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수많은 문인을 배출해온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다시 한번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2020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이현재(석사과정), 김정빈(16학번) 학생이 당선된 것이다. 그간 주춤했던 평론 부문에서 일군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는 평이다.
철학과를 졸업해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현재 학생은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의 제작과 연관 지어 분석한 ‘자리를 탈주하는 리얼리티-알폰소 쿠아론의 <로마>’로 동아일보 영화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김정빈 학생은 ‘이 시대의 독법-팔리는 문학에 대한 고찰’로 세계일보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학부 재학 중에 평론가로 등단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어려서부터 영화를 즐겨봤다는 이현재 학생은 고등학교 때 영화를 보고 써온 글 100여 편으로 수시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게 영화평론의 시작이 돼 신춘문예 당선까지 이어졌다. 이현재 학생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다짐했고, 여러 교수님의 가르침 덕분에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빈 학생은 “정답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을 중요시하는 경희대 국문과만의 자유로운 학풍”이 글쓰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도움을 준 것이 전공독립심화학습 프로그램이다. 김정빈 학생은 “경희대가 전공독립심화학습이나 독립연구 등을 통해 학생이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싶어 할 때 제도적으로 지지해준다. 배움학점제 등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새로운 강좌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현재 석사과정생인 이현재 학생은 “공시적인 관점을 갖고 좀 더 넓은 세상에 서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김정빈 학생은 “장르를 넘나들며 나만의 길을 찾아보려고 한다. 문학의 매력을 탐구해 대중이 문학을 좀 더 즐겁게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는 경희의 창학 이념 ‘문화세계의 창조’에 입각한 체계적인 학문탐구를 통해 우리 문화의 고유한 가치를 이어가는 한편, 다수의 신춘문예 등단자를 배출하는 등 한국문학의 산실로서 창의적이고 능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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