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정기총회 개최…139교 총장 모여 현안 논의 신임 회장으로 김헌영 총장 선출…"정부와의 가교 역할 충실히 할 것"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대학 총장들이 정부 재정지원 확대를 촉구함과 더불어 대학이 함께 뭉쳐 미래사회에 대비한 교육체계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하 대교협)는 23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서울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139개교 총장이 참석했다. 또한 국립대, 사립대총장협의회는 총회 직전 임시회의를 열어 대정부 정책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장호성 회장은 개회식에서 "대교협 회장으로서, 대학 총장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대학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위기상황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꼈다. 그간 대학 교육력 회복과 재정확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고등교육재정지원법 등 정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대학 운영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무거운 마음이다"라는 말을 꺼냈다.
장 회장은 "대학 재정 악화로 교육의 질이 하락하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 젊은이들의 진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대학이 미래사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려면 '과감한 고등교육 재정 확대'로의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대학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노동시장 구조가 변화되면서 기술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고, 이를 방지하려면 대학이 교육제도의 변화를 적극 준비해야 한다는 것.
끝으로 장 회장은 "현재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총장들이 '집사광익(集思廣益, 여러 사람의 의견과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본다)'의 자세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다. 대교협은 국내 4년제 대학의 유일한 통합 협의체로서 공공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임총장 소개와 정기총회가 시작됐다. 총회에서는 2018년도 실적 및 2019년도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총회 마지막 시간에는 대교협 신임 회장과 부회장이 선출됐다. 대교협 회장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서 2년,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에서 1년 순으로 선출돼 임기를 수행하며, 제24대 회장은 강원대 김헌영 총장이 선출됐다. 향후 교육부 장관 승인 및 법인 등기를 마치면 대교협 회장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임기는 4월 8일부터 1년간이다.
김헌영 총장은 "대교협 신임 회장으로 선출해주신 총장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워낙 막중한 자리라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영광으로 생각하겠다. 앞으로 200여 개 대학의 총장님들의 고견을 경청하고 정부와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대학 발전과 고등교육의 큰 역할을 수행하는 대교협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에는 고등교육 현안 논의(특성화·고등교육재정·국제화), 교육부의 강사법 관련 현안 발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대화 등이 진행된다. 총장들은 앞서 논의된 내용을 종합해 유은혜 부총리에게 질의 및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