 정규직 비율과 전공일치도는 각각 91.5%, 86.3%로 조사돼, 취업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H 참여 학생들 역시 평균 대비 높은 취업률을 기록해 기업이 대학으로 들어와 공동연구와 공동교육을 실시한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그 바탕에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현장수준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산업체와 유사한 실습 장비를 확보해 실습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직무능력 향상 및 교육의 질을 제고한 산기대의 노력이 숨어있다.
산기대는 산업체 실무환경과 유사한 (학교기업)공용장비지원센터(소재물성분석실, 3차원 측정실, 고부가 PCB공동연구센터) 실습실을 주문식 교육과정의 전용 실습실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제조혁신연구원의 CAD, CAE 등 공학적 simulation SW, 3D 프린팅 모델링 등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스마트기계’, ‘스마트제조’ 전용 교육과정 환경구축 했다. 환경적인 요인을 구축한 뒤에는 학생선발, 교과운영 등에 기업 참여를 의무화해 기업과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논의를 통해 교육방법을 개선했다.
이를 위해 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주문식 전공 교과연구회’를 구성해 공동교재를 개발했으며 약정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기업연계형 캡스톤디자인, PBL(Project-Based Learning) 등을 중심으로 현장밀착형 교육 커리큘럼을 진행했다. 이와 같은 활동으로 재학생의 취업률을 높이고, 기업에게 요구되는 미래인재를 공급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과정 이수 후엔 채용 약정 기업으로 취업 보장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채용약정기업에 취업이 보장돼 있어 눈길을 끈다. 신소재공학과와 생명화학공학과 학생들은 정보소자 융합소재 과정을 이수하면 대주전자재료(주) 외 10개 기업에 20명이 채용된다.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학생들은 ▲반도체장비트렉 ▲시스템설계 ▲머신비전 과정을 각각 이수하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주)아진에스텍, 모션산업회 등에 채용될 기회를 얻는다.
최웅세 산기대 교무처장은 “산기대는 개교 이래 주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고급인력을 공급해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기업에 융합적 사고를 지닌 산기대 학생들이 혁신인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기대는 사회맞춤형 교과 및 전공 확대를 통해 취업시장의 미스매치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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