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INSIGHT] LINC 3.0, 공생(共生)으로 ‘산학연협력’ 성장모델 구축
[대학 INSIGHT] LINC 3.0, 공생(共生)으로 ‘산학연협력’ 성장모델 구축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06.0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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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 3.0 내년 본격 시작…성과 고도화로 산학연협력 생태계 조성 목표
LINC사업 10년, ‘산학협력 친화 대학문화 조성 기여’
LINC사업은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대학 자율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산학협력 활성화를 견인해 왔다. 사진은 교내 광장에 모인 호서대 교직원들이 카드섹션 형태로 ‘LINC+’ 글자를 표현한 모습. 사진=호서대 제공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2012년부터 1~2단계에 걸쳐 추진된 ‘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대학 자율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산학협력 활성화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3단계 LINC사업인 ‘LINC 3.0’을 2022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하고, 지난 4월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LINC 3.0의 추진방향과 사업 주요내용, 지난 10년간 진행된 LINC・LINC+ 성과를 살펴본다.


신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 체제에서 대학과 기업 중심 산학연협력은 인재양성과 기술혁신 등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 대학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했고, 아디다스와 독일 아헨공대가 ‘Speedfactory’ 프로젝트로 제품의 생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사례는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여실히 증명한다.
이러한 배경 아래 2012년부터 현재까지 추진돼 온 LINC・LINC+사업이 거둔 산학협력 성과를 극대화할 후속 사업 필요성은 줄곧 제기돼 왔고, 교육부는 지난 4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3.0)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LINC 3.0은 1~2단계 사업 성과를 고도화하고, 대학 산학연협력 모델의 실질적 성장을 유도해 대학-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협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년간 다져온 산학협력의 주추 위에서 ‘공생’이라는 새 키워드를 바탕으로 ‘산학연협력’ 성장모델을 구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협력기반구축형・수요맞춤성장형・기술혁신선도형 등 사업유형 세분화
유형별로 일반대 15~50개대, 전문대 20~45개대 내외 선정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등 지원유형이 일반대·전문대 모두 동일했던 LINC+와 달리 LINC 3.0은 학제와 대학별 특성, 산학연협력 역량에 따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유형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2개 유형에서 ▲협력기반구축형 ▲수요맞춤성장형 ▲기술혁신선도형 등 3개로 늘었다.

일반대에만 적용되는 기술혁신선도형은 기술기반 산학연협력 활동을 촉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형이다. 협력기반구축형은 산학연협력에 대한 잠재역량을 갖춘 후발대학들도 산학연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 지원유형이다.

LINC 3.0 선정 대학은 지원유형별로 일반대 15~50개대, 전문대 20~45개대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INC+사업 참여 대학은 일반대 75개대, 전문대 59개대였다.
 

산학연협력 공유‧협업 생태계 조성 위한 플랫폼 구축
‘기업가형 대학’ 구현 목표…기업협업센터(ICC) 기능 강화

LINC 3.0의 4대 추진전략은 ▲미래산업 대비 인재양성 체계화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가형 대학 ▲산학연협력 지속성 제고 기반 강화 ▲함께 성장하는 공유‧협업 생태계 조성이다.

우선 미래산업 대비 인재양성을 체계화 할 수 있도록 산업분야 중심 융합‧연계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기존 학과 중심 전공교육을 재구조화하고, 대학원 산학연협력 확대, 표준현장실습학기제 지원, 비대면‧글로벌 산학협력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한다.

산학연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으로 성장하도록 2단계 사업에서 구축된 기업협업센터(ICC) 기능을 강화하고, 대학별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연협력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중장기 기술협력 확대, 대학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대학 산학연협력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산학협력 친화형 교원 인사제도를 고도화하고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대학 산학연협력 추진조직과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며 산업계 참여 확대를 위해 ‘산학협력 마일리지 제도’ 활성화도 지원한다.

아울러 산학협력 공유‧협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 선도대학과 후발대학 등을 멘토-멘티로 연계하고, 대학보유 장비 및 연구 성과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제(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LINC 3.0 기본계획은 세부 성과지표 등 사업설계, 관계부처, 현장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022년도 예산(안) 확정 후 올해 12월 말 수립, 공고된다.

교육부는 “대학과 산업이 상생 성장하는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대학은 우수 인재 공급과 지식생산·이전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계는 혁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학연협력이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마중물로써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INC, 산학협력 활성화 위한 종합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출발
1~2단계 사업 거치며 산학협력 친화형・산업선도형 대학 구현 

LINC(산학협력 선도대학)는 대학 전반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종합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2012년 첫 발을 뗐다. 산학협력중심대학, 광역권 선도산업 인재양성, 지역거점 연구단 등 기존 산학협력 유관 사업을 통합・개편해 2016년까지 5년간 진행됐다. LINC사업은 현장중심 교육 내실화와 후진학 지원 등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통해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 개편에 초점을 두고 전개됐다.

LINC 후속으로 2017년 시작된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은 ‘산업선도형 대학’으로 대학 체질을 혁신하고, 산학연계 교육과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 취・창업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산학협력 친화적 대학문화 조성…대학과 학생 경쟁력↑
대학과 지역 협업 ‘지역사회 공헌형 산학협력 모델’ 창출

10년간 LINC・LINC+사업을 통해 거둔 성과는 유의미하다. 우선 산학협력을 꾸준히 이어나감으로써 대학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대학의 강점과 유망 신산업 분야를 연결한 융합 교육과정이 속속 개설됐고 관련 교원 확충과 기업지원 특화로 산학협력을 하나의 ‘브랜드’로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대학은 기술사업화, 민간투자, 교육수익 등으로 등록금 외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산학협력에 맞춘 학사제도 개선으로 대학 내 산학협력 친화적 문화가 자리하는 계기가 됐다.

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기반도 다졌다.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등 산학연계 교육이 특정 전공뿐 아니라 대학 내 전체 계열로 확대되고 있고 신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유관학과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조화하는 등 융합형 혁신 인재양성 모델 발굴도 활발하다.

‘학생선발→교육과정 구성·운영→채용’에 이르는 과정을 산업체와 공동 운영하는 ‘사회맞춤형학과’는 학생 취업난과 기업 구인난 해소에 한 몫 했다.

아울러 대학 LINC+사업단은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공동기술 개발, 기술이전, 공동활용장비 지원, 애로기술 자문 등에 적극 나서며 지역과 대학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도시재생, 재난·안전 대응, 사회적경제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수행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균형발전을 꾀하는 데도 LINC+사업단의 역할이 크다. 지역협업특화센터(RCC)와 대학 리빙랩 등은 대학-지역기업-지자체-지역주민이 협업하는 ‘지역사회 공헌형 산학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체계화된 융합기술 신산업 인재양성 한계는 과제
경쟁 중심 체제에서 대학 간 협력 활성화로 나아가야 

성과와 더불어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그간 LINC사업 등을 통해 대학은 현장적응력 높은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여전히 산업계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장중심 산학연계 프로그램 도입에도 불구하고 전통학문 중심 교육과 산업체의 소극적 참여 등으로 산업분야별 인력양성의 효과를 담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업이 주로 개별 학과나 학부 위주로 전개되면서 체계화된 산업인재 양성이 어렵고, 융합기술 중심 신산업 인력 수요 대응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대학 간 경쟁 중심의 폐쇄적 체제 조성 탓에 자원 공유와 협력 등 대학 간 협력은 제한적이어서 상생발전을 위한 산학연협력 생태계 조성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도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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