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형 직업인’ 양성하는 울산대학교

임지연 | jyl@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04-24 15: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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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입학처장에게 듣는다]김종설 울산대학교 입학처장

‘진리·자주·봉사’ 교훈으로 창조적인 탐구인, 자주적 지성인, 유능한 직능인 자질 갖춘 인재 선발
전체 입학 정원의 85% 수시모집에서 선발…면접 점수 반영 비율 30%에서 50%까지 확대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국가 기간산업 육성에 필요한 고급기술 인력 양성과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민주 시민 양성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1970년 설립됐다. 이후 국내 최대 산업도시에 소재한 점을 적극 활용한 조선, 화학공학, 기계자동차, 전기전자 분야 일류화사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의학과도 서울아산병원 및 미국 하버드대와 함께 ‘기초-임상 통합교육’을 진행, 한국 최고 명문으로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저널>이 김종설 울산대 입학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울산대의 인재상과 비전,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계획 등에 대해 알아봤다.


울산대의 인재상 및 교육 목표는?
“울산대는 ‘진리’, ‘자주’, ‘봉사’를 교훈으로 창조적인 탐구인, 자주적 지성인, 유능한 직능인의 자질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학부 교육을 통한 자기 자신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현장형 직업인, 그리고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계획은?
“2019학년도에는 전체 입학 정원의 85%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교과/면접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실시하는데 특히 학생부교과/면접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의 수가 많아졌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와 면접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올해는 면접 점수의 반영 비율도 30%에서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학생부교과 성적에 조금 뒤처지더라도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되지 않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자신이 없거나 학생부교과 성적이 자신 없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학생부 산출방법은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학생이 가장 잘한 11과목만 반영한다. 과목별로 성적이 잘 나온 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내신 성적보다는 본인의 성적이 높게 산출된다. 울산대 입학 홈페이지의 ‘온라인 입시상담’ 메뉴에서도 학생 자신의 학생부 성적을 산출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내신이 어느 정도 되는지 먼저 살펴보면 지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전형별 지원 노하우, 전략 등이 있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고, 정량적인 지표만 반영하기 때문에 입학홈페이지에서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내 성적에 맞는 학과를 진단해보고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은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면접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부교과 성적이 자신 없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자신이 없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면접에서는 문과/이과 계열에 따라 기초 교과지식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기본기에 충실한 학생이 면접에서 유리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학과의 특성 및 인재상을 고려해 학교생활의 충실성이 돋보이는 학생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울산대의 인재상인 창의적 탐구인, 자주적 지성인, 유능한 직능인에 따라 지원자의 학업적성, 잠재역량, 인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 중심으로 노력해온 인재가 선발되도록 평가요소를 설정했기 때문에 교과 성적에만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고등학교 생활을 보낸 학생이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주목해야 할 교육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면?
“울산대는 현대중공업과 ‘DT(Digital Transformation)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DT는 ‘4차 산업혁명’보다 더 구체적인 개념으로,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다. 독일에서 시작돼 정부가 추진 중인 ‘인더스트리4.0’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처럼 인더스트리4.0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배출되는 인력은 조선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공계 학생뿐만 아니라 인더스트리4.0에 관심 있는 인문, 사회 등 모든 전공의 학생들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겨울방학에는 40명의 학부생을 선발해 6주간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플랫폼 등의 DT 코어 기술과 ▲ERP(전사적 자원관리) ▲MES(생산시스템관리) ▲SCM(공급망 관리) 등 IT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6개월간의 장기 인턴십을 마친 우수한 인재에 대해서는 향후 현대중공업의 7개 사업장 등으로 취업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등록금만 내고 해외 자매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해외현장학습’을 199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울산대가 국내 최초로 진행한 것으로, 교육부로부터 ‘우수 교육 사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해외 자매대학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42개국 188개 기관과 협약을 맺어 학생들로 하여금 글로벌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최근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울산대는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2022년까지 200억 원 지원) ▲대학 특성화(CK; University for Creative Korea)사업(2018년까지 140억 원 지원) ▲창업선도대학사업(2021년까지 75억 원 지원)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2023년까지 45억 원 지원) ▲기초연구실지원사업(2019년까지 23억 원 지원)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2021년까지 27억 5000만 원 지원) ▲조선해양산업 퇴직인력 활용 전문인력양성사업(2020년까지 12억 원 지원) ▲에너지인력양성사업(2018년까지 11억 6000만 원 지원) ▲건설기계 R&D 전문인력양성사업(2019년까지 10억 원 지원) 등 국고 지원사업에 선정, 수행하고 있다. 이는 울산대의 우수한 교육 및 연구력의 배경이다.


이외에도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 시행 2018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3위, 아시아 77위에 올랐다.”


타 대학과 다른 울산대의 장점, 차별점이 있다면?
“울산대의 가장 큰 강점은 산학융합 교육과 연구다. 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산업체 장기 인턴십 제도를 들 수 있다.


이 제도는 학교와 협약한 산업체에 인턴으로 일하며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울산대 산업체 장기 인턴십은 전국에서 가장 긴 실습기간을 가지고 있으며, 인턴십 참여 학생 취업률은 2015년 기준 62%를 차지한다. 또한 산업수도 울산의 지리적 장점을 이용해 세계적 기업의 CEO 및 임원으로 산학협력교수진을 구성하고, 산업체에서 공부하는 현장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산학협력 파트너는 글로벌 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오일, KCC 등 200여 곳에 이른다. 울산 산학융합지구에는 울산대가 중심이 돼 기업 및 국책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학사, 석·박사 교육과정의 현장맞춤형 인력과 연구 인력을 양성, 교육-연구-취업이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울산대 장학제도는 어떻게 운영되나?
“우수 신입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입생 장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산학장학’은 기계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 전기공학부 합격자 중 수능성적 상위 10명 내외를 선발해 등록금 전액 보장, 4년간 학비보조금 480만 원 지급, 4년간 기숙사 숙식을 무료 제공하고 졸업 시 현대중공업 취업을 보장한다. 의예과 합격생은 모두 6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 받으며, 방학 중 미국 UC버클리 및 하버드대에서 해외 연수를 받는다.


또한 타 지역에 거주하는 수시모집 신입생에게 기숙사를 전원 제공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친환경 기숙사도 완공 예정이어서 더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울산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조언한다면?
“‘도전, 성취 그리고 나눔’ 이 세 단어는 울산대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핵심가치다. 이는 울산대 설립자 아산 정주영님이 평생 실천한 삶 그 자체이며, 울산대에서 배출되는 많은 인재들이 반드시 갖추도록 노력하는 가치다. 울산대는 학생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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