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급격한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일자리 형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신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운영 시스템 개선, 산학 공동연구 기술개발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고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대 위기와 맞물려 지역 주요기관과 대학이 함께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대학의 산학협력 성과를 살펴본다.
① 강남대, 강원대, 건국대, 경동대, 경북대, 경희대
② 광운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③ 선문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울산대, 인천대
④ 전북대, 중앙대, 한국교통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
전북대, 산학협력으로 지역 전략산업 혁신교육 플랫폼 구축
전북대는 지역 공공기관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 분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전북대 등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참여 5개 대학과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농업실용화재단 등이 지역 전략 산업인 농생명과 연기금, 국토정보 분야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도시 캠퍼스’를 올해 처음 구축하고 본격 인재양성에 돌입한 것.
전북대는 그간 대학과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계 등 전북지역 23개 기관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성, 공동 교과과정과 현장실습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혁신도시 캠퍼스는 각 공공기관별로 운영됐던 교육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이 과정에는 전북대를 비롯해 군산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대, 제주대 등에서 2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전북 이전 공공기관의 직무 및 주요사업 분야 채용설명회와 취업특강, 관련 분야 IT연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북대는 이후에도 이전기관과 연계해 지역이전 기관에 취업을 원하는 지역 학생에게 ▲전문자격 교육 ▲멘토링 ▲NCS ▲면접교육 등을 배울 수 있는 원스톱(One-stop)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를 통해 각 기관들의 역량이 하나로 결집돼 지역 공공기관 및 이전 공공기관 진출 희망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지역 혁신 주체들의 협력이 구체화된다면 전북대가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사업’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 산학협력 활성화 위한
‘Cau Creative & Smart Common University’ 브랜드 창출
중앙대는 그간 산업연계 클러스터 등 ‘인프라 구축’과 산학협력진흥원, 산학협력교육원, (다빈치)창업지원단으로 이어지는 ‘조직 강화’, 산학협력 친화형 ‘제도 강화’ 등으로 산학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2021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중앙대 산학협력단은 산학협력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Cau Creative&Smart Common University’를 제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Live Common University ▲초연결-초협업 산학협력 실현을 위한 Top Common University ▲고부가가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StartUp Common University로 구성된다.
Live Common University는 중앙대 특화 분야의 교육과정을 보급함으로써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브랜드다. 대학 단독 또는 지역연합으로 공동 개발한 ‘온라인 공개강좌’(MOOC) 콘텐츠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유를 희망하는 대학이나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보급했다.
또한 Top Common University는 산학협력진흥원이 추진 중인 모델로 ‘IC(기업 연계형)-PBL’과 ‘RC(지역사회 연계형)-PBL’을 운영, 기업과 지역의 수요 맞춤형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 StartUp Common University는 권역 내 대학의 창업교육 역량을 향상시키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창업 교육 플랫폼이다.
고중혁 산학협력단장은 “대학 인프라를 개방해 산학협력활동을 촉진하고, 교원창업 및 학생창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기업가형 대학 창업문화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통대, 지역 전략산업 연계형 미래 신산업 분야 연구 · 기술사업화 촉진
한국교통대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미래 신산업 분야 연구 및 기술사업화, 이를 통한 지역 핵심인재 양성 등 산학협력 분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2021년 주요 추진분야는 바이오헬스산업과 친환경 미래차 산업으로 구분된다.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에서는 ‘2020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중심대학에 선정돼 정밀의료·의료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내 바이오메디컬융합전공과 AI로봇융합전공 개설 등 신산업분야 맞춤형 학과 개설(핵심인력 양성), 창업희망자 및 산업체 재직자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신산업 분야 기초 소양과 직무 및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차 산업 분야에서는 ‘2021 스마트캠퍼스 챌린지 사업’을 통해 대학 내 자율주행셔틀과 전기자전거 등 다목적 모빌리티 서비스 운행이 가능한 실증지역을 구축했으며, 안전관리를 위한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자율협력주행 인프라 관련 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21 공공연구성과기반 BIG선도모델 구축 사업’을 통해 한국교통대(기술공급)는 한국교통대 기술지주(인큐베이팅 설계) 및 산업체(기술협력 및 사업화), 투자전문기관(투자연계)과 공동으로 전기차 관련 자율주행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교통대 산학협력 성과 중 기술이전 수익실적은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2021년 기술이전 수익실적은 3.59억원으로 2019년(2.38억원) 대비 50% 증가했으며 충청권 대학 중 네 번째로 높다.
한국산업기술대, 기업과의 협력으로 산학협력 넘어선 ‘산학융합’ 실현
한국산업기술대는 산학협력을 넘어 산학융합이라는 혁신으로 정부와 함께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기업들을 돕고 있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220여개 가족회사를 포함, 교내 기술혁신파크(TIP: Techno Innovation Park)에 입주한 115개 기업연구소와 협력해 꿈꾸던 산학융합을 실현시키고 있다.
가족회사 제도는 대학과 기업 간 기술교류와 공동 연구개발, 학생의 현장연수 등으로 대표되는 산학협력 시스템으로 2000년 산기대가 처음 창안한 이래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대명사다. 현재 정부에서도 가족회사 제도 성과를 주요 산학협력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산기대가 운영하고 있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는 기업과 진행하는 실전 프로젝트를 정규교과로 구현한 R&D 기반 산학협력교육센터로, 교육과 연구개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교수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고, 학생은 기업연구원으로부터 관련 실무를 배우며, 교수는 현장에서 실용기술을 연구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외대, ‘외국어교육과 AI 기술력’ 결합...AI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 구현
한국외대 데이터센터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스켈터랩스와 AI 기반 언어 기술 연구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협업하는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한국외대의 언어 데이터 및 외국어 교육 분야의 전문성과 스켈터랩스의 대화형 AI 핵심 기술력을 결합해 동남아시아 등 전략 지역 언어와 특수 산업 도메인에 대한 자연어 처리에 대해 협업할 계획이다.
MOU 체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 데이터센터는 스켈터랩스가 보유하고 있는 대화형 AI 원천기술인 자연어 처리, 기계 독해, 음성 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동남아시아 언어로도 확장해 추후 자동차 및 엔터테인먼트 등 특정 산업군에 필요한 AI 서비스로 구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한국외대에서 연구하고 있는 언어 중 산업 발전현황, 인구, GDP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 언어를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같은 해 6월 한국지능정보진흥원이 공개 입찰한 42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지원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음성 데이터 및 구어체 번역 말뭉치 구축 사업에 대해 스켈터랩스를 포함한 4개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전문 도메인별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AI 다국어 통번역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성우 데이터센터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올해 수주한 NIA 사업뿐 아니라 R&D 사업 일환 특수 도메인 자연어 처리 사업에 대해 스켈터랩스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