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대 입시 “공통과목 점수에 달렸다”
2022 서울대 입시 “공통과목 점수에 달렸다”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4.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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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시행 따라 '공통+선택과목 체제' 맞춰 점수 산출
3월 학평 결과, 수학 만점자 선택과목에 따라 최대 7점 차이
“공통과목에 큰 비중 두고 준비해 고득점 노려야”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서울대 홈페이지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서울대 홈페이지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입학의 관건은 공통과목 점수에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택과목 조정 원점수 산출 방식에 따르면 공통과목 점수가 높은 경우, 이들의 선택과목 점수가 다른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31일 발표된 서울대 ‘2022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에 따르면 서울대는 2022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시행에 따라 공통 + 선택과목 체제에 맞춰 점수를 산출한다.
 

3월 학평 결과,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편차 커

2022 수능은 국어, 수학은 공통 + 선택과목으로, 영어, 한국사는 절대평가, 탐구는 선택과목 형태로 치르게 된다.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 + 선택과목 체제로의 변화인데, 이러한 변화를 처음 시험해 볼 수 있는 시험이 바로 지난 3월 학력평가다.

3월 학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언어와 매체’가 142점으로, ‘화법과 작문’ 139점보다 3점 높았고, 수학 만점자 표준점수는 ‘미적분’이 157점으로 가장 높았다. ‘확률과 통계’ 150점과 비교했을 때 7점이 높았으며, ‘기하’는 152점으로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주요 상위 등급별 원점수를 추정했을 때, 국어는 1등급 컷이 ‘화법과 작문’ 92점, ‘언어와 매체’ 89점으로 성적 통합 산출에서 표준점수는 둘 다 131점, 백분위 96이었으며, 2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85점, ‘언어와 매체’ 82점으로 표준점수는 둘 다 124점, 백분위 88로 나타났다.

수학은 1등급 컷이 ‘확률과 통계’ 88점, ‘미적분’ 80점, ‘기하’ 85점으로 성적 통합 산출에서 표준점수는 139점, 백분위 96을 기록했다. 2등급 컷은 ‘확률과 통계’ 76점, ‘미적분’ 69점, ‘기하’ 74점으로 성적 통합 산출에서 표준점수는 129점, 백분위 89로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국어는 상위권 학생들 기준으로 표준점수에 유리한 언어와 매체로의 이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고, 수학은 전반적으로 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문과 학생들을 포함해 미적분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확률과 통계는 만점자 표준점수에도 불리함이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택 + 공통과목’ 체제, 공통과목 고득점 받아야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서울대 입시의 경우 공통 + 선택과목 체제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선택과목 점수 산출 방식에 공통과목을 이용해 집단별 학업역량 차이를 보정함으로써 기존 탐구영역보다는 유·불리가 적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정 선택과목이 어려워 그 집단의 선택과목 평균이 낮다고 해도 해당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을 다른 선택과목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과 비교해 낮은 점수의 이유가 시험 문제 난이도의 차이인지 학업역량의 차이인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려운 선택과목의 응시생들에게 점수를 상향조정 해주는 것이 2022학년도 수능의 선택 + 공통과목 점수 체제다.

3월 학력평가에서 국어는 선택과목에 따른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가 3점 차이었지만 수학은 최대 7점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현 선택과목 조정 원점수 산출 방식에 따르면 수학과 같이 특정과목 선택에 따라 공통과목 점수 차이가 큰 경우에는 문과 학생들이 상위등급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공통과목의 경우 점수 배점이 74점, 전체의 3/4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난이도 조정 등에 의해 그 격차는 감소할 수도 있지만 수능에서도 차이 자체는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선택과목 변경을 고민하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선택과목 변경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 입을 모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문과 학생)이 선택 과목을 미적분, 기하로 바꾸는 것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미적분의 학습량이 월등이 많을 뿐만 아니라 선택과목에서의 득점도 미적분이 대체로 어렵게 나오기 때문에 중위권 이상의 학생들 입장에서 올바른 선택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공통과목 공부에 비중을 높여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오종운 이사는 “공통과목의 비중이 큰 만큼, 문과학생들은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준비해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기대하는 편이 현실적”이라며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기 때문에 공통과목의 난이도가 약간 하향 조정되면, 문이과 점수차도 줄기 때문에 이러한 점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에 뛰어나지 않은 이상 인문계 학생이 부담 없이 미적분을 선택하기는 어렵다”며 “본인의 흥미와 학업역량, 지원 학과, 학습의 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대의 2022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이며,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2021년 12월 30일부터 2022년 1월 1일까지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16일이며, 정시 합격자 발표는 2022년 2월 4일이다.

수시 주요 전형 일정은, 수시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가 2022 수능 직후인 11월 19일에 있고, 일반전형 면접은 전 모집단위(의대, 치의학, 수의대 제외)가 11월 26일, 의대‧치의학‧수의대는 11월 27일,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은 전 모집단위(의대, 치의학, 수의대 제외)가 12월 3일, 의대‧치의학‧수의대는 12월 4일 등이다.

서울대 정시는 올해부터 나군에서 모집하고, 2022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시행에 따라, 탐구과목에서도 성적표에 표기된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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