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적·구체적 학습자의 부정적 심리 형성 과정
개념적·구체적 학습자의 부정적 심리 형성 과정
  • 대학저널
  • 승인 2021.05.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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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달인] 수학을 왜 못하게 되는가⑥

수학 학습에서 부정적인 심리 형성이 학습을 방해하는 중요한 원인임을 전제로 4가지 학습유형에 따른 부정적 심리 형성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학자 골레이(Golay)는 성격 특성에 따라 ▲실제적 · 자발적 학습자 ▲실제적 · 기계적 학습자 ▲개념적 · 구체적 학습자 ▲개념적 · 포괄적 학습자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지난 칼럼에서는 실제적 · 기계적 학습자 유형의 구체적인 부정적인 심리 형성 과정과 해결법을 알아봤다. 이번 칼럼에서는 개념적 · 구체적 학습자의 부정적 심리 형성 과정에 대해 살펴보자.

 

개념적 · 구체적 학습자 유형의 특성

개념적·구체적 학습자는 흔히 말하는 연구자 스타일로 지적 호기심이 강하다. 자연과 사회 현상에 대한 관심이 많아 관찰·분석을 좋아하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본질이나 원리 밝히기를 즐긴다.

반면 과한 몰입과 집착을 보이며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와 의외의 행동을 일삼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 대한 관심보다 사회현상이나 자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아 대인관계에서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구체적인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해 알맞은 학습 형태를 익혀두는 것이 좋다.

 

분석 · 탐구 즐겨…수학 개념 · 원리 파악에 집중

개념적·구체적 학습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자연, 사회 등을 아우르는 환경과 이해과정에 있다. 남다른 관찰력으로 주변 상황을 치밀히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동일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그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에 주변으로부터 영재, 천재의 시선을 받기도 하며 실제로 그런 케이스도 있다.

다만 이런 특성으로 나머지 문제점과 해결책을 간과하고, 특정 교과만 선호하는 등의 기형적인 학습 태도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관찰·분석적인 특성으로 주변의 기대를 많이 받게 돼 일어나는 부작용이다.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학습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궁금한 점을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인 탐구활동을 벌인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적극적으로 궁금증을 해결하기도 한다.

학습에 있어서도 단순히 개념을 암기하는 것보다는 의미와 원리를 이해하고 파악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덕분에 현상·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를 하며, 수학 학습에서도 개념 증명과 이해를 중요히 여겨 교과과정 이외의 내용도 찾아보고 탐구한다.

또 관심대상이 주변 사람이 아닌 환경이기 때문에 대인관계 형성에 서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과한 탐구욕에 과몰입 상태가 되면 시간에 대한 분별력을 잃는 등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수립된 계획을 제시간에 마무리 짓는 데 문제가 발생하고, 특히 제한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내신시험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수학 학습에서도 고난도 문항 해결에 대한 집착을 나타내 학습 계획 실천에 문제가 발생한다.

 

탐구욕으로 ‘시간 통제’ 취약…분별력 · 유연성 습득해야

개념적·구체적 학습자들은 학습 환경적 요인에 의해 수학 학습의 부정적 심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는 교사 등을 비롯한 대인관계, 두 번째는 시험 유형에 대한 것이다.

이들은 수학 학습 과정에서 교사의 실수, 실력 부족 등이 발생하면 신뢰도를 급격히 잃는다. 불신이 강한 불만으로 표출돼 문제가 될 때가 있다.

또 수학교사의 수업이 기본적인 개념 설명보다 문제풀이 비중이 높을 시 불만을 갖기도 한다. ‘탐구형’ 특성상 개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시간 통제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탓에 단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수학 내신시험 유형에 취약하다. 본인의 학습시간 대비 시험 성적이 따라주지 않을 경우 내신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형성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모의고사 유형에서는 강점을 보이기도 한다. 내신 수학시험 유형에 대한 전략 마련은 포기한 채, 자연히 내신 수학을 내려놓는 경우도 발생한다.

개념적·구체적 학습자는 본질에 충실하고 싶어 하는 태도의 소유자다. 학문을 이어가는 데 바람직한 성향을 지녔다. 본질에 충실하려는 태도는 좋지만 그 대상에 대한 분별과 유연성에는 취약하다. 그 결과 노력 대비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을 경우 자신감을 잃고 부정적인 심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 유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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