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남극 앞바다 기후변화가 열대 비구름 옮긴다”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8-16 16: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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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라 교수팀, 기후 모델 실험 통해 원격상관 규명
남극 앞바다 냉각에 의한 태평양 수온 변화와 열대강우 변화 모형도.
남극 앞바다 냉각에 의한 태평양 수온 변화와 열대강우 변화 모형도.

UNIST(울산과학기술원) 강사라 교수팀이 남극 앞바다의 기후변화가 ‘태평양 수온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했다.


16일 UNIST에 따르면 강 교수팀은 기후모델 실험으로 ‘남극 앞바다의 냉각이 적도 태평양의 수온을 낮춘다’는 내용을 입증했다.


기존의 기후모델에서는 남반구 열대의 강우(비구름)가 과하게 나타난다. 실제 열대강우가 연평균 북위 5도 정도에 위치하는 것과 큰 차이다.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남극 앞바다의 온도가 지목돼 왔는데 지금까지 명확히 입증되진 않았다.


강 교수팀은 이번 연구로 ‘남극 앞바다의 온도와 열대 강우’ 사이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혔다. 남극 앞바다가 차가워지면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고, 그 영향으로 열대강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규명된 것이다.


이른바 원격상관인데, 멀리 떨어진 지역의 국지적 기후 변화가 다른 지역의 기후를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기후 모델에서 나타나는 열대강우 오차는 30여 년 동안 풀리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였다”며 “이번 연구로 기후 모델에서 남극 앞바다의 온도 오차를 줄이면 열대강우의 오차도 줄일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태평양 수온 변화는 전 지구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기후예측과 미래 기후 예측성을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8월 15일자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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