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성공, 6월 모의평가 활용에 달렸다”
“대입 성공, 6월 모의평가 활용에 달렸다”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6.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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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분석 통해 수능 경쟁력 파악…모평 결과 맹신은 금물
전형요소별 경쟁력 파악 통해 지원 대학 선정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흥덕고 학생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흥덕고 학생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3일 실시됐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험이었다고는 하지만, 수험생들은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기보다 문제 출제 유형을 철저히 분석하고 달라진 점수 산출방식에 따라 성적의 유‧불리를 파악해 앞으로의 대입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학습의 고삐를 더욱 죄어야 할 수험생들을 위해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6월 모의평가 활용전략을 정리해봤다.
 

자신의 수능 경쟁력 파악하고,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살피기

현행 입시체제에서는 수시에서 대학에 합격할 경우 아무리 수능 성적이 좋아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어 이른바 ‘수시 납치’를 당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6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성적 분석을 통해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파악한 후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살펴두는 것이 좋다. 단, 모평 결과를 맹신하기보다는 향후 성적 상승 또는 하락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괄적으로 수능 경쟁력을 따질 수 있어야 한다.
 

전형요소별 경쟁력 파악한 후 수시 지원 가능성 검토

수능 경쟁력을 확인했다면 학생부 경쟁력(교과/비교과 등)과 비교해 자신의 강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을 찾고, 해당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중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학과를 9월 모의평가 전까지 추려야 한다.

학생부 경쟁력보다 수능 경쟁력이 클 경우 굳이 학생부 경쟁력을 활용할 이유는 없다. 이 경우에는 정시를 목표로 꾸준히 수능 공부를 하는 가운데, 수시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 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 위주로 상향 지원한 뒤 수능 이후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경쟁력보다 학생부 경쟁력이 클 경우에는 6장의 수시 카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학생이 수시 합격에 실패한다면 정시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은 수시 전형을 찾아 해당 전형의 대학이 원하는 항목을 보완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만약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면 남은 기간 학습에 따른 수능 경쟁력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수능과 학생부 모두 뚜렷한 경쟁력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수능에 매진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신과 비교과(활동)는 누적된 데이터이기 때문에 비약적인 상승이 어려운 반면, 수능은 노력에 따라 큰 폭의 성적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능을 준비할 경우 비록 수시에서 실패하더라도 정시까지 도전해볼 기회가 남는다.
 

수능 국어/수학 선택과목 최종 결정하기

문이과 통합으로 올해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선택과목’ 체제가 적용된다. 이로 인해 어떤 선택과목을 응시했느냐에 따라 점수 상의 유‧불리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현재 선택과목을 끝까지 유지할 것인지, 변경할 것인지 최종 결정해야 한다.

단, 여론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게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미 선택과목 학습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상태라면 지금 과목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선택과목보다 배점 비율이 높은 공통과목 학습에 내실을 다지는 것이 표준점수 상승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점도 기억하자.
 

6월 모평 활용의 핵심은 ‘문항 분석’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입장에서도 6월‧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위한 예행연습의 장이다. 두 차례의 모평을 통해 수능에서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유지해야 할지, 어떤 유형의 문제를 출제할 것인지 판단하는 만큼 시험 속에 수능의 키포인트가 담겨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6월 모평 문항을 꼼꼼히 분석해 복기해야 한다. 이때 단순히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거나 정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문항 및 선지까지 검토해 자신이 틀린 이유를 설명할 수준이 돼야 한다. 신유형, 신개념 문항도 놓치면 안 된다. 이러한 문항은 수능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학습 성과 점검 및 학습전략 구체화하기

6월부터는 수시 준비로 인해 생각만큼 수능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 따라서 모평을 치르고 나면 시험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의 학습 성과를 점검해보고,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1등급대 상위권 학생의 경우 기본적인 학습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6월 모평 이후부터는 고난도 심화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전 영역에 걸쳐 문제풀이 훈련을 강화하는 가운데 취약 영역에 대해 개념을 보완하는 방식이 좋다. 특히 수학은 고난도 문항에 투자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에 쉬운 문제를 빠르게 풀어내는 훈련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3~4등급 중위권 학생의 경우 문제풀이만큼이나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 새로운 공부를 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해 아는 것을 틀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 수학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 그 이유를 선택과목의 유‧불리로 돌려서는 안 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공통과목 학습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탐구영역 역시 갑작스러운 과목 변경은 오히려 성적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하자.

5등급 이하 하위권 학생의 경우 문제풀이보다는 개념을 철저히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국어의 경우 문법‧문학의 기본 개념을 확실히 숙지하고, 영어는 기초 구문 및 문법을 착실히 익혀야 한다. 수학은 낮은 배점의 문제부터 도전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 쉬운 유형의 문제만 틀리지 않아도 중위권까지는 충분히 도약할 수 있기에 조급함을 버리고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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